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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앞두고 파국이 벌어졌네요

-_- |2011.11.22 10:23
조회 48,494 |추천 24

ㅎㅎㅎ 몇분은 간파했지만, 이글 전에 톡됐던거 남자 여자만 바꾼 글입니다.

 

원글은 장애동생을 가진 여자가 남자쪽 집안분위기가 이상하다며 올린 글이었지요.

 

그때는 일방적으로 남자집안이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말이죠. 상종도 못할 쓰레기 집안이라고.

 

남녀를 바꾸니 장애동생을 하소연한것도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군요. 상대집안을 이해해야 한다고 ㅋ.

 

역시 네이트에선 남자는 존재자체가 죄악 ㅋ.

 

베플은 참 되도 않는 개소리를 길게도 써놨군요. 애꿋은 키보드만 불쌍하네

 

사실난 이중잣대 쩌는 여자들보다 무조건 여자편드는게 매너좋은줄 착각하는 병진머슴들이 더 재수없네 ㅎㅎ

 

글고 딸봉사 압쥐들....딸래미 이쁜건 아는데 감정이입도 정도껏 하라규;;;

 

댁네 딸들이 낸중에 꼴페미되는겨. 아빠가 전부 다 해결해주니 나이먹어도 동반자가 아니고

 

젊은 아빠를 찾으려드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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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상견례를 앞둔 남자입니다.

 

맨날 톡만 읽다가 이렇게 저에게도 하소연할 일이 생길줄 몰랐네요 ..

 

저에게는 지적장애인 동생이 있습니다.

 

태어날때 부터 지적장애를 안고 태어났고..

 

아주 심각하게 의사소통이 안될정도의 장애는 아니고

 

기본적인 사회생활은 할수있을 정도에요..

 

지금도 장애가있음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게 생산직으로 일하며 사회생활하고있는

 

그냥 저에겐 장애가 아니라 순진하고 착하고 어리기만한 동생이에요..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여자친구를 알게되어서 2년을 만났고

 

상냥하고 예의바른 모습에 끌려 결혼까지 결심했습니다.

 

굳이 숨기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동생얘기를 결혼얘기가 오간뒤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괜찮다며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편견없이 제 동생을 대해주었습니다 그게더 고마워서 아 .. 내가 여자는 잘선택했구나 싶었죠..

 

본격적으로 저희 집에 인사도 오고 저도 여자 친구 집에 인사를 갔는데

 

여친 부모님들이 조금 뭐라고 할까... 

 

대부분 식사하고 과일내오고 뭐 아버지 뭐하시냐 어머니는 뭐하시냐 이런걸 물어보실줄알았는데

 

커피를 한잔 주시면서 동생얘기를 계속 물어보시더라구요  딸한테 들었다면서

 

아쉽다고 오빠가 이렇게 잘생겼는데 동생은 오죽이쁘겠냐면서 부모님들 고생많았겟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동생이 지적장애라 관심이 조금 가시나보다 생각하고

 

약1시간 정도 있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계속 동생얘기를 하시니 불편하기도했구요.. 

 

원래 인사드린뒤 구체적인 상견례 날짜잡고 진행을 하려고 둘다 계획했던 터라

 

아무생각없이 집에와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집에왔다고 시간 언제가 괜찮으실지 니가 물어보라고

 

아까 조금 정신없어서 제대로 얘기를 못했다고 그런식으로 보냈는데 한참이 지나도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 걱정되서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고.. 그냥 조금 이른데 자나보다 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전화하니 또 안받더라구요... 아.. 뭔가 아니다 싶어서 무슨일있냐고

 

그냥 속시원히 얘기하라고 문자를 보냈죠 (그때이미 조금예감은 했었습니다..)

 

몇시간뒤 답장이 오더군요 미안하다고..부모님과 결혼문제로

 

트러블이 있어서 좀생각을했다고 하네요.. 

 

황당해서 바로 전화를 했더니 받더라구요.

 

무슨일때문에 그러냐고 지금 이게 무슨말이냐고 왜 연락안받고 지금문자로 말하는거냐고

 

따지니..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정말 미안하다면서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신다네여..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역시 제동생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제동생이 날때부터 지적장애를 안고 태어나긴 했어도 절때 유전적인건 아닙니다.

 

어머니가 노산이라 힘들게 낳았고 산소결핍으로 뇌손상이 일어나서 생긴 질병이지

 

결코 유전적인건 아닙니다 전 분명히 지금 여자친구에게도 동생을 소개시켜주기전에

 

말했구요.  

 

유전적인게 아니라고 여자친구가 설명을해도 안된다고만 하신다고 하네요 .

 

제가 이런상황이 될까봐 미리 거짓말이라도 한것처럼 말씀하는거 같아요.

 

유전적인 문제였으면 그걸 어떻게 숨기고 결혼하겠어요 2세한테도 유전될수있는건데

 

정말 그런게 아니고 여자친구도 분명히 알고있어요.. 저희 부모님들 두분다 멀쩡하시고..

 

근데도 설득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 그래서 제가 그럼내가 지금 뭐라고 해주길 바라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저도 알았다.. 이한마디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밤을 꼬박새고 울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울고 집에서 동생마주쳐도 가슴아파 눈물나고..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 저희 부모님은 아직몰라요 그냥 잘되가고 있는줄 아세요..

 

부모님께는 그냥 성격차이로 헤어졌다고 말할생각입니다... 사실을 아신다면 가슴아파 하실까바..

 

저역시 지금은 가슴이 아프지만.. 요즘 세상에도 편견으로 똘똘뭉쳐서 장애우를 이런식으로

 

차별하고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그런 집안과 결혼할바에는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드네요..

 

여자친구가 그런게 아니라고 지금도 연락이 오고 부모님 설득해보겠다고 말하는데

 

전그게더 기분나쁘네요 그냥 제 동생이 조그마한 장애가 있다는것 만으로 이런부당한대우를받는거

 

...어찌어찌 설득해서 결혼까지 가게됐다고 하더라도 결코 행복할수 없을거란 생각이드네요.

 

님들이 볼때는 어떤가요... 유전적인 장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있는 집과는 사돈을

 

못맺겠다는 그 여자네 집안... 그게 상식인가요? 제가 제 동생때문에 당연히 감수해야할 일인가요?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있을까봐 이젠 여자 만나기가 무섭습니다.



추천수24
반대수39
베플26女|2011.11.22 13:07
많이 속상하시긴 하겠지만 그 집안이 상식적이지 않다 라고 매도하긴 뭐한게.. 그 집도 이해가 가는데요 전.. 정말 몰상식하게 대놓고 나쁘게 말한것도 아니고..여자친구분도 충분히 힘드실 것 같은데.. 하튼 힘내시고 더 좋은분 만나길~
베플근데|2011.11.22 13:43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여자 쪽 부모님은 어떤 유전의 문제보다 혹시나 '내 딸이 나중에 저 여동생을 맡아야 하지 않을까?' 하신 생각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오빠 하나의 여동생 하나라면 시댁쪽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그 사람을 맡아줄 사람이 오빠 밖에 없으니깐요.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는 여자 쪽 부모님의 생각도 이해가 가는군요(물론, 말도안돼게 유전 핑계를 대신다면 조금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여동생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경도의 정신지체라는 거죠.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은 고사하고 기본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는 반면 글쓴이의 동생은 아니라는 거죠. 오빠가 부양한다고 해도 가끔씩 얼굴보는 정도겠지 맡을 필요는 없단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점에 대해 말하면서 여자분에게 다시한번 차근히 설명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근데도 자꾸 부모님이 자꾸 반대하신다고 하면, 그냥 다른 여성분을 만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보니 적는건데, 많은 분들이 금전적인 이유도 무시 못한다고 적어두셨는데요. 동생분은 생산직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어떤 생산직이냐의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월 100정도는 벌고 있다는 거죠. 또 장애인의 경우는 나라에서 보조금이 월마다 나옵니다. 그리고 부양문제에 덧붙여 말하자면, 동생분의 경우는 복지관에서 하는 평생보호센터에 가실수도 있고, 경도의 지체장애이기 때문에 결혼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유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물론 정신지체 발병에는 유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출산중이나 출생후 어떤 외부 조건에 의해서 장애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동생의 경우는 어머니의 노산으로 인한 산소결핍이라고 적어두었구요. 이부분은 유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후천적인 부분이구요. 댓글보니 무작정 여자친구를 옹호하려는 분들이 보여 댓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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