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남편의 외도문제로 글 남겼던 임산부 입니다
경황이 없어서 길게 못썼는데 그래도 많은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많은 분들이 이혼을 하시라 하셔서 다시 한번 글 남겨봐요 제가 이혼만이 답일까요?
남편과 연애 7개월 했고 얼마전이 결혼기념일이였으니 .. 이제 결혼생활 1년 됐네요
남편은 제가 모든 사실을 알자 무릎 끓고 빌어요 자기가 죽일놈이라고 ...
결혼기념일이랍시고 ,케익이랑 꽃다발 그리구 제 선물까지 사왔네요 저는 쳐다도 안보고 안방으로 들어갔지만 남편은 제게 미안해서 말조차 제대로 못걸고 계속 눈치만 보고 있어요
바람사실 안 후부턴 잠은 따로 자고 있어요 전 안방에서 자고 남편은 작은방이나 거실에서 자네요
아침도 안해줍니다 남편 빨래는 일절 손도 안대고 전에는 와이셔츠도 꼼꼼히 다려주고 넥타이도 메줬는데 아예 신경 껐습니다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이럴수 있는지 배심감에 치가 떨려요 제 나이 이제 25살이고 남편은 33살입니다
저 좋다고 그렇게 쫒아다니면서 연애 3개월에 결혼하자고 프로프즈 하던 사람이. 제가 너무 남편을 믿었나봐요
바람핀 여자는 저보다 두살 어리고 얼마전 통화까지 했어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미쳐 녹음은 못했습니다 전화할때 왜 그리 긴장되고 떨리는지 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심장도 두근거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 그 여자분은 비교적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했고 제가 임신한것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 여자말에 의하면 첨에 남편이 유부인지 몰랐대요
남편이 좀 동안이에요 정장입으면 이십대후반 캐쥴입으면 이십대중반으로 보이는...
그래서 회사 입사하고 첨에 눈에 딱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호감이 갔답니다 유부남인지 몰랐구요
회사 입사했을때부터 이미 그 여자는 제 남편을 맘에 들어했고 제 남편도 싫지 않았는지 둘이 퇴근하고
밥도 먹고 술한잔씩도 하고 남편이 업무상 야근이 많은데 본인도 야근이 자주 겹쳐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대요
거짓말 늘어놓지도 않고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하는 그여자분이 무슨 자신감인지 당돌하기도 하고
요즘 유부남과 바람피는 미혼녀들은 다 저렇게 떳떳한가 싶은게, 난 이렇게 힘든데 그 여자는 너무나
당당하게 말을 해서 제가 오히려 초라하고 비참했어요
지금 다시 통화하는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저도 가만히 듣고만 있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면상이 어떤지
한번 만나보고 싶긴 한데 아직 용기가 없네요 뱃속아이도 걱정되고 ...
저한테 야근 한다고 거짓말 한날에 모텔가서 대실 끊었고 출장 간다고 한날엔 호텔갔던 기록도 있네요
남편이 퇴근하구 집에오면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발악하다가 울고 좀 진정이 되면 다시 남편한테 가서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남편 때리고 ...며칠째 계속 반복 했어요
맘이 차분해지다가도 어느순간 분노해서 남편한테 주체가 안되는 참을수 없는 감정이 쏟아져 나와요
남편도 지쳤는지 어제는 제가 때리고 밀고 하니까 회사 입고갈 옷 챙겨서 진짜 나가더군요
첨엔 속이 후련하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까 불안해지고 남편이 그여자 만나러 간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겹쳐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어요 다행히 한참후에 받더군요 어디냐고 물으니 차안이라길래 당장 집으로 오라고 했죠 남편은 울면서 잘못했다네요 날 이렇게 만든건 자기잘못이다 정말 미안하다 두번다시 안그럴테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달라네요 그여자도 직장을 그만 둔다고 했답니다
제 나이 이제 25살 예비맘인데 남편과 끝내고 애 데리고 살자니 너무 막막하고 무서워요
전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아빠는 얼마전 재가하시고 새엄마랑 사셔서 친정에 의지할 사람도 없고
하나있는 친오빠도 몇년전 외국 나가서 연락이 잘 안되고 있어요
아직 시댁엔 안알린 상태고 도련님만 알고 있는데 도련님한테도 첨엔 섭섭했지만 지금은 이해가요
오늘도 도련님한테 연락이 와서 뱃속 아이 생각해서 안정취하라네요 이따 제가 좋아하는거 사서 집에 들린다는데 제 맘 가장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건 지금 도련님뿐인것 같아요
이혼하게 된다고해도 후회되는게 많을것 같은데 ...... 잘 모르겠네요
남편이 주말엔 항상 저와 시간을 보내고 저랑 뱃속 아이밖에 몰라서 남편의 바람을 일찍 눈치채지 못한것 같아요 바람만 아니였다면 정말 완벽한 남편이자 아빠가 됐을텐데 ...
글쓰는 지금도 남편한테 여러차례 전화가 왔지만 안받고 있어요 아직은 용서가 안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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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하루에 수십번 바껴서 남편을 용서 한다고 해도 이혼 생각을 아예 안하고 있는건 아니에요
남편을 용서하고 공증 받을 시엔, 또 한번 바람을 피면 지금 사는 집을 저에게 주는걸루 공증 받을 생각입니다 설령 이혼을 한다고해도 책임이 100% 남편에게 있으니 위자료 양육비 다 받아낼꺼구요
바람 핀 사실을 안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뚜렷하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어요 그래서 조언을 구하는거구요 베플과 댓글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네요 감사 합니다
일단 베플대로 재산에 관한 명의는 거의 제앞으로 돌려놔야 겠어요 남편이 모든 잘못이 본인한테 있다고 했으니 오늘 집에 오면 명의 변경에 대한 말이 나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요
이혼이 쉬운게 아니지만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았을때 미리 준비는 해놔야할것 같아서요
임신만 안했어도 이렇게까진 안했을것 같은데 일단 뱃속의 아이가 가장 걸려서 힘이 든건 사실이네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