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판을 즐겨 읽고 있는 20대 흔녀임.
눈팅만 하다가 내가 써보려니;;; 쬐끔 부끄럽구만;
그럼 바로 본론으로 고고~
나님 공대 다니는데 울 교수님중에 아주 씨크하고 천재같은 역학 교수님이 있음.
툭하면, "어이 학생! 이거 풀어봐. 이것도 못푸나?" 라고 하는 분임.
시크했다, 성격 완전 급했다가, 쪼끔만 못하면 버럭 헸다가, 급 웃었다가, 감정기복이 너무 심한 분임.ㅋㅋ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아주 많은 매력덩어리 교수님이심.
약간 머리좋은 박명수 같다고나 할까?
이분이 해준 본인 이야기임.
때는 바야흐로 1980년대.
이 교수님은 천재적인 두뇌회전으로 학부, 석사, 박사 미친듯이 쭉 마치고
서울공대에 정교수가 바로 되심.
교수가 되고나서야 처음으로 출장차 외국에 나가는 기회가 생겼음.
떨리고 설레는 맘으로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호텔까지 가신 교수님.
방에 들어가자 목이 무쟈게 마르며, 홀에 전화를 해서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고 싶었다고 함.
전화를 하려니, 영어를 써야 되는거 아님?
순간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쳤다고 함.
'내가 명색이 교수인데, 영어를 잘해야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영어를 잘해야겠다 다짐하고는 뭐라고 할지 하나하나 생각하심.
"내가 만약 전화하면 저쪽에서 'Hello, May I help you?' 라고 하겠지?
그럼 나는 ' would you like to~' 하면 되겠지?"
그리고는 용기내어 전화함...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
.
.
.
.
호텔: "Hello?"
교수님: "May I help you?"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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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간의 정적 후, 우리교수님은 얼굴이 빨개지며 조용히 전화를 끊으셨다고...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들엇을땐 완죤 빵터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 쓰니 어떨지 모르겟슴. ㅋㅋㅋㅋ
그래도 한명에게라도 요 이야기가 웃음이 되었음 좋게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