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여우야*^^*
이것은, 우리 삼순이 가족중에 한분이 특별히 부탁해서 올리는 주제 입니다*^^*으히히.
내가 댓글에 '여우짓' 을 하라고 했더니
'언니, 언니가 분명 밀당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여우짓을 하라뇨?ㅜㅜ
여우짓과 밀당의 차이는 뭔가요?'
두둥.![]()
정녕 이 차이점을 모르는거야?..
여우짓 = 애교
오케이?
하지만, 애교에도 '마냥 아이같은 애교' 와 '매력있는 애교' 그리고 '말같지도 않은 애교' ^^;;
내가 원하는건, 아이같은 애교 + 매력있는 애교![]()
내 예를들어보면
나는 주변에서 '애교가 많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 (또 자랑~~~~~~~~~~)
근데 나도 태어날 때부터 애교가 있던건 아니야.
나는 우리집 늦둥이인데도 애교가 없었어. 중학교 2학년 때 까지만해도!!!
되게 좀.. 남자 같은 성격^^? 말도 툭툭 내뱉고 그런..!!
그럼 어떻게 애교가 생겼냐고?
내가 중학교때 잠깐 좋아했던 오빠가 있었지..
짝사랑이였는데, 그 오빠는 내가 다니는 성당 오빠였어 (교회오빠의 로망?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오빠는 내가 아닌, 내 또래 다른 친구를 좋아하는거야 ㅠ_ㅠ
그 아이는 체구도 아담~ 하고, 아주 애교가 철철 넘치는 애였어..
누가봐도 너무 앙증+귀염 하여튼 좋은건 다 가지고 있었어.
딱 보면 안고싶은 그런?
되도 않는 노력을 했지-_-..
아잉도 해보고 뭐 오글오글 거리는건 다 연습해봤던거 같아.
그러다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내 말투나 행동이 변해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뭐.......^^
'천성이 워낙 애교가 없다' 다 버려. 오늘부터.
여자라면 내 남자를 스르륵 녹일줄 아는 애교쯤은 있어야지!!
그치만 애교와 징징을 동일하게 봐서도 안돼-_-
이게 참.. 글로 표현하자니 엄청 애매한데..ㅜㅜ
애교와 징징의 차이점을 일단 보자.
"여봉~ 나 사랑해?^^"
"왜그래~~"
"사랑하냐구우~~^^"
"그럼 사랑하지^^"
이건 애교.
"여봉~ 나 사랑해?^^"
"왜그래~~"
"나 안사랑해?ㅜㅜ사랑해, 안사랑해ㅜㅜ"
"사랑하지^^"
이건 징징.
(글로 쓰니 표현이 잘 안되는구만..)
차이점을 알겠어?
글에서는 '^^' 이 표시와 'ㅜㅜ' 이 표시로 나타냈는데.. 어때, 좀 알겠어?
(이거 뭐.. 음성으로 글을 쓸수도 없고...)
웃으면서 아잉 아잉 거리는건 애교.
울면서 아잉 아잉 거리는건 징징. (그렇다고 눈물 흘리며 막 우는게 아니라 ㅋㅋ)
여자들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해-_-; 넘어갈께.
그럼 여우짓과 밀당의 차이.
밀당을 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답장 늦게 보내기' '먼저 연락 안하기' 등등.
근데 이거 효과 있어?
나름 상대를 애타게 하려고 한다는데, 난 모르겠다.
오히려 기다리는 사람 짜증만 날거 같은데^^;
애타게 하려면 '여우짓'이 더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예를들어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어.
남자친구 앞에 깨끗한 냅킨을 깔고 수저와 젓가락을 살포시 놓아주기.
앞 접시나 그릇이 나오면 남자친구 먼저 챙겨주고,
요기서 포인트.
음식 먹여주기. (특히 고기면 더 땡큐)
'서방 아~^^'
눈치챘어?
내가 말하는 여우짓은 있잖아.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애교에 플러스가 되어야 해.
내가 여우짓 하라고 한거는
서로 감정을 가지고 밀었다 당겼다 하라는게 아니라
사랑의 표현을 좀 여우처럼 하라는거야.
나는 곰처럼 사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곰 + 여우가 제일 완벽하다고 생각해.
곰 60% 여우 40%
(곰과 여우로 비교해서 미안해ㅜㅜ이해하기 쉽게 표현할께)
곰 같은 스타일은 수저 챙겨주고 앞접시 놔주는거 까지는 가능해.
하지만 먹여주고, 또 먹여달라고 하는건 못해.
여우는 곰처럼 챙길건 다 챙겨준 다음 + 애교를 부리는거야.
무슨 뜻인지 알겠지?
자 그럼..
삼순이언니가 '머리써서' 여우짓 하는 거.. 공개할께 (뭐 특별한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자다가 바로 받은 전화로 애교는. 100%
무슨 뜻이냐.
"나 자고 있을게, 다 하면 깨워줘^^"
(이랬는데 문자로 깨우는 남자 없겠지?-_-)
(그치만 처음에 삼식이는 문자로 깨웠음ㅋㅋㅋㅋㅋ그래서 일부러 안받았어^^밀당이 아니야! 전화 하도록 여우짓 떤거야ㅋㅋ)
전화가 띠리링~♪
진동이 한 세네번정도 울리면 받아 (너무 길게 있으면 밀당-_-. 내가 니 전화를 자면서도 기다렸다! 하는걸 알려주는?ㅋㅋ)
'으으응~~~~~~여브데여..'
(아.. 글의 표현! 참 난감해..)
"마눌이~~ 일어나~~~^^"
"우웅...." (틀림없이 자다 깬 목소리로 속삭이는거야)
"일어났어?^^"
"우웅...."
"진짜로?^^"
".........."
"마눌이~~~"
"우웅......?"
"또 자는거야?ㅠㅠ"
"아니....이더나떠.."
"데리러 갈테니까 얼른 준비해^^"
"웅...빤니왕~~~"
"알았어^^"
이게 불과 며칠전!! 일요일에 쓴 내 수법ㅋㅋㅋㅋㅋ
덕분에 삼식이가 만나자마자
"마눌이 오늘 왜이렇게 애교가 넘쳐?" 하면서 묻더이다^^
"응? 내가 언제?"
"아까, 빤니왕~~~ 이랬어 ㅋㅋㅋㅋ"
"내가 언제........이씨.. 그래서 싫어?"
"아니 ㅋㅋ너무 귀여워서 ㅋㅋㅋ"
성공 ^.^v
그치만 더 대박인것은!!!!!!!!!!
사실 난 자고있지 않았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려서 자려고 하기는 했었는데, TV보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삼식이한테 전화가 왔고,
일부러 그렇게 받은거야^.^v
으흐흐흐...
어쨋거나 삼식이한테 그렇게 보였으니, 성공한거 아니야?^^ㅋㅋㅋ
다음 두번째. 뽀뽀 -3- (스킨쉽)
나는 웬만하면 먼저 스킨쉽 잘 안해.
좋아하기는 하지! 근데 좀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ㅁ<
근데 가~끔.
차에서 내리기전에나, 아니면 둘이 어디 있으면
"서방^^"
"응?"
"뽀뽀해죵 ^^^^^^^^^^^^^*"
요기까지는 애교로 볼 수도 있어.
그치만, 만약 남자가 먼저 뽀뽀하자고 입을 쭉 들이대는데, 나는 뒤로 쑤욱 한번 빼는거야.
그래서 남자가 '쳇 ㅜㅜ' 하고 토라지면
'웅!!! -3- ' 하면서 내가 들이대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남자가 '됐어. 안해. 흥-_-' 하면 더 상황은 좋아.
'아아아~~~~~~~~앙 뽀뽀~~~~~~~~^3^'
아 생각만해도 즐겁네 ㅋㅋㅋㅋㅋ(나만 즐거운가-_-;;)
'이거 밀당 같은데요!!!!!!!!!!!!'
아니거든요~~!!
밀당은 끝까지 먼저 안하거든요.
밀당은. 남자가 뽀뽀! 했는데 싫어~ 하고. 또 뽀뽀! 했는데 싫어~
이게 밀당 아닌가요?
속으로는 뽀뽀하고 싶지만 겉으로는 괜히 튕기는.
그치만 남자들도 가끔은 여자가 리드하는 뽀뽀(?)를 원한다구요.
삼식이는 내가 먼저 '뽀뽀' 하면 이제 자기가 장난쳐-_-
뒤로 쏙 뺀다?
그럼 내가 '에이씨. 안해!' 하면 '웅~~~~~~~~' 하고 다가오지.
뭔가 바뀌었어... 아하하하..
세번째. 깜짝 이벤트
이벤트는 남자만 하라는 법 있나?
거한건 아니지만 여자 또한 일상에서. 사소한 것에서 감동을 받듯이
남자들 역시도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사소한 것에 감동을 받는다.
(단, 너무 큰~~ 반응을 기대해서는 안돼. 남자들은 감동 받아도 '고마워' 라는 한마디에 다 들어가 있는데
여자들은 엄~청난 리액션을 기대하다가 실망하지..)
삼식이 생일 며칠전.
"서방, 나 서방 생일 전날에 친구들이랑 1박2일로 팬션에 놀러가야 할 것 같아"
"친구 누구?"
"고등학교때 애들.."
"아, 그래? 그럼 가서 놀아^^ 오랜만에 보는건데 보내줘야지"
"고마워^^"
삼식이 생일이 토요일이였어.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간다고 뻥치고는 저녁에는 그릇이랑 버너랑 이것 저것 챙겨놓고
토요일 아침에 장보러 갔지^^
부랴 부랴 장보고서는 팬션에 도착해서 음식을 했어.
미역국. 갈비찜. 잡채. 오징어무침. 전. 등등~~
할 수 있는건 다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후 세시쯤. 삼식이한테 문자했지.
"서방, 나 데리러와.. 같이 나가기로 했던 친구가 안나간데ㅜㅜ"
저녁에 사람들하고 생일 파티 하기로 해서 나가야하는데 나갈 차가 없다고 했어 ㅋㅋ
삼식이가 알겠다고 해서 또 부랴부랴 음식하고 ㅋㅋㅋ
(아, 다른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음ㅋㅋ그래서 삼식이 몰래 팬션으로 오기로 되어 있었음)
다섯시쯤 데리러 온다는 삼식이.![]()
음식 다 끝내고 설거지 해놓고 상 차리고^^
삼식이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
띠리링.
"마눌이. 앞에 왔어 나와^^"
어? 나오라니..ㅜㅜ
"서방 나 짐이 있어서ㅜㅜ 요기로 데리러와"
"알겠어~~"
'마눌이~~'
밖에서 나 부르는소리 ㅋㅋㅋ
친구 한명이 문을 열었음
내가 '짠~~~~~~~~~^^' 하고 서있었어 ㅋㅋㅋ
깜짝 놀란 삼식이...............@.@![]()
무쟈게 감동 받았더라구 짜식이 ![]()
평소에 요리같은거 못하는줄만 알았던 삼식이한테
이런 예쁜 여우짓좀 했지^^
더 감동 받았던건.
집에서 미역국을 못 얻어 먹은거야ㅜㅜ
엄마가 전날 먹던 매운탕 남았다고 그거 다시 끓여주셨대...
그래서 밥 한공기 뚝딱^^
여럿이 먹으니까 더 맛있고, 사람들한테 우리 삼식이 어깨도 으쓱 대더라고^^
이런 여자친구가 어디있냐며 ㅋㅋ(속으로만 ㅡㅡㅋㅋ)
또 하나의 팁은. (이건 나에게만 해당할지도^^;;)
둘이나 여럿이 고기를 먹으러 가잖아.
근데 나는 원래 내가 고기 굽는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일단 고기를 굽고 다른 사람들거 먼저 챙기고
그런 후에 먹기 시작하는데,
그런 내가 안쓰러운지 삼식이가 쌈을 싸서 주거나, 고기에 된장을 찍어서 주거나
나 먹으라고 챙겨주더라고^^
그게 너무 좋아서~~~~~~~~~![]()
지금도 고기를 구우면서 일부러 삼식이가 한쌈 싸주기 전에는 절대 안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마눌이도 먹으면서 해~~' 라고 하면 '응^^' 대답만 하고 안먹어 ㅋㅋ
그럼 삼식이가 고기 한점을 땋~~~~~~~~~~~~~~~~^^
(그 후엔, 보던지 말던지 밥이랑 찌개랑 푹푹!!!!!!!!!!!하하..)
내가 남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과 동시에.
나를 챙겨주고 싶게끔 만드는거!! 이게 과연 진정한 여우가 아니겠어?
무튼. 근데 중요한건
여자들이 남자한테 사랑싶어하듯!
남자 역시 여자들한테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거!
후회없이 사랑하되, 곰처럼만 사랑하면 너무 밍밍 하잖아^^
가끔은 여우로 변신해서 '매력있는 여자' 로 어필해보자고^^
* 주의할 것!*
되도 않는 '내숭' 으로 여우짓 하려거든.. 접어 접어.
그리고 하나 더! 제일 중요한거
여우짓은 영리함이 플러스가 되어야 해.
애교만 부리고 그러는게 여우짓이 아니라,
현명한 여우가 되어야 해.
어른들이 흔히
'여수떠는거봐!' 라던가, '어우 저 여우짓 하는 것 좀 봐!' 라던가.
왜 같은 '여우짓' 인데도 욕을 먹는건지!
그건 영리함. 현명함이 없이 그냥 '빈 뇌'로 여우짓을 하기 때문이야.
흔히 말하는 '꼬리친다' '끼부린다' 이런 느낌?
그런건, 처음에야 남자에게 호감을 보일지 몰라도 오래 못가.
여자들이 먼저 연락 못하고 스킨쉽 허락 잘 못하는게
'나를 쉽게 볼까봐' 이거 잖아, 그치?
여우짓도 그래. 끼 부리는거라는 느낌이나, 꼬리친다는 느낌이 들면
그것 또한 쉬운여자가 되는거야.
'아무 남자한테나 저러나' 싶은거.
그러니 조심할 것은
'남자친구(너)에게만' 그런다는 걸 보여줘야 돼.
남자친구랑 다른 남자들이랑 같이 있을 때, 다른 남자들한테는 절대 그러면 안돼!
눈웃음이나, 살랑사랑~ 하는거^^;
오직. 남자친구에게만 해야돼. 알겠지?
우리 오늘은 앙큼한 여우가 되어볼까?![]()
이힝~ 배고프다^^
삼순이언니는 이제 슬슬 밥먹을 준비를^ㅡ^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
(댓글 안써주면 못난 여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