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머때문에 화나신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쯤이면 신경쓰시진 않고 있겠죠...
저번에 오빠가 자기 선배 여친이 저희과 조교선생님이란거 들어서
저한테 연락할 겸 물어보셨는데 저 솔직히 저희과 동기들이랑
못어울려요...저랑 안맞아서 겉도는 이미지??
교수님께서 제 룸메겸 과선배애한테 저 혹시 왕따냐고 조심스레 물어볼 정도??
근데 조교선생님 친동생이 저랑 같은과 동기...
전 그래서 혹시나 오빠랑 사귀게 된다면 오빠한테 안좋은 소리 들릴까봐
그래서 그게 불안해서 오빠한테 딱딱하게 굴었어요..
그냥 조교쌤 아냐 누구냐..그럼 그동생은 아냐 이렇게 물어보는데도
전 저랑 걔랑 어정쩡하다 나 솔까 울과애들이랑 엮기고 싶지 않다며
무안을 줬어요...
오빠 입장에서는 저랑 이제 잘되가니깐 거기다 자기 선배여친이 울과 조교쌤이라니깐
저랑 연락할 겸 물어보시는 건데 제가 예상치못한 반응을 보이니
얼마나 무안했겠어요..
그래서 오빠는 그이후 답장 없으셨고...
제친구가 절 대신해서 오빠한테 카톡을 날렸어요...
"오빠 ㅋㅋㅋ"이렇게요...
근데 오빠가 "??" 이렇게 답장오길래 이젠 제가 무안해서
연락 안하다가 그래도 오빠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오빠 일하시는 밤에 카톡을 보냈어요..
오빠한테 이말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아까 제가 괜히 과민반응 한 것 같았어요..
물론 오빠는 신경 안쓰고 계시겠지만 불안했어요..
저 오빠 좋아하는거 오빠도 아시잖아요...
근데 솔직히 저 저희과 동기들이랑 잘 안친해요...
관계가 어정쩡하구 그러는데...오빠랑 저랑 만약 사귀게 되면
그사람들이랑 엮일까봐 그게 싫었어요...죄송해요..'
이런말 하고 싶었어요..그런데 이런말 하면 문제가 되는게 있어요..
오빠랑 나 사이에 누구도 엮기고 싶지 않다 이런말 했는데
사실 제가 오빠 좋아한ㄷ고 고백하고 오빠랑 연락하게 된 것두
제 친구들 덕이었어요...
저 대신해서 제 폰으로 오빠한테 카톡 보내구....
오빠두 그 사실 알고 있어요..
벌써 제 친구들이랑 엮인거잖아요...
그런데 동기애들이랑 엮기는게 싫다니...말이 안되잖아요...
만약 여기가 서울이거나 대도시이면 그런 일 없겠는데
저희 학교가 강원도내 거점 국립대에요...
캠퍼스가 세개 있어요...( 춘천, 삼척, 삼척시도계읍)
오빤 삼척사람이구 삼척캠퍼스 다니다 휴학하셨구
전 삼척시 외곽지역인 도계캠퍼스 다녀요...
삼척이 유동인구가 적어서 한다리만 건너면 도계캠퍼스 사람들이랑
다 아는사이에요...
거기다 오빠는 휴학하셨지만 오빠네 과가 삼척캠 도계캠 통틀어서
인문사회대학에서 알아주는 과에요..권력도 많고 그래서
오빠 친구분들 중에 잘나가는 사람 많아요..
뿐만 아니라 저희과 조교쌤이랑 조교쌤 동생두 삼척사람이구
저희과 선배중에 오빠랑 중학교 동창두 있구ㅠㅠ
그에 비해 저는 재수할때 빼구 한번도 포항을 벗어나온적 없는
촌순이인데다가 강원도에 연고도 없는데 대학와서
평범하게 학교 다니는 지극히 흔한 여대생인데...
어쩌다 오빠랑 만나게 되서...
여튼...제가 오빠한테 카톡이 아닌 전화로 제 진심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어요..
근데 아까 제친구가 저 대신 카톡으로 오빠라고 보내구
말았다 했자나요...
그래서 제가
"제친구가 대신 보냈어요...머물어볼께 있었대요..."
라고 보냈었는데 오빠가
"ㅡㅡ 너랑 이제 카톡 안해" 이렇게 답장한거에요...
그래서 오빠 화나셨냐고..죄송하다고 오빠한테 할말 있었다고 하니깐
무슨 할말이냐고 오빠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
이렇게 오시더라구요...
보니깐 제가 봤을땐 제친구가 절 대신해서 카톡 보내고 그런거에 좀 화나신거 같아요...
근데 어떻게 풀어드릴지....
이제 잘되가고 있을때였는데...
저 오빠한테 빼뺴로 선물 준거 오빠가 보답한다고 자기가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스카프 겸용 손수건을 선물로 줬어요..
이거 목에다 두르고 다니라고...아직까지 오빠 체취가 남아있는데...
제 죽마고우가 저보구 그러더라구요..
그사람은 너가 좋아하는거 아니깐...자기도 믿어주고
널 사랑해주려고 하는데 왜그러냐고...
지금이라도 제가 먼저 다시 카톡 보내볼까요??
휴... 오빠입장에선 짜증낼꺼 같아요ㅜㅜ
하지만 어떡해요...오빠랑 잘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