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트판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장은형, 정은형 사건. 제 3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보기 안좋을지 모르겠으나 모두들 제 3자 입장에서 다 얘기하고 계시니 저도 한 번 글을 써봅니다. 이것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음슴체가 유행이지만 이런 진지한 글을 쓰기 위해서 생략하겠습니다.
ㅡ장은형 사건의 요약 정리
여학생이 네이트온에 올린 글로 시작됩니다.
본인(여학생)의 부는 돌아가셨고 모는 술집에 다니시는 '창녀'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평범하게 살던 여학생은 흔히 말하는 '일진'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불안한 가정환경 덕에 여학생은 쉽게 나쁜 길로 접어들었고, 그 후 남자친구는 여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학교에 여학생의 가정사를 퍼뜨렸습니다. 그러자 여학생은 어쩔 수 없이 그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졌고 남자친구는 그 사실 마저도 학교에 퍼뜨렸습니다.
이글을 보셨던 분의 대부분은 가해자인 남자친구를 욕하셨겠죠. 그리고 정세정(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님에 의해 가해자인 남학생의 이름이 몇개로 추려졌고 그 가운데에 나온 이름이 급속히 퍼진 상태인데요.
몇 분들은 원본 글에서 글쓴이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글쓴이의 이름을 거론하였고 그래서 이 이름이 글쓴이의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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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상황 정리 끝.
저도 여자인지라 저 글을 보고 화가 나서 온갖 욕을 다 했습니다. 남자들 마저도 저 사건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는 마당에 같은 성인 여자 입장에서 얼마나 화가나겠습니까. 어떤 언니는 ㅇㅎㄱ 라고 나온 것을 보고 그 추측만을 믿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젠 일요일이였죠.) 어쨌거나 이 사건이 자꾸 이슈에 오르게 되는 이유는 이 사건도 사건이지만 진실성에 대한 논란에 의해 더 붉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타당성 없고 근거 없는 증거물을 들이밀면서 무조건 적으로 자작이라고 우기는 사례도 많더군요. 저는 이런 사건에 왠만하면 잘 개입하지 않습니다. 원래 글을 쓰는 걸 즐겼고 사회 이슈나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지면 대부분 혼자 생각하고 묵과하는 편이지만 판을 보다가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립니다. 억양이 격양되더라도 그 점 이해해주시고 제대로 읽지 않으실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아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여학생의 남자친구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그저 여학생을 욕먹이기 위한 수단으로 허위사실을 증거로 유포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십시오.
사실상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가 글쓴이이며 누가 사칭자인지.
저희에게 한 가지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고등 2학년 여학생이 네이트판에 쓴 글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원본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 글 하나만을 본다면 모두들 그 남자친구를 욕하시겠죠. 하지만 몇 분들께서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태클을 거셨습니다. 자작 아닙니까? 라고.
이 분들께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왜 태클을 거셨습니까. 그리고 당신들이 한 말로 사건이 이렇게 붉어졌는데 만약 이 사건이 사실이라면 당신들은 어떻게 책임을 지실 수 있습니까?
네. 일단 그만하고 남자친구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원본 글에 대해서 아이피 추적에 들어가고 사건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온갖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다 덤벼들었습니다. 일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어제부터 시작해서 끊이지않고 톡 게시판은 이 사건으로 도배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첫번째 이유와 함께 그들에게 반박합니다.
자작이라고 자꾸 떠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이피를 추적했다, 온갖 학교를 다 찾아봐도 신입생 목록엔 그런 사람들이 없다, 자작이니까 잠수를 탄다는 둥 참 여러가지 말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사건이 거짓이길 바랍니다. 거짓이면 저희는 조금 화가 나겠지만 금방 누그러들테고, 그러면 차라리 다행인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사건이 사실이라면 지금 저희는 아주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자꾸 자작이니 아니로 시간을 끌면서 여학생에 상처는 더 커져가고 있는 중이니까요. 차라리 거짓이길 비는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니라 저는 굳게 믿고 있지만 마음이 안 놓입니다.
무조건 증거도 없이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들로 자작이라고 사람 욕되게 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정말 아닌 것 같다면 정확한 증거를 찾아서 내놓으시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이유입니다.
도와준다고 하는 분들께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 계시죠. 당신들이 지금 도와주고 있는게 뭐냐? 아무런 행동도 못하면서 글로는 도와주는 척 하지마라.
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신고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개입되어 일이 더 커지면 안되니까요. 물론 여러분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만큼 돕고싶은 거겠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톡에는. 그래서 자신의 집으로 와서 지내라, 도와주겠다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하지만 저렇게 비판하시는 분들.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인 것은 알겠지만 한 마디하겠습니다.
힘이 되어주는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서 무언가를 반드시 안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굳게 그 사람을 믿어주는 것, 응원해주는 것 그것도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라도 하시는 분들을 너무 그렇게 뭐라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화나는 것이 생겼죠.
정은형인지 장은형인지 추측되는 남자친구의 친구분들이라면서 온갖 쌍욕을 다 적어놓고 마치 자신의 친구가 잘한 것처럼 해놓으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물론 그 분을 더 욕먹이기 위해서 그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말한다고해서 악이 선으로 바뀔 순 없는겁니다.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는 데 당신들이 쌍욕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당신들이 당신들 입으로 내 친구가 그런 짓을 했다고 인증하고 있는 셈이고 여자분이 자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밝혀주는 셈이죠.
방금 컴퓨터를 켜서 박현정양의 친구라고 글을 올리신 분을 봤습니다. 만약 그 분께서 진짜 친구시라면 그저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요. 물론 친구가 아니시더라도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글을 쓰셨겠죠.
오늘 학교에서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그 얘기를 하고 카톡으로 지인들과도 많은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화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상황이 정리가 되고 어떻게 해야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을 하고 사실이라면 박현정양을 도와줄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죠.
두서 없이 글을 조금 격앙된 어조로 써서 기분 나쁘시거나 보기 안좋았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제 슬슬 결론을 내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자작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화내시겠지만 차라리 화가 나면 누그러지겠지만 그 사실이 진짜라면 박현정양은 많은 상처를 오랫동안 안고 힘들어하며 살아가야하겠지요. 주변에서 그런 경우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와 같은 심정이실 거예요. 여러분도 자신이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 나를 속였다 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박현정양이 오랜 기간 힘들어했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고 이 사건이 얼른 종결나지 않으면 종결날 때까지 박현정양이 계속 고통 받아야한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셔서 우리가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박현정양이 부당한 대우와 처신에 의해 힘들어하는 것때문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일은 없어야 더 마땅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실명 공개하고 미니홈피도 연결해놓겠습니다.
제 글에서 기분이 나쁘신 분들이 테러를 하실 수도 있겠죠. 테러같은 것들 다 감안하고 글 씁니다.
anwlro53@nate.com 네이트온 주소까지 써 놓겠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더 할말이 있으시다면 네이트온 친추나 방명록을 이용해주세요.
하지만 글을 정확히 읽지 않으시고 태클 거시는 분들은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p.s 좋은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히 받아들여 글을 수정하거나 거기에 대한 리플을 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추가) ip 추적이 확실한 겁니까? 어떻게 그걸 자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로 삼죠?
원본 글에서 글쓴이는 자신이 어디서 사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하나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토커님들의 추측이지 그걸가지고 자작이라고 들먹이는 거. 상당히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