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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안가는 예비 시어머니..

예신 |2011.11.29 10:43
조회 3,054 |추천 0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십대 중반에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결혼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 이라고 해야되나요..

 

특별히 갈등보다 제가 너무 시어머니에게 정이 안가고 싫어져서 걱정이라

 

이런곳에라도 조언을 듣고싶어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예비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사시고...

 

자세히 이혼사유는 모르지만 대략 서로 집안갈등 사업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질때

 

갈등이 생겨서 예랑이 중학생쯤에 합의하에 이혼하셨다고 합니다

 

예랑이는 시어머니와 같이살고 시아버님은 따로 사시십니다..

 

부모님끼리는 서로 안보고 사이가 안좋으시지만 예랑이는 엄마 아빠 각각 사이좋고

 

어머니와 같이 살지만 아버님도 자주 찾아 뵙니다

 

상견례도하고 결혼준비 하면서 별문제없이 설래는 맘으로 준비하는데...

 

점점 결혼준비 할수록 시어머니가 미워지는건 왜일까요..ㅠㅠ

 

저희가 서로 집안이 좋은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예랑이나 저나 고등학교 졸업하구 계속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는 성격이라 아버님이 전세금 조금 보태주시고 저랑 예랑이 모은돈으로 결혼하게되서

 

시부모님이나 저희부모님 터치없지 전부 저희가 준비하고 알아보고

 

그리고 이것저것 안차리고 예물도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하기로 상견례에서 말하고 그렇게 준비중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일단 시어머니 싫은부분은

 

시어머니가 술을 너무 좋아하시고 너무 자주 많이 드십니다...

 

거의 일주일에 대여섯번....

 

일힘들고 남편없어서 외롭고 뭐 그런것들을 다 술로 푸시는거 같아요..

 

결혼준비하면서 시어머니와 왕래가 더 잦아지고 가까워 지니..

 

술먹고 계속 전화를 하십니다.. 거의 매일 전화한다고 보시면 되요...

 

그리고 본인 하소연을 합니다.. 자기가 뭐땜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되냐 부터 시작해서

 

너 결혼해서 어떻게 할꺼냐 니네 신혼집에 나도 들어가서 살까? 이러시고..ㅠ

 

상견례에서 몇년만에 시아버지 같이 앉아서 밥먹었는데 채하는줄 알았다

 

결혼식날에는 둘이 같이 안 앉겠다 내가 그냥 관중석에 안겠다 같이 앉기 싫다 부터..;;

(우리 집안,친척 아는분 모두 다 모시고 결혼한다고 축하해 달라는 자리인데 사람들한테 우리집 문제있다고 광고하는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 부모님 한분이 관중석에 앉겠다뇨;; 그건 오빠랑 저 뿐만아니라 저희쪽 가족에도 최소한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ㅠㅠ )

 

저말 듣고 식겁해서 좋게 그건 쫌 그런거 같다고 최대한 좋게 말한다고 말했는데

 

뭐 니는 아직 철이없다 니가 내 심정을아냐 니가 남이라고 생각하니까 저러는거 아니냐

 

이제보니 쫌 싸가지가 없는거 같다 .. 뭐 이러시고...ㅠㅠ  

 

그리고 우리아들 맨날 일하느라 힘든데 니가 집안일이랑 내조 잘해야된다

 

왜이렇게 일찍 결혼하려고 하냐 진짜 그때 결혼할꺼냐 우리아들 일찍 뺏어가냐..

 

아들고집은 자기가 못꺽으니 니가 설득해서 나중에 결혼하자고 해라

 

집은 무조건 시댁 근처에 잡아라 알겠냐? 내가 살림 어떻게 하는지 검사할꺼다 등등..

 

술먹고 전화해서 계속 뭐 본인 신세한탄, 아들한테 잘하라는압박을 매일 하십니다..

 

그러고 술 깨시면 딸 어제 엄마가 술먹고 이것저것 말했어도 이해하라고 술먹고 힘들어서 그런다

 

술깨시면 담날 아침에 그러시고...

 

다시 술드시면 블라블라 우리아들 어쩌구 저한텐 니가 넌 ㅋㅋ 호칭고 무저건 저러시고 ㅠㅠ

 

그리고 어머니가 일하시고 평일날 두번정도 쉬시는데 평일날 쉬시는날은 무조건 낮부터 술드시고

 

3,4시경 전화옵니다.. 전 일하느라 바쁜데 그래도 어머니 전화니 받으면 삼십분이상은 설교,,술주정..

 

혹시 안받으면 열번이상 계속 전화하시고..ㅠ 휴.. 죽겠네요

 

일주일에 대여섯번씩 저렇게 술드시고 전화하시는게 한달정도 되니..ㅠ

 

그리고 또하나.. 어머님이 나이가 많으신것도 아닌데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오빠가 2남중에 장남인데.. 어머니는 무조건 장남 딸보다는 아들 여자는 살림 내조 남편 받들어야되고

 

남편은 대신 돈 벌어와야되고 .. 뭐 약간 옛날 사고방식.. 무조건 남편 기살려줘야되고 떠받들고..

 

이런 마인드가 강해요..ㅠㅠ 결혼하면 얼마나 집에 오셔서 검사하시고 잔소리 하실지 벌써부터 걱정..ㅠ

 

그리고 세번째.. 이렇게 표현하긴 쫌 그렇지만 술먹고 안먹고 이중인격이 너무 심하세요...ㅠㅠ

 

술 안먹거나 오빠와 같이 있을때는 딸 이렇게 부르시면서 저 많이 챙기시고

 

여자가 일도 하느라 힘들겠다.. 못난 아들 만나서 니가 고생이 많다 돈도 없는집안인데 결혼하느라

 

일찍부터 결혼하면 너가 고생이 많을텐데 어쩌냐.. 뭐 이러시면서 잘 챙겨주시고 그러십니다..

 

근데 술먹고 뒤로 전화하시면 니땜에 우리아들 일찍부터 결혼해서 고생한다..

 

너가 무조건 떠받들어 살아라 등등..

 

아그리고 상견례나 오빠랑 같이 찾아뵜을땐 본인이 결혼자금 못보태주니까

 

뭐같은거 차리지 말고 그냥 니네 알아서 조촐하게 간단히 결혼식 준비해라 라고 하셔서

 

폐백음식은 결혼식구하면서 옵션으로 제일 싼걸로 주문하고 예물이런것도 간단히 하고 그랬는데

 

맘에 안드시는지 술먹고 전화하셔서 음식이나 그런건 니쪽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야지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떡하니 주문을하냐 예물도 자기 아들어쩌구 뭐 딴것도 우리아들 어쩌구

 

오빠랑 앞에서는 뭐 다 알아서 하라고 뭐든 좋다고 하셨으면서

 

맘에 안들어하시고 술먹고 저한테 뭐라고 구박하시네요..

 

그럼 처음부터 어느정도까지는 지키고 뭐는 해오는게 좋겠다 이렇게 말해주시면 편했을텐데...

 

그리고 꼭 다 말하시고 끊을때

 

니 오빠한텐 안말했으니까 혹시라도 이렇게 말한거 쪼르르 가서 말하지 말라고 하고 끊습니다..ㅠㅠ

 

너무 얄밉네요;;ㅋㅋ

 

어머니가 대해보면 사람이 많이 나쁜사람이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ㅠㅠ

 

아들한테 너무 애착이 강하고 아들눈치보는게 있어서

 

뭐든 술먹고 저한테 하소연하고 구박하고 맘에 안드는거 있으면 저한테 다 터지시는데 전 힘드네요..ㅠㅠ

 

그리고 전 조용조용한 성격에 A형이라 소심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욱하고 자기말만하고 성질내고 이런사람을 되게 싫어해요;;

 

착하고 순하고 그런사람 좋아합니다..

 

왜냐면 저희 친오빠가 다혈질에 성격이 무지 있어서 옛날때 많이 맞고 욕듣고 자기 성질나는대고 맘대로

 

행동했다가 자기 기분좋을때는 좋게하고 .. 남배려 전혀안하고 참을성도 없어서 그거에 너무 질려서

 

암튼 욱하고 성질내고 소리크게 지르고 이러는 사람 싫어하는데..

 

어머니가 욱하시고 갑자기 흥분하셔서 소리질렀다가 다시 기분 풀리시면 좋으셨다가 이게강해요

 

술먹고 저랑 통화하다가 본인 맘에 안드시는게 있으면 욱해서 소리소리 지르다가 또 괜찮으면 잠잠..

 

이것도 너무 싫으네요.. 본인 성격만 다 부리고 배려도 없고.. ㅠㅠㅋㅋ

 

하나가 밉게 보이니 다 미워지는거 같고.. 제가 너무 나쁘게 생각하는건가요..

 

그냥 결혼이 닥쳐오니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지고 시부모님에 대한 걱정도 많고;;ㅋㅋ

 

예랑이는 어머니 술주정이나 이런거에 이미 질려서 뭔일있으면 엄마 안믿고 내말먼저 믿고

 

그리고 예랑이는 집에선 장남이라 쫌 무뚝뚝하고 말도없고 그런데

 

저한테 다 의지하고 저한테는 애같이 굴고 저한테는 본인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매일 얘기합니다..

 

예랑이 성격상 어느정도 시부모님 방패막이 되줄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막막하네요 ㅠㅋㅋ

 

제가 처음부터 너무 맹하게 하면 사서 고생길 파는거 같구..

 

아직 어리고 그래서 어떻게 시부모님께 대하고 어느정도로 지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무서워요.............ㅠㅠ 결혼하신 인생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시어머님께 대해야

 

너무 맹하지도,, 너무 싸가지 없이도 안보고 잘 지낼수 있을까요... 조언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생각많은 예비신부라 주저리 많이도 적었네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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