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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짝사랑을 친구한테..뺏겼네요

안녕 |2011.11.29 11:39
조회 863 |추천 2

안녕하세요. 항상 톡을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글을쓰다니

민망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병신같이 욕도못한 제맘을 대신해서

톡커님들이 욕이라도 실컷 해달라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저에겐 18살때부터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얼마전 제 친구와 사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기전까지 쭉 가슴앓이를 했으니 7년간을 짝사랑했네요.

 

같은고등학교를 졸업 후  그 친구는 유학을 갔었죠

유학 가있는 동안에도 항상 이메일연락을 했었고, 방학때 나오면 없는돈 쪼개가며 밥사먹이고,

방학끝나고 돌아가는 날에는 뭐 필요한건 없는지 고민고민해가며 선물안기고  

가고나면 혼자 술마시며 보고싶다 울고불고,,

 

저의 이런모습의 그 여자는 알고 있었고 항상 저한테 조언을 해주었죠

'니가 좋아하는거 뻔히 알고있는데 너 이용하고 있는거다,정말 나쁜새끼다 울지마라 니 눈물이 아깝다'

라며..

 

왠지  그 친구랑 둘이 만나기는 어색한 그날 그 여자와 나 그친구는 초등학교동창이였으므로 술이나 한잔 하자며 다 같이 만났는데 그날 이후로

둘이서 밥을먹고, 둘이서 영화를 보고, 둘이서 산책을하고.......................................하~a..

 

그 여자한테 물었죠? 왜 너 내친구랑 둘이 만나느냐고...

여자왈 : 야 나 남자친구 있어~ 그냥 친구로써 만나는거야 오해마~......ㅗ

저는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알면서도 모른척 외면하고 싶었던건지

아~! 남자친구 있는데 남자친구님은 바쁘시고, 

둘다 학생이니깐 방학기간에 심심해서 만나는거구나~ 라고 넘어갔죠

 

그 이후로 둘이 연락하고 지내는건 몰랐어요,

근데 친구가 유학을 끝내고(?) 군대문제 때문에  한 2년정도 한국에 머문다고 하더라구요

좋았습니다. 군대간 남자친구가 제대해서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공익이라 이제 더 자주 만날수 있겠구나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 여자가 평소엔 그런적도 없었는데 자꾸 저보고 둘이서만 따로 만나자고

다른친구들 모르게 둘이서만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느낌이 안좋았지만 에이~ 설마~ 하면서 나간 까페에서 우물쭈물 하고있는 그 여자를 만났어요

말을 못하고 계속 손가락만 만지작만지작 뭔가 할말은 있는듯한데 딴소리만 중얼중얼

 

결국 제가 먼저  너 내친구랑 만나니?

하하/// 니네둘이 불륜도 아닌데 왜 말도 못하고 그러고있냐 .. 잘만나^^^^^^^^^:;

나 시간 늦어서 먼저 가볼께 안녕-

 

쿨한척 인사하고,, 집에혼자돌아가는길 얼마나 울면서 갔는지 집앞을 얼마나 서성였는지

 

둘이 사귀게 됨으로써 저에게 그나마 득(?) 이 되는건 흐지부지 질질 끓어가던 병신같이 바보같던 제 마음한편의 짝사랑이 단칼에 정리되었다는거 그거 단 하나.

 

그러나 너무 가슴아픈건 그 친구에게 여자친구라는게 생길수 있겠구나 항상 생각해왔지마

그게 그 여자라니.. 내 친구였던 여자라니.. 그것도 나의 마음을 다 알고있던 그 여자라니

여자친구가 생겨도 친구관계가 지속될수도 있었던 그 친구와 나의관계가

마치 그런일은 없었다는 것처럼 지난 7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처럼 끝나버렸다는거

 

저는 그 친구를 좋아하는 7년 동안 연애한번 못했었습니다.

 저 좋다는 남자들도 있었지만 길게만나봤자 한달? 그것도 짝사랑 남자친구를 어떻게든 잊어볼까 하는 맘에서 잠깐 만났었지만 자꾸 그 친구가 생각나고 혹시라도 나한테 맘을 열어주진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연애따위는 생각도 안했었어요

 

하지만 그 여자는 제가 아는 남자만해도 몇명됩니다. 그래서 전 생각해봅니다

연애를 해봤기때문에 나의 상황과, 나의 마음을 더 잘 알꺼라고 

여자야 너는 나한테  미안하다 했지만, 정말 미안하다면 사귀지 말았어야 했고

그 친구랑 니가 지금 우리연애중 이라고 공개하고 내 친구들한테 둘이 당당하게 나타날수 없었겠지

 

만나도 조용히 만나라 제발 옆에서 지켜보는 나의맘을 조금만 생각해줘라

정말 가슴이 너무아프다,  아무렇지 않다고 무덤덤한척 지내고 있지만 나는 많이 아프다

몇일 잠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릴수 있는 세월이 아니란다 7년 이라는 세월은

 

울고불고, 욕하고, 내가 나를 아프게 하면 내가 더 병신같아 질까바 태연학척 하는거다.

 

제발 이 글을 니가 보고 정말 다시한번 너의 행동을 반성하고,

나에게 정말 니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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