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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상한 시댁때문에 미치고 팔짝뛰겠어요..

나살려 |2011.11.29 15:47
조회 32,918 |추천 35
댓글 감사해요.. 이런데 글을 쓴다는 게, 정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고그냥 내 마음 알아주고 자기일처럼 화내주는 사람들의 한마디에 그냥 위로를 얻기 위해서니까..한국어에 대한 건 오히려 기분이 좋네요. 영어에 대해서도 그런 소리 들을 때가 있거든요.발음은 네이티브 같진 않지만 글쓴거 보면 미국사람보다 낫다고 ^^ 
자세한 사정은 여기 어떻게 다 쓰겠어요.. 그간 있었던 모든 일을 다 쓸수도 없고..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자면 여기 친구도 별로 없고 또 우리 시댁 이야기니까 좀 창피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제가 쌀쌀하게 한건 아니에요. 오히려 결혼하기 직전과 직후에는 시부모님이 저를엄청 예뻐해주시는것 같았어요. 딸 하나에 아들 넷인 집인데 제일 위인 시누이는 일찍 시집갔고또 시아버지 딸은 아니라서... 저한테 우리 딸 우리 딸 이러면서 저때문에 집안 분위기 좋아진다고..절 그렇게 좋아해주시는것 같아서 저도 너무 고맙고.. 그래서 잘 하려고 노력했죠..결혼할때 살림은 분가할때 장만하기로 하고 제가 오피스텔 살때 쓰던거 몇가지 가지고 들어가고, 그래도 시부모님 예단은 섭섭하지 않게 해드렸어요. 저희 부모님이 혼수까지는 제대로 해주시겠다고 하셨고, 저도 결혼 후에는 저희 부모님이 돈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저희 힘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친정에서 받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고 시부모님께 잘 해 드린다고 해드렸어요. 아마 그래서 너무 기대치가 높아진거 같아요.... 
그래도 지방에 계실 때는 괜찮았는데 가끔 지방으로 가서 찾아뵙고 사이가 괜찮았는데서울 올라오신 후로 그렇게 되었네요.. 한번은 휴일에 제가 근처 상가에 간댔더니 시어머니가 따라 나서시더라구요. 우리 둘이 다정하게 쇼핑가자고...  그러더니 자기가 봐둔게 있다면서 데리고 가서반지를 보여주더라고요.. 손가락에 끼어보고 엄청 소녀처럼 웃으며 저를 바라보면서.."예쁘지? 정말 고맙다.. 근데 니네 남편한텐 이야기 하지 말아라. 남자들이 이런거 이해 못하잖니? 여자들끼리 비밀로 하자" 이러시는거에요.  그 때는 그래 남자들하고만 살고짠돌이 시아버지가 가계부도 검사하는 분이시니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드렸어요. 근데 그 후부터 정말.. 해도 너무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제대로된 정장이 없다... 뭐가 없다..뭐가 갖고싶다..... 이건 좀 이상하다 느끼기 시작했어요..한번은 시동생에게 만원 주면서 수퍼가서 식용유를 사오라고 했는데 쪼로록 따라나서시더라구요..시동생 들어왔길래 잔돈 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가지고 갔대요.. 그래서 여쭤봤더니 뭐 필요한 것좀샀다... 그러고 끝..  몇천원가지고 내가 마음이 좁은건지 너무 냉정한건지 싶으면서도 정말 꺼림직하고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뭐... 더 자세한거 써서 뭐하겠어요... 문화가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도정말 인간으로서 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이 확실히 든 다음부터 경계선을 확실히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무튼 조언도 충고도 공감도 다 고맙습니다..



저는 친정이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남편을 만나서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집은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그냥 보통입니다. 아버지 직업이나 형제들이 미국에서도 다 명문대를 졸업한거 보고 사람들이 부자일거라고 오해를하는데 솔직히 저희 공부시킨다고 허리가 휘실 정도라 많이 모아놓은 재산도 없으세요.. 무리해서라도 공부시켜주셔서 결혼해서 독립하고나서는 부담 드리지 않을 생각이었구요.. 남편 집안도 아버님이 공무원이신데 자식이 다섯이라 넉넉하진 않아도 그렇다고무지 쪼들리는 건 아닌것처럼 보였구요.. 결혼할때 저희 집에서 별로 좋아하시진 않으셨지만 큰 반대도 안하시고, 성인이니알아서 잘 선택해라, 근데 크게 도와주지는 못한다, 니가 선택하면 힘들더라도 그 결과도네가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하셨죠... 시아버지는 지방에서 근무하셔서 시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셨고, 서울에 시아버지 소유 아파트에 남편이랑 남동생이랑 둘이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에게 일단 그 집에서 신혼살림 시작하라고하시더군요. 나중에 분가시켜주거나 동생 학교 졸업하면 동생한테 원룸 얻어주고 우리한테 그 집을주시거나 한다고요..  근데 결혼하고나서 얼마 있지 않아 시아버지가 뇌물을 받았다나 아무튼 공직자로서 부정직하게한 것이 들통나서 실직자가 되셔서 두분이 서울에 올라오셨어요.그래서 갑자기 같이 살게되었죠.. 근데 분가에 대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신거에요.. 넓지 않은 집에 같이 살려니 서로 너무 불편하고, 제가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좀 독립적이고개인적인 편인데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시아버지께서 우리보고 왜 독립 안하냐고,우린 돈이 없으니 친정에서 도움받던지 해서 빨리 나가라는거에요. 우리 살림때문에 본인이지방에서 가져온 짐들 다 풀수가 없다면서 결혼해서도 얹혀사는 아들며느리떄문에 불편해죽겠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남편이랑 아버님이랑 대판 싸우고, 저는 몇달 같이 살면서 시어머니가 함부러 제 화장품을 마구 쓰시고 제 옷도 입고 나가시고 하는 등등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빨리 이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기 때문에그냥 우리가 가진돈 탈탈 털고 대출 좀 받아서 전세 얻어서 분가를 했어요..
분가를 하고나니 시어머니의 전화고문이 시작되더군요.. 남편이랑 원래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데, 저한테 무슨 집착이신지,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시고어쩌다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전화를 해요. 뭔 큰일이 났나 싶어서 받아보면잘 있냐, 친정부모님은 잘 있냐.. 뭐 별 용건도 없이 맨날 같은 내용...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면서전화할때마다 잘지내냐 별일없냐 이러는데 별거 아닌거 싶은데 그게 얼마나 짜증나고 스트레스가되는지...  그러더니 한번은 시아버지께서 저녁먹으러 오라고 불러서 갔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이제 실직자가 되었으니 작은 가게라도 하나 시작해야겠다는거에요..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더니니네 친정부모님한테 말해서 돈을 좀 받으라는거에요.. 직장만 다니면서 돈벌어 언제 집사냐면서 친정에 말해서 가게를 하나 차리면 그 가게 우리가 봐주겠다.. 모르는 사람 쓰느니 우리가 봐주면믿을만 하고 우리도 용돈벌고 얼마나 좋냐.....우리를 위해서인양.. 마치 자기들이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는것인양 이런 말을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이 안나와서 머라고 대꾸도 못하고 나왔어요..그것때문에 또 나중에 남편이랑 시아버지랑 대판 했죠... 시아버지 왈... 다 니네 생각해서, 저희 장래를 위해 의견을 말한것 뿐인데 왜 오버하냐고.... 
그 후로 시댁에 발길을 거의 끊었어요. 명절때만 딱 가고, 가서도 가능한한 빨리 나오고. 시어머니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받아드리고, 시엄니 느닷없이 들이닥치시면 일부러 쌀쌀맞게 해서빨리 내보내고, 나름대로 딱 선을 그으려고 엄청 차갑게 대했어요.
그러다 올해 시동생 대학졸업식에서 오랜만에 뵙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미친소리를하시더라구요.. 니네 부모님한테 말해서 시동생 미국 유학을 시키자는거에요..아니.. 우리 부모님이 먼 미국 대학 총장이랍니까..  유학가고 싶으면 지가 알아서 가는거고,유학시키고 싶으면 자기들이 돈 대서 시킬것이지, 니네 부모님한테 말해서 우리 막내 미국대학에 좀 입학시켜라니... 당췌 먼소린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그것도 모자라서 도대체 니네는언제 집을 사는거냐, 니네 친정부모님은 진짜 너무 무정하고 무심하다. 딸이 한국에서 집도 없이 전세사는데 언제까지 모른척할거냐...... 
정말 정떨어지고 실망스러워서 올해는 설날 빼고는 한번도 안갔어요. 하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도저히 말도 안통하고 포기를 몰라요. 사람 일하는데 하루에 몇번식 통화는힘들다 꼭 용건있을때만 해라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미친듯이 전화를 해요. 제가 아무리 쌀쌀맞게 굴고 싸가지 없을만큼 따박따박 이러지 말라고 해도 화도 안내고 반응도 없이그저 꿋꿋하기만 해요. 전화를 하루종일 안받으면 제 직장으로도 들이닥치고 집으로도 들이닥쳐요.한번은 제 직장에 오셨는데 제가 자리에 없는 동안 동료들 있는데서, 시엄니 전화도 안받고시댁에도 영 오지를 않는다면서.. 애가 한국 문화를 잘 모른다는둥........ ㅠㅠ와서도 용건이 없어요. 그냥 앉아서 똑같은 소리, 잘 지내냐 별일없냐 친정부모님하고는 통화 자주 하냐..
그러더니 이번주에는요... 시엄니가 자기가 미국에 가야겠대요.. 니네 부모님한테 갔다온대요..그래서 뭐하러 미국에 가시냐고 했더니.. 자기만 해외에 안가봤대요.. 니네 부모님이 결혼식때 와서, 언제 미국 오면 꼭 들리라고 했다면서...제가 친정 부모님께 부담드리기 싫다고, 가고싶으면 우리 친정이랑 상관없이 갔다 오시라고 했더니내가 니네 부모님 만나러 미국좀 간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너 아니라 니 부모님하고 직접 연락하겠다면서.... 자기 친구들이 다 아들 처가가 미국에 있으니 너도 이제 미국구경 하겠다고 부러워한다면서..참나.... 가고 싶은건 저죠..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 다 보고싶어도 몇년간 일도 일이지만 돈이여유가 없어서 못가고 있는데....   니네 부모님한테 말하라는건 자기 뱅기표 보내라는 뜻이겠죠..시아버지가 경제권 쥐고 있어서 어머니한테는 거의 용돈도 안주시니까.. 자기한테 돈이 있을리 없고..자기 돈필요하면 저한테 얘기하거든요... 신혼 초에 두세번 후로는 명절 용돈 빼고는 한번도 드린적이없는데도 무지하게 꿋꿋하세요..  백번 천번 말하면 한번은 주겠지 이런 속셈인걸까요? 
남편도 자기 부모님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대요... 무엇보다 저한테 창피해죽겠다고..거리를 두려고 그렇게 노력하는데, 아주 인연을 끊을수도 없고.... 
답답해 미치겠어요 진짜.. 별다른 방법도 없지만 답답해서 그냥 하소연 늘어놔봅니다..
추천수35
반대수2
베플흐잉~|2011.11.29 16:12
확실하게 인연을 끊으시지 못하시네요 ... 시부 시모 친정집에 원하는거 있을때 부르자나요 그럼 그 내용 녹음을 하세요 이런 저런 스트레스 받는 말 하는것들 녹음을 하시구요 시댁부모앞에서 남편분이랑 같이 가서 시댁대문에 이혼한다고 말씀을 하세요 도저히 못살겠다구요 남편분이랑 합의하게 그렇게 시댁 찾아가서 말씀하세요 남편분은 부모님 때문에 이혼사유가 충분하고 위자료 내가 다 줘야 한다 난 이혼하기 싫다 하지만 부모님때문에 계속 이런식으로 살수없다 아들 이혼하게 만들고 좋으시겠다 인연끊자 연락하지마라 이런식으로 쑈를 한번 해보시는건 어때요?? 두분이서 서로 합의하에.. 계속 이런식으로 시모 시부 그러시면 결혼생활 유지가 힘듭니다
베플하늘이|2011.11.29 16:58
내용은 무지 안타까운 내용인데..난 왜 갑자기 ... 글쓴이 어휘력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보다도 더 훌륭하단 생각이 들까 ? 맞춤법거의 다 맞고, 문장 구성력이라든가 어휘 선택력이 무지 좋은데 놀라울 뿐이다. . 미국에서 대학까지 졸업한사람이 이정도로 문장을 조리있게 쓸수 있는데 감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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