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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똥꾸입니다.
저번 글에 댓글이 달려 있있어요!! 으하하~
162.9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용기 얻고 한번 더 시도해요 ㅋㅋ
아, 저는 고2 여고생 입니다! ///
다음 얘기는... 씁쓸하지만 전 차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울컥울컥하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ㅋㅋㅋ
그냥... 차일 것을 예상한것은 아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격하게(?) 차였어요...
빵꾸: 레즈였냐? 더러워, 앞으로 아는척 하지 말자.
싸대기 맞았어요.
뼈밖에 없는 손이라 솔직히 아프지는 않았아요.
긴 손톱에 긁힌거... 그게 좀 쓰라렸지 아픈 것 자체는 지금 생각하니까 아팠지.. 하지...
너무 미안해서 쥐구멍에 숨고싶었어요.
그리고 너무 미워서 그만 좋아했으면 했어요.
그래도 친구였는데, 날 그렇게도 존중해주지 못하나,
내 친구였는데 내 감정을 더럽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
한순간 이렇게 와르르 무너질 정도로, 이 순한 애가 손지검을 할 정도로,
더러운 말이었나 해서 너무 미웠고...
오늘 집에가서 또 펑펑울고 다음날 학교 못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너무 미안했어요.
위에 언니만 세명있는 막내라 그런지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아요 빵꾸는...
한번 울면 다음날 학교에 잘 못나와요.
둘리에게 차인 다음날은 죽도 못먹을 정도로 울었어요.
안그래도 작은눈 다 사라지는줄...
근데 그거 다 아니까... 그게 제일 걱정되는 거에요.
염치도 없었죠, 지금 생각해도 제 뇌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친구 편에 죽도 보내고, 죽도 보내고, 죽만 겁나게 보냈어요.
무슨 죽 좋아하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죽 취향이 전혀 짐작이 안되서
돈을 탈탈 털어... (손재주와는 빠이빠이해서 만들 시도는 처음부터 안했어요... ㅋㅋㅋ)
호박죽, 쌀죽, 야채죽, 전복죽, 팥죽...
지금 생각하면 젤 비싼 전복죽 하나 보내주는게 젤 현명한거 같은데...
그렇게 죽 세례를 끝으로... 중 3내내 저는 빵꾸랑 눈한번도 못마주쳤어요.
지금도 그때일은 빵꾸한테 물어볼 시도조차 못해요...
미안하다고 울고, 한참 성정체성고민기에 접어들어 너때문이라고 울고, 그리고 탓해서 미안하다고 울고,
요즘 눈물 투성이거든요.
진도는 잘 나가고 있는데, 왜 정체성고민이 겹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하아.....
그렇게 고등학교를 갔는데...
빵꾸가 같은 학교를 갔더라고요... (이걸 가지고 지금도 우린 운명이라고 우기는중 ㅋㅋㅋ)
저는 원래 먼 학교를 썻고요,
빵꾸는 애들 많이 가는 근처 인문계학교를 썼는데 뺑이돌아서 5지망에 붙은...
ㅉㅉ...
같은 반은 아니었어요 ㅠㅠ 여전히 말은 못걸고, 어색하고, 그대는 머나먼 존재.
사실 고백 한 다음 차이고... 서서히 마음이 없어지나 했어요.
시선이 자연스럽게 빵꾸에게로 가기는 하는데... 그냥 왠지 멀어진 기분이 들어서?
없어졌을지도 몰라요... 아닌가...?
수학여행을 갔는데, 두 반 여학생들이 반반 섞어서 썼어요.
앞반 1~ 20번까지와 뒷반 1~20번 까지 붙이고, 20~ 40번 까지와 20~ 40번 까지섞어서
저는 간당 18번!! 이었고 빵꾸는 아마 7번인가 9번인가?
같은방~ 음하하하핫~ 조 활동도 같은 방끼리~
사실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가서 봤더니 같은방 ㅋㅋㅋ
레크레이션? 그 장기자랑! 그거 끝나고, 숙소 들어와서 애들끼리 폭풍 수다를 시작하는데~
저와 빵꾸의 사이를 알고잇는 유일한 두 친구 임뫄와 문어가 변태가 다리를 놔줬죠...
(물론 의도 따위는 없었지만 ㅋㅋㅋ)
문어: 빵꾸야, 넌 어디쪽 살아?
빵꾸: 00동...
변태: 완전멀어... 대에박... 똥꾸, 너도 거기 살지 않나?
나: 맞어,
변태: 맨날 머리 산발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지.
문어: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
빵꾸: 내가 말 하지 않았나? 애벌레 퐈순이 ㅋㅋ
사실 빵꾸가 무슨 말 할까 조마조마 하고있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해준 덕에 당연하게 넘겼어욬ㅋㅋㅋ
이때는 기회다 하고 다시 애벌레 퐈순이 모드가 되었다고 할까...
이거슨 본능... ㅋㅋㅋㅋ
수다를 떨다가 다들 레쑤비 4캔씩 마시고
자지말자 자지말자 주문을 외우다...
빵꾸랑 저 빼고는 모두 잠들었어요 ㅋㅋㅋ
스아실... 저는 안자고... 나중에 빵꾸 옆에서 퐈순이짓 하다가 깨웠어욬ㅋㅋㅋ
심심하다고... (저는... 결코 단순한 사람이 아니에요, 단지 필사적이었을뿐!)
저는 정말 밤 세도록 그냥 놀고 놀고 놀고 할 생각이었는데,
빵꾸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후훗, 나란뇨자... ㅋㅋㅋㅋㅋ)
저를 눕혀서 제우려고 시도해서, 야가 졸리구나.. 했는데...
진지모드..
빵꾸: 너 아직도 나 좋지?
나: 그럼~
혹시라도 진지해질까, 정떨어 질까 조마조마...
이노무 소심병 어디 가나요... 하윽...
최대한 장난스럽게 ㅋㅋㅋ 이건 진짜 버티기였었는듯....
빵꾸: 내가 진짜 미안하다, 양심도 없었어...
나: 아니야!
빵꾸: 네일한 손톱으로 맞았는데, 좀 심했던 것 같다.
뭔가 핀트가 이상하지만, 데츠 오케이.
그 순간에 대해 사과를 들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ㅠㅠ
내가 더 미안한 순간인디...
빵꾸: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