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평범한 16살 여자 사람이구요![]()
늘 판보면서 한번 써보고싶었는데 오늘 재밌는 일이 있어서 한번 써봅니다
오글거리지만 저도 판의 유행!음슴체로 써볼께요
일단 발단은 여러분들도 다 알 넥x의 단풍나무이야기 해킹이 발단.
내 동생은 초딩으로 어려서 나이가 안 되기때문에 어머님의 주민번호를 빌려서 가입했고 역시나 털렸음
우리 어머님은 동생이 쓰는걸 알고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함.
그리고 오늘(11/29)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xx(엄마 성함)씨죠?인천 경찰서인데요,~~(무슨 사기?살인?이었다고함..)사건이 있었는데 xx씨 명함으로 대포통장이 발견되었습니다.사건의 참고인으로 출두해주셔야겠습니다'
요렇게 전화가 온거임.당연히 대륙에서 걸려온 낚시 전화임![]()
(사실 요때쯤만해도 어머님은 안 듣고 끊을 타이밍을 노리고있었기에 기억은 잘 안나신다고함)
참고로 우리 집은 유통업을 하고있고 어머님이 사무 담당이라 거의 책상 업무임....
이거 하시는 분은 알겠지만 진짜 재미없음;나도 어머님 일 도와드려서 아는데 진짜 재미없음....
그렇기때문에 이날은 일도 바쁘고 우리 어머님은 이때 매우매우 심심하셨다고함....
그래서 얘네가 도데체 무슨 수법으로 하는지가 궁금해지셨다고함ㅋㅋㅋㅋ그래서 조용히 '네'하고 대답하심
이쪽은 계속 경찰서로 출두를 하라,통장계좌를 알려달라 뭐라고 계속 그럼.
'제 대포 통장이 발견되었다고요?'-어머님
'네,경찰서로 출두를 하시고 일단 통장 계좌 부탁드려요'-보이스피싱 중국놈
'경찰서 무슨 과신데요?'-어머님
(우리 어머님이 원래 목소리가 좀 시크하심.거기다 업무 특성상 별별 억지 쓰는 놈을 다 봐서 이정도에 당황을 안하심)
'그건 알아서 뭐하시게요,나오시라구요'-중국놈
(얘 여기부터 당황시작했음)
'그니까 무슨 과신데요'-어머님
(약간 목소리 톤이 높아지심)
'아 자세히 아실건 없고 금융~~과 쪽이예요'-중국놈
(말이 막 꼬였다고함.잘 몰라서 그러는데 금융 뭐시기 과가 진짜 있긴함?금융사기 그런거임?)
'네,알겠습니다.'-어머님
여기서 중국놈은 얼른 출두하라고 계좌도 달라고 재촉했다고함
(이놈이 낚인줄 알고 신이 나기 시작한듯)
우리 어머님 그 다음 말이 하이라이트였음![]()
'그럼 저희 변호사한테 연락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어머님
진지해서 뻘건 궁서체!!
이분이 떠올랐음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는 대단했음.오랜 시간 TV드라마를 보신 노하우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잠시의 고민도 없이 이렇게 말하셨음,엄마 말로는 오랜 시간 드라마를 봐온 내공이라나
?
도도하고 시크하시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중국놈 목소리가 커짐.귀따가움.수화기 안대도 다들림ㅡㅡ
'변호사는 왜 오라고요!!당신 오라니까 당신'-중국놈
(근데 얘가 어따대고 당신이니ㅡㅡ)
'아니,변호사 이럴때 쓰지 그럼 어디다 써요?우리 변호사한테 연락할테니까 기다리시라고요'-어머님
어머님이 당당시크하자 중국놈이 목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하다 기침하는 척 하고 끊음
당연하지만 우리 집에 변호사 음슴ㅋㅋ갑자기 급 생긴 변호사님ㅋㅋ
어머님은 여기서 변호사 이름 물으면 현빈이나 장혁이라 그러실라고 그러셨대ㅋㅋㅋㅋㅋㅋ
전화를 끊고 어머님이 하신 말씀
'에이,안끊었으면 서울말은 끝을 올려야된단다↗해줄려고했는데'
이러시면서 아쉬워하심....봤니 중국놈들아.서울말은 끝을 올려줘야한단다↗
울 엄마 좀 짱인듯
덕분에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말로는 시크릿가든이나 드라마 보면서 꼭 해보고싶었던 대사라고함.
멋진 사모님이 '제 변호사랑 얘기하세요'이런거!
아참,여러분 다들 보이스 피싱 조심하세요!경찰서 출두 이런 말에 흔들리지 마시구요...
왔었던 번호로 다시 연결해봐도 경찰서라고 대답한다더라구요.이런 말에 속지마시고요
여러분도 저런 말 한번 해보시는건 어때요?도시남녀처럼 '제 변호사와 얘기하시죠'하는거
처음 써보는 판이라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네요...이렇게 끝내면 되는건가요^^;;?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