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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전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봤습니다.

yyyy |2011.11.30 03:30
조회 9,297 |추천 7

속상하기도 하고, 내 처지가 한심해서 잠이 안오네요. 글이라도 쓰면 나아질까해서요.

얼마전에 전 남자친구가 결혼했습니다. 저랑 헤어진지 대략 세 달만입니다.

며칠만에 다른 여자 만나는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세 달만에 결혼이라니...

남자 집에서 많이 반대해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었는데..마지막에 자기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더니...결국 또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바보같이 기다렸습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믿고...그런데..금방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까지 해버리네요.

남자집에서 여자가 많이 맘에 들었나봐요..우연히 사진도 봤는데 예쁘더라고요..어른들이 좋아하는

단아한 여자더군요. 자격지심 때문인지 며칠 잠잠했는데...또 기분이 안 좋네요.그렇게 반대하더니...

그 여자는 뭐가 그리 특별해서...저는 만나보려고도 하지 않더니..자존심도 상하고...쉽게 떠나 버린 그가 너무 밉습니다..힘든 일이 많았어도 언젠가 같이 웃을 날이 있을거다 다 추억이다하고 싫은 소리 안하고 견디었는데...알아요. 죽어라 반대하는 결혼해봐야, 미움만 받고 어쩌면 둘 사이도 나빠져서 최악의

경우로 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쩐지 이 허망한 느낌을 견딜 수가 없네요. 그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하나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다른 도시에서 그의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도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좋았는데 그 사람은 절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았나봐요. 이제 30살이 되는데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저 사람보다 더 따뜻하고 우직한 남자 만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어쩐지 두렵기만 하네요. 인연이 아니라는 말로 위로해보지만..상처받은 마음은 나은 듯하다가도 아프네요.

왜 이 상처를 내가 다 떠안고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똑같이 사랑하고 헤어진 것인데...많은 것을 바란 적도 없는데..전 무슨 벌을 받듯 고통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추천수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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