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삼년이지났네요...
너무갑갑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풀릴까싶어서요..
부끄러운얘기지만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해본적이없습니다..
할머니가 외출했을때 6 25가터저서 그길로바로 아기라데리고나왔던아빠만 데리고
38선을넘으셨다네요..
그래서 나중에 할아버지와 재혼하셨지만 아빠를낳아주신 할아버지 제사를 저희엄마가 지냈습니다..
식구들에겐 비밀이구요..그래서 명절이면 엄마가 제사상에 올릴음식만 준비하셔서 제사지내고 바로 출발했었거든요...암튼 일을별로하지도 않았고 솔직히 결혼할때도 그게제일걱정이었죠..
근데 정말 일하러가니 막막하더라구요...어머님 형님 작은어머님... 세분이 각자 파트가있더라고요
작은어머님은 전이랑 산적 굽기 어머님은 나물 튀김 생선 형님은 여러가지잡일..제가너무몰라서 우물쭈물거리고...어머님은 처음부터 난 이리저리 시키는거 못한다...그러시더라구요...제가 너무몰라서 그냥 막시켜주시길바랬거든요...정말이지 가시방석이네요...처음엔 처음이라서 못한다지만 3년이나지났는데 정말갑갑하고 ..민망하고 눈치보이고 주눅들고...제가형님이라면 제가 정말미울것같아요...애교도 없고 붙임성도 없어서...성격활달한사람들보면 정말부럽네요...머할까요,,시켜주세요..이한마디하는게 왜이렇게 어렵고 입이안떨어지는지....어른들앞이면 왜그리어렵기만한지...형님은 앞에선 괜찮다하는데 뒤에선 아주버님 어머님한테 제흉보는것같아요..그래두 머 일제대로 못하는 제잘못이니까..그럴수도 있지 했는데..
저번명절때 너무미안해서 인터넷이라도 보고배워가야겠다싶어서 본게 전 할때 주걱으로 누르면 바삭해지고 안누르면서하면 부드럽다길래 형님하고 전하면서 그렇게 하는거에요??라고 물었는데 그걸 어머님한테 어떻게 얘기했는지..이번 제사때 전하려고 준비하는데 어머님이 비꼬시는말투로 그러시더라고요..누르면 바삭하게 된다며~깜짝놀랐습니다...같이사니까 친하고 얘기많이할꺼란 생각은했는데..골이띵하네요...
이젠 암말안해야 겠어요...그것보단 이젠 진짜 찍혀서 밉상된것같아요...이래저래 집에만있으니까
잡생각만하고 시댁갔다온나음날 남편은퇴근하소 오면 먼가할말이 있는데 걍 꾹참고넘어가는것같아요...
이젠 찍혀서 멀해도 밉상인것같네요...성격도 이상해진것같아요..새로운 사람들 만나기도싫고 말하기도 싫고 친절하게 친해보려고 말시키는데도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도 성의없이하고 제가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온시댁식구들이 다 절 미워하는것같단생각만들고...자꾸주눅이드네요..밖에도 나가기싫어서 거의아기랑 집에만있습니다...점점 굴속으로 들어가는것같아요...결혼전에는 이런저런생각없이 고민있으면 친구들하고 얘기했는데 이젠그런것도 싫으네요..아무리친해도 할말못할말이있다는거 깨달았거든요...집에만 있으니까 갑갑하고 잡생각하고 예전에 잘못했던일만생각나고 그러면서 내가싫고..정말 내자신이 싫어지네요..머하나 제대로하는것도 없는것같고..쓸모없는사람같아요...그저 나만 잘하면되는데 ...내가 모지라서 문제네....이런생각밖에안들어요...두서없이 막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