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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신랑

청순간지캉... |2011.11.30 16:11
조회 75,752 |추천 144

안녕하세요.

한달만 지나면 서른줄에 합류하게 될 슴아홉의 주부랍니다.

뱃속에는 어여쁜 아들이 자라고 있고 내년 1월 1일이 예정일이랍니다.

신랑과는 3살 차이나고 연애기간 2년정도에 혼전 임신으로 올 7월에 결혼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신랑 자랑 아닌 자랑질 좀 하려 합니다. (혼자만 알고 있으려니 입이 근질근질^^)

 

연애기간에도 워낙 저한테 잘해주고 백화점 쇼핑을 갈때나 인터넷 쇼핑을 할때나

늘 항상 뭐 하나라도 사주고 싶어하던 사람이였어요.

무엇이든 저에게 다 해주고 싶어하고 퍼주고 싶어하는 사람이였죠.

말한마디를 다정하게 해주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그 외적으로 잘해주려고 항상 노력한답니다.

 

임신초기엔 신랑이 반대했었어요..(짱구야 미안해 ㅠㅠ) 짱구는 아기 태명^^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이르지 않냐며.. 오히려 절 설득시켰었져.

그래서 많이 서운했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어요.

그러던 사람이 임신 9개월이 되는 이 순간까지.(태아를 인정하고 나니 모든게 달라지더래요^^)

안 먹고 싶어도 많이 먹어야 된다며 밥 먹고 돌아서면 뭐 먹고 싶은건 없는지 물어보고

임신 초기때까진 일을 했었는데 임신 초기에 유산기가 심했었어요.

그래서 일을 그만 둘까 말까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단번에 그만 두고 집에서 쉬라고 하더라구요.

청소기 돌리면 자기가 한다고 말리고

빨래를 널때도 뭐 도와줄거 없냐고 물어보고

설겆이를 할때도 자기가 한다고..

태교로 아기꺼 바느질 하면 자기가 한다고 해주고.

매일 출, 퇴근때마다.. 또 퇴근후에 뱃속에 아가한테 말 걸어주고 배 쓰다듬어 주고 뽀뽀해주고

(아빠들이라면 누구나 하겠지만요^^)

심지어 아기 빨래를 할때도 본인이 한다고..(손빨래 헀었거든요)

여전히 쇼핑을 하면 뭐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하고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제가 먹고 싶다고 하면 사다주고

술자리 때문에 늦게 들어오면 저한테도 뱃속에 아기한테도 미안하다고 천번 만번 사과하고

김장할때도 저 힘들까봐 제가 할 몫까지 다 도와주더라구요.

(시댁이 가깝고 김장땐 어마어마하게 하시거든요..)

시댁에서 일할거 있다고 오라고 하면 신랑이 못가게 하고..(낼 모레 애 나오는데 왜 시키냐며..)

시댁에서 설겆이라도 하려하면 신랑이 해주고^^

물론 말로만 하는것도 있고 실천하는것도 있지만

남자들..

가족들 먹여살리느랴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들어오면 쉬고 싶잖아요.

(저도 일할땐 집에 들어오면 만사 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근데 항상 뭐 도와주려고 하고 항상 제 생각, 뱃속에 아기 생각 해주는 신랑이

너무너무 고맙게 느껴져요.

원래 이렇게까지 하던 사람이 아니란걸 아니깐.. 그 고마움이 더욱 더 큰거 같네요.

(아주버님과 형님이 저희 신랑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신랑 근무하는곳이 스케줄 근무라 야간근무할때도 있는데

야간 근무 끝나고 아침에 들어오면 항상 제가 아침밥을 차려줬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몸이 너무 무겁고 아침에 잘 못일어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피곤하면 그냥 자. 안 먹어도 돼.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데..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한...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못일어나는 제가 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매일 쓰다듬어 주고 뽀뽀해주고 늘 자기가 날 사랑한다고 느껴지게 해주는 우리 신랑~!!

 

제 셩격상 기쁜거, 좋은거 잘 표현 못하는 성격인지라

신랑한테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한번 못해줬었는데..

 

신랑!!

늘. 항상 고마워~

그리고 당신 덕분에 나 너무너무 행복한 여자인거 같아^^

 

저 정말 행복한 여자 맞져?

신랑 잘 만나 결혼 잘 한거 맞져?

 

뭐 다른 남편들 대부분 이렇게 하는 분들도 계셔서 제가 유난 떤다고 하실진 몰라도

남편 자랑하고싶은 철부지 아내라서 ㅎㅎ 이해해주세용~

 

저희 신랑을 자랑하고픈 1인이였답니다^^ (악플 죄송요... 좋은것만 이쁜것만 보고싶은 맘이랍니다^^)

추천수144
반대수13
베플계피사탕|2011.12.01 02:03
확실히 남편도 어느정도 여복이 있는거 같다.. 글쓴이가 남편고마운줄 알잖아. 남편이 저렇게 호구짓을 해도 그게 당연한줄 알고 머슴처럼 부려처먹으려는 여자들이 쌔고쌨는데.. 고맙다고만 하는게 아닌 글쓴이도 남편의 호구가 되면 화기애애한 부부 완전체가 될듯. 호오 훈훈력이 오르는군요. 라면서 네이트 프리더들도 못건든다. 맨날 고맙다고만 하고 멈추면 호구 얻었다고 부럽냐고 자랑하는 못된여자가 되는거야. 호구와 호구가 만나면 사랑으로 진화하지만 그냥 한쪽만 호구면 호구일 뿐이야. ----------------------------- 가끔 판글을 보면 자기여친,부인이 된장이니 무개념이니 뭐니 하면서 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상대가 판을 하므로 글을 남긴다고 한다. 그렇다는건 그 상대의 무개념 여자들이 판을 한다는거고. 그여자들이 여기에서 열폭하는 애들이겠지. 난 이부부를 욕한적이 없어요. 드래곤볼에 보면 퓨전이란게 있지 두사람이 똑같은 상태에서 완벽한 합체가 가능하다. 하나라도 엇나가면 실패. 당연히 서로가 서로에게 호구라면 한쌍의 바퀴벌레로써 찰떡궁합 백년해로 하는거고 한사람만 호구라면 호구로 끝나는거지. 근데 이글에 열폭 한다는건 여자만 받아먹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진 거거든. 내가 이글에서 언급한 "남편이 저렇게 호구짓을 해도 그게 당연한줄 알고 머슴처럼 부려처먹으려는 여자들이 쌔고쌨는데.." 의 여자들이 너님들인듯.
베플|2011.12.01 10:21
크크 그 마음 변치말고 쭉 행복하세용^^ 저두 아직 결혼 4년밖에 안됐지만.. 아직도 님 부부처럼 산답니당. ㅋㅋ 임신중에 신랑이 복숭아 깍아준다고 그 먹기도 아까운 황도 복숭아를 쥐파먹은것 처럼 잘라준 게 생각나네요... 뭐라 하면 안까줄까봐 속으로 눈물 흘리며 쳐다봤던 기억이..ㅋㅋ
베플ㅋㅋㅋ|2011.12.01 11:03
원래신랑은 세상에 하나뿐인겨!!!ㅋㅋ 신랑 한명만 만드실분 추천!!! --------------------------- 베플은 첨이네요 ㅋㅋ집짓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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