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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인형의 꿈..

인형 |2011.12.01 21:17
조회 82 |추천 0

누나를 만난지 이제 한달 하고도 반이 지났네요...

그냥 뭐랄까.. 첫눈에 반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해버리면 괜히 들이대는 남자로 보일까봐

말을 안하고 묵묵히 삭였어요..

 

그렇게 카톡으로만 주고 받다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뭐.. 일방적으로 대화걸고, 대답해 주고..

혼자 떠드는 식이었죠.. 항상

 

그래도 누나가 대답해 주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요..

별거 아닌 걱정에도 조금씩은 대답해 주시고,

잘자라는 인사에도 몇번 받아주시고....

솔직히 대부분 대답을 안해주셨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보냈어요.. 누나가 귀찮아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그런데 오늘 남친있다고.. 연락하지 말라는 식으로 문자를 주셨네요...

사실 알고 있었어요.. 남친이 있다는거...

그래도.. 그래도 누나를 짝사랑 하는 마음에 계속 했던거에요...

 

그래도 누나가 부담스럽다는 표현으로 문자를 보내셔서

이제는 못할 것 같네요...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관심받고 싶어하는 행동이며 몸짓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요.. 저는 25년 동안 짝사랑 밖에 해보지 못했는걸요...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누나를 계속 사랑할래요...

누나사진을 보면서 위안을 삼으며, 누나와 문자를 나누었던 글들을 보면서

눈물을 삼키며 사랑할게요...

 

그래도 누나한테 연락하거나, 조르거나...

그런 부담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을께요....

그냥.. 그림자 처럼 보고만 있을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1년.. 2년 이렇게 지내다 보면 언젠간

잊혀지겠죠...

그 때 까지만.. 누나를 사랑할게요...

미안해요.. 괜히 부담을 주어서...

미안해요.. 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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