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얼마전부터 엽호판에 발들인 스윙칩입니다 ![]()
로즈말이님 글이 너무나 맛깔나셔서 저도 살짝 끄적여볼려고 왔어요 ㅋㅋ
저는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겪었던 실화와 들은 실화를 적어보려고 해요~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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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도 화천 산골짜기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산속이라 주변 인적이 드물었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산비탈에 밭을 일구어 지내는 화전민들이었죠
제가 군생활하면서 마을사람들을 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 였습니다
이 부대에 오고 2주가 지난 후부터 저는 경계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참고로 경계근무는 밤에 초소로 두 명씩 나가서 보초를 서는 것이에요 ![]()
경계근무를 3~4번 나가고 익숙해질때쯤 새벽에 자다가 깨서 경계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막내 이등병이었고 같이 투입된 사람은 병장이었습니다
군필자 님들은 다 아시죠?
고참은 근무동안 자고, 후임이 밖을 살핀다는거...
그렇게 새벽2시에 혼자 밤하늘을 보니 집생각이 많이나더라구요ㅜㅜ
그런데 갑자기...
끼아아아아아악!
웬 여자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 소리는 더 커졌고 더 가까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얼어있던 저는 옆에 병장을 깨웠습니다
시야에서 여자의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기때문입니다
자다깬 병장은 저의 다급한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래? 신경쓰지마! 나중에 복귀해서 말해줄테니까"
그러고는 다시 벽에 기대어 자버리는 것 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여자는 저희 초소쪽으로 오지 않고 뒷산쪽으로 가면서 울부짖었습니다
복귀하면서 병장이 귀찮다는 듯이 말해주었습니다
"그거 이 동네 미친여자니까 신경쓰지마.가끔씩 새벽에 울면서 산탄다더라."
"초소에는 안올라옵니까? 아까 진짜 무서웠습니다"
"진짜 무서운거 하나 말해줄까? 그 여자 딸이 있었는데 산에서 실족사했대.그래서 저 여자 미친거래"
저는 믿지않았습니다.이런 얘기는 이미 군대밖에서 많이 듣고 왔기때문에...
3주쯤뒤에 그 여자에 대해 잊고 그 얘기에 대해서도 잊고 있었을 때쯤이었습니다
저희분대 분대장과 함께 미친여자를 봤던 그 초소로 또 경계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등병이라도 새벽 4시근무는 무척 피곤했습니다
잠이 오는 걸 피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피곤해하는 것을 눈치채고 분대장이 저를 데리고 초소 주변을 순찰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보통 순찰을 돌면 무기고 주변과 뒷문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무기고를 지나 뒷문을 살펴보던중 갑자기 분대장이 말이 없어졌습니다
분대장의 시선을 따라가자 뒷문 앞 산길에 어느 여자아이가 앉아있었습니다
웃고있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미소였습니다....
분대장과 저는 홀린듯이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정신차린 분대장이 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애기야~ 여기 오면 안되! 얼른 집으로 가"
"....."
"집에 가래도! 집이 어디니 애기야?"
"...."
아무런 반응없이 웃고만 있는 아이..
이렇게 놔두면 안되겠다싶어 저보고 망을 보라하고 분대장은 뒷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저는 초소앞에서서 분대장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분대장이 뒷문을 열고나오자 산길을 따라서 걸어가는 겁니다
따라오라는 듯이 정말 천천히...
분대장은 근무지역을 벗어날수없어 얼른 잡아서 훈계를 하려고 빠르게 달렸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제 시야에서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분대장은 계속 산길을 따라가는 겁니다
"분대장님!!!! 아이 없어졌습니다!! 돌아오십쇼!!! "
"뭐야? 바로앞에 있자나! 얼른 말만 하고 올게!!"
"아닙니다!! 얼른 오십쇼!!!"
다시 돌아온 분대장이 말하길 자신의 눈앞에 손닿을 만한 거리에 아이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달리고 있는데도 잡을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분대장을 부르고 있는 순간에도 바로 앞에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순간 얼마전 들었던 미친 여자가 떠올랐습니다
그 여자의 딸이 산에서 실족사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럼 분대장이 계속 아이를 따라 산에 올라갔다면 어떻게 됬을까.....
제가 전역할때까지 미친여자의 울음소리는 수없이 들었지만
그 여자아이는 다시는 볼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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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나요? ![]()
그럼 다음 실화도 기대해주세요.....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