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8 직장인 입니다.
요즘 고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요...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씨도 착하고 예쁘고 그런데 난관이 생겼네요...
결혼문제 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테니 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지금 다니는 직장 맘에 듭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도보로 30분정도 걸리고
현재 차는 없지만 부모님께서 집근처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그동안엔 안쓰기 때문에
주말에는 그 차로 데이트도 하고 그럽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전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남들 하는거 다 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뭐라 말할수 없는 여자친구의 입장입니다.
여자친구가 직장이 병원이고 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재정적으로는 여유가있는 의사들과 마주치다보니 눈이 안높아
질래야 질수가 없었겠죠...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남자들이 에스코트도 해주러 오고 그러는거
보기도 하고 그런데도 잘 넘어가주는 마음씨 고운 여자친구 입니다...
그래서 남들 못해주는 것만큼 주말에 온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서 만나죠..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돈은 모아야하기에 그동안에 유흥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데도 이젠 거의 안나가고
돈을 모읍니다... 그렇게 해서
전 한달에 200정도 적금넣고 있습니다.
부모님꼐서 나머지는 매꿔주셔서,,,,정말 죄송하죠.... 29이나 먹고선 자기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격이니... 하지만 나중에 이 친구와 단란한 가정 꾸리면서 행복하게 사는것 또한 우리 기쁨이라
며 도와주십니다... 전 면목이 없습니다..
솔직히 집을 해주실 여유도 있으십니다. 당연히 전세로요...
그런데 이 친구는 지금 다니는 직장이 정말 너무 힘들다 못해 원형탈모까지 생기고
결혼하면 일을 쉬고 싶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어느 남자가 일해야지 그래도 하겠습니까~
맘같아선 집에다 아주머니까지 붙여서 편하게 살게 해주고싶죠...
물론 그래 그럼 나만 믿어라 했죠... 웃으면서 말이죠~ 속내를 보일수는 없잖아요
어줍잖은 남자의 자존심이 아니라... 현실회피성 발언....이죠......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이 친구가 직장을 쉰다고 하면 정말 생활은 힘들어 집니다...
아이 하나도 제대로 못 키울 형편이 된다는 말이죠,,,,
사랑하면서 극복해나갈수야 있겠지만 이친구의 부모님들도 쉬기를 바라시는걸 알고선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은 지금 급여는 적지만...
위로 20년차 선임이 있을만큼 경력을 쌓으면 탄탄하게 다닐수 있는 회사라는
것과 저희가게는 빚은 남았지만 달달이 버는 수입이 좋다는 점을 보고선
그리고 결정적으로 집은 서로의 집안이 가까운 서울이나 광명쪽으로 알아보라고 하시는데
저희 부모님한테는 아직 그 이야기도 못드려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 전세로 생각하고 계신 상태라서...
부모님한테도 면목이 없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장인 장모님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돼야지 하는 정도가 모든 딸을 가진 부모님들의 최소한의 바램일테니깐요...
여자처자 해서 너무 솔직하게 말씀드릴수도 없고 적절한 대답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한것이.. 그 친구의 부모님이
저를 여유있는 집안의 남자로 보시는데....확실히 그건 아닌 상황이라는것...
결혼을 한다면 이런 사람과 결혼해야지 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는것....
정말 힘드네요...
속여서 일단 결혼하면 발뺌안됀다... 라는 말은 고민의 답은 아니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