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batt5908 님의 작성글입니다
배틀의 공포소설 동자귀신2화
vol 3. 꿈? 현실?
시간이 지나면서...
김훈은 얼어버렸던 몸을 서서히 움직여 창가로 다가갔다.
화장실 바닥에 양말이 젖어 가는줄도 모르고...
' 드르륵 '
서서히 창문을 열고 좁은 창틀 사이로 머리를 천천히 내밀었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분주하게 퇴근길을 제촉하는사람들만이
눈에 보였다.
김훈 : 후...여긴 3층이었지... 내가 몸이 허 해졌나?!
김훈은 지나치게 많아진 업무량에 심신이 지쳐버려 헛것이 보인다고 생각해버렸다.
지친 사회생활로 인하여 자연히 자기보호적 사고를 가지게된 김훈이었다.
' 쏴아아아아아 '
따뜻한 물줄기가 김훈의 지친몸을 때리고
비로서 흐믓한 표정을 짓는 김훈
김훈 : 아...! 역시 퇴근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게 최고야~~
어느새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는 김훈은 좀전에 상황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다.
영미 : 자기! 빨리 나와~! 나 화장실 급하단 말이야 !
김훈 : 알았어 곧 나갈께 기다려
화장실에 있은지도 꽤 오래 되었나보다 영미가 빨리나오라며 제촉한다.
콧노래를 부르며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지고 화장실문을 열었다.
영미 : 자기 무슨 샤워를 그렇게 오래해?
영미는 곱게 흘겨보며 김훈에게 말했다.
김훈 : 아~! 미안미안 어서 들어가서 볼일봐~~~
영미는 화장실문을 닫으며 슬쩍 미소를 지어보이고
문을 잠그는건지 고리가 걸려지는 소리가 둔탁하게 났다.
김훈 : 칫 ! 누가 엿본다구...
자 맥주나 한잔 해보실까~!
김훈이 연 냉장고에는 역시나 프라임 맥주가 두캔 들어있었다.
김훈 : 역시...나 있구만... 술좀 작작 마시라니깐 !
김훈은 맥주를 딴후 침대위에 벌렁 눕고는
리모콘으로 TV 를 켜고 뉴스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 샤아아아아아아 '
영미 : 어우 ... 가을인데도 왜이리 추운거지?
영미는 머리에 있는 샴푸 거품을 헤치며 혹시나 창문이 열렸는지
실눈을 뜨고 쳐다보았다.
영미 : 어멋!!
영미는 창문을 쳐다봄과 동시에 머리를 감던 손놀림을 멈추고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창문은 닫혀있었지만 창문밖의 실루엣으로 사람 얼굴같은것이
딱 달라붙어있었고 눈으로 짐작되어지는 두개의 시커먼
동그라미가 꿈뻑되는것이 그녀의 시야로 들어왔다.
" 꺄아아아아아아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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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9시뉴스를마치겠습니다"
김훈 : 후...오늘도 기름값이 폭등했구만...젠장 !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해 살란말이야?!
뉴스를 보고있던 김훈은 힘들어진 세상소식에 한숨을 내쉬며
투덜되고 있었다.
김훈 : 에이 맥주나 한캔 더 마셔야겠다.
김훈은 맥주를 가지러 가기위해 침대에서 일어서려고 했지만
쿠션이 좋은 침대위에서 균형을 잡지못하고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 쿵 '
김훈 : 나참! 이거 마시고 취했나? 후...
김훈은 벌러덩 누운체로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참 천정을 쳐다보던 김훈은 문득 싸한 느낌이 들어 침대아래로
시선을 돌려보았고 침대아래 구석진 곳이 유난히 시커멓다는걸 느꼈다.
시야가 적응이 될쯤 김훈은 침대의 아래에서 뭔가가 움직인다는것을 느꼈고
그와 더불어 조금전에 있었던 화장실의 일도 생각이났다.
등골이 싸해지며 머리가 쭈뼛서는것을 느끼고
김훈은 더욱더 눈에 힘을주며 뭔가 움직이는 것을 주시했다.
" 꺄아아아아아아악 "
김훈은 흠칫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
김훈 : 무슨일이야 !
김훈은 영미의 비명소리가 난 화장실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김훈이 떠난 방안 침대밑으로
자그마하고 파랗게 질린 손이 쓰윽 하고 나왔다가 들어갔다.
' 쾅쾅쾅'
김훈 : 문열어 영미야 ! 문열어 !
한참을 두드리던 화장실문이 열리고 영미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러자 영미의 눈부신 나신이 시야에 들어왔고 잠시 딴 생각에
빠진 김훈이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떨고있는 영미를 꼭 껴않았다.
김훈 : 무슨일이야 도데체!
김훈이 다그치듯 물었지만 영미는 아무말도 없이 떨고있는 손을 들어
창문을 가르켰다. 마치 못볼것을 본 사람처럼 돌아보지도 않은채 말이다.
하지만 영미가 가르킨 창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김훈은 방금전 일을 생각하며 머리칼이 곤두서는걸 느꼈지만
영미에게 그런 얘길한다면 별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수건으로 영미의 몸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와 침대위에 영미를 눕혔다.
영미는 그제서야 안심이 된듯 입을움직이기 시작했고...
영미 : 오빠... 창...창문에...뭔가가 쳐다보고있었...어...
떨리는 소리로 영미가 말했지만 김훈은 상황이 더 나빠지기전에
위안이 될만한 다른말을 고민중이었다.
김훈 : 무슨소리야! 여긴 3층이라구... 누가 쳐다본단 말이야~?
으이그... 니가 요즘 잔업을 너무 많이해서 몸이 허해진거야...
않되겠다 오늘은 맥주 한잔 마시고 빨리자라 !
영미 : 그...그런걸까? 하...하지만...뭔가를 봤는...
영미는 다시 생각하기 싫다는듯 말꼬리를 흐렸다.
김훈 : 잠깐만 있어봐 내가 맥주 가지고 올께
김훈은 맥주를 가지러 부엌으로 갔고...영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김훈 : 자~! 자기가 좋아하는 프라임 맥주~! 한잔마시고 자는거야
영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눈을 떠 김훈을 바라보았다.
김훈 : 하하하 아아...아.... 왜?...왜그래?
영미는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지우며 뭔가에 쇼크를 받은듯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입을 뻥긋되기 시작했고...
이내 배게에 머리를 박고 축늘어져 버렸다.
김훈은 영미에게 달려가기전에 뒤를 돌아다보았고
곧바로 출구쪽에 웃고 서있던 반라의 아이를 볼수가 있었다.
시커먼 두 눈덩이의 눈동자가 빨갛게 그를 쳐다보고 있었고
사악한 미소를 씨익 지어보이며 순식간에 그의 눈앞으로
다가와 그에게 매달렸다.
김훈 : 허어억!
' 쿵 '
김훈은 그놈을 피하려다 문지방에 걸려 뒤로 넘어지고말았고
서서히 정신을 잃어가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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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 자기 "
" 출근해야지 !!"
김훈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곧 자기눈앞의 청초한 모습의
영미를 확인하자 미소를 지어보이며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김훈 : 으으윽...!
엄청난 통증으로 머리가 깨질것 같았다.
영미 : 자기 괜찮아? 밥먹고 어서 출근해야지
김훈 : 응? 어...그래...근데 어제 무슨일 없었어?
통증으로 눈을 찡그린 김훈은 어제의 일을 간접적으로 영미에게
물어보고 있었지만 영미는 이내 얼굴이 어두워졌고...
말문을 닫아버렸다.
김훈 : 그럼...어제의 그일이...꿈이 아니란 말인가
중얼거리던 김훈은 오래도록 영미의 얼굴을 바라보며 움직이지 못했다.
그날 아침은 유난히도 맑았고 상쾌했지만 둘의 아침은 이미
공포로 얼룩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