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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상이 있는 동생을 둔 남친과의 결혼...

어쩌죠 |2011.12.09 15:02
조회 35,077 |추천 2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와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 정들어서 사귀게 된 케이스고요..

 

무뚝뚝하면서도 챙길건 다 챙겨주고..

 

추우면 옷 벗어서 손수 지퍼까지 채워서 입혀주기까지 하고요...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안돼~ 이러다가도 나중에 네가 잊어버리고 있을 때 짠~ 하고 가져오고요...

 

아무튼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술 한 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최악이라고.. 평소에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어서 걱정이 되어 나갔습니다.

 

이미 술 한 잔 하고 왔는지.. 저한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동생이 한 명 있다. 그런데 그 동생이 정신병원에 있다가 부모님이 다시 꺼내왔다.

 

자기가 반대했는데도 병원에 보냈다가 꺼내오길 몇 번 반복했다..

 

그런데 폭력적이고 방 안에만 있고 그렇다. 그거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 한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죽지도 않는다.

 

정말 남한테 보이기 창피하다.. 그래서 내 스스로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런 나와 결혼할 수 있겠느냐..

 

결혼 할 땐 흔히들 가족 전체를 봐야 한다고 하죠..

 

윗대에 누군가 아프진 않았는지.. 부모님이 폭력적이진 않은지 등등...

 

제가 안고 가야 할까요? 전 아무런 흔들림이 없지만.. 이 사실을 부모님께서 아시게 된다면..

 

크게 반대를 하시겠죠... 그런 집에 시집보낼 수 없다고..

 

남자친구도 자기가 떠안고 가야 될 상황인데...

 

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네요... 이래도 나랑 결혼할 수 있겠냐고...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추천수2
반대수23
베플재수생|2011.12.09 21:29
저희 오빠가 자폐입니다. 말아톤에 나온 분같은 자폐 형님들이 그냥 커피면 저희 오빠는 티오피입니다. 흔히들 자폐라면 무언가 잘하는 게 하나쯤은 있다고들 생각하시죠? 그런 자폐는 극소수입니다. 설명은 이정도로 생략할게요. 제가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부모님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때 부모님이 항상 하는 말씀이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에 대해 논의할 때, 시댁식구 되실 분들이 오빠를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들도 만일 제가 미래 사위의 식구중에 자폐나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하실거라고 털어놓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폐의 원인으로 천식주사나 경기 등이 거론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제 아이중 한명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경우엔 제가 죄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님도 만에하나, 정말 만에하나 아이가 정신병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면 남자친구분을 탓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지요? 남자친구 되시는 분은 글쓴이님께 선택의 기회를 주신 겁니다. 앞뒤없이 괜찮다고만 하면서 여자눈에서 피눈물 뽑는 남자들보다는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인 것만은 확실하나 더 중요한 것은 글쓴이님이 시동생 되실 분을 받아들일 수 있냐는 것입니다. 시설에 넣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연히 남자친구 되시는 분이 글쓴이님과 남동생을 위하신다면 집에서 데리고 있기 보다는 병원을 택할 것입니다. 그게 남자친구 본인한테도 편합니다. 남자친구분 부모님들이 시동생 되실 분을 빼내왔다는 점이 걸리긴 하네요. 보통 아들이나 미래의 며느리를 생각한다면 그냥 병원에 넣어두는 쪽을 택합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남자친구분과 그 아내 되실 분께서는 앞으로 계속 동생분을 신경써야 할 겁니다. 별거 아닌 것 같다면, 자폐나 정신병자도 다 보는 눈이 있어서 지보다 힘세보이는 놈은 절대 안 건드립니다. 지보다 약해보이는 여자나 애를 건드리죠. 재수 없으면 글쓴이님께 해코지를 하거나....법정에 가겠네요;; 장난 아닙니다. 판사들도 피해자 편을 들어요. 특히 성적인 문제가 얽히면 (저희 오빠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유명한 일화중에 하나를 요약해서 적어드리는 겁니다)진짜 패가망신하기 딱 좋습니다. 판단은 글쓴이님의 몫이지만, 우선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면 숙고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한테도 물어보시고 부모님께도 반드시 상의하세요. 어차피 아셔야 할 일입니다. 상견례 당일에 인증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베플ㅇㅇ|2011.12.09 19:10
저는 정신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사입니다 절대 이 결혼 말리고 싶습니다 가족 전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신병이라는게 망상과 환각 환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사례하나를 말해드리면, 정신병있는 남동생이랑 같이 살던 부부 가 있엇는데 요 부부가 아이를 가지고 나서도 같이 살았나봐요 (그때는 거의 나아가는 중 ) 정신병이라는게 약 잘챙겨먹을때는 괜찮다가 불시에 돌발행동을 해버립니다 그 부부가 딸아이를 나았는데 딸아이 7살 무렵에 남동생이 딸이 자기 아내라는 새로운 망상을 하기 시작해서 정말 큰일이 벌어져서 입원 한적이 있습니다 말립니다 진짜로!!
베플안되요|2011.12.09 15:17
남자친구분에게는 미안하지만 안됩니다!!! 남자친구가 님께 이래도 나랑 결혼할수 있겠냐고 물었다는건 앞으로 님에게 맡길수도 있다는... 안됫지만 님 인생 망치고 싶지 않으시면 지금 헤어지세요. 이런 얘기하는것도 무엇하지만 키워준 친어머니도 감당이 안되는 일인데 님이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폭력적인거......사람을 알아못보니까 님에게도 님 자식에게도 언제 어떤 피해가 올지 몰라요 그분 상황도 불쌍하고 안쓰럽지만 님까지 불행에 끌어들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님 부모님 마음에 눈물 남기지 말고 깨끗이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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