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와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 정들어서 사귀게 된 케이스고요..
무뚝뚝하면서도 챙길건 다 챙겨주고..
추우면 옷 벗어서 손수 지퍼까지 채워서 입혀주기까지 하고요...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안돼~ 이러다가도 나중에 네가 잊어버리고 있을 때 짠~ 하고 가져오고요...
아무튼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술 한 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최악이라고.. 평소에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어서 걱정이 되어 나갔습니다.
이미 술 한 잔 하고 왔는지.. 저한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동생이 한 명 있다. 그런데 그 동생이 정신병원에 있다가 부모님이 다시 꺼내왔다.
자기가 반대했는데도 병원에 보냈다가 꺼내오길 몇 번 반복했다..
그런데 폭력적이고 방 안에만 있고 그렇다. 그거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 한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죽지도 않는다.
정말 남한테 보이기 창피하다.. 그래서 내 스스로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런 나와 결혼할 수 있겠느냐..
결혼 할 땐 흔히들 가족 전체를 봐야 한다고 하죠..
윗대에 누군가 아프진 않았는지.. 부모님이 폭력적이진 않은지 등등...
제가 안고 가야 할까요? 전 아무런 흔들림이 없지만.. 이 사실을 부모님께서 아시게 된다면..
크게 반대를 하시겠죠... 그런 집에 시집보낼 수 없다고..
남자친구도 자기가 떠안고 가야 될 상황인데...
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네요... 이래도 나랑 결혼할 수 있겠냐고...
저..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