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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앞에서 남편 과거 늘어놓는 무개념 시맘때문에 열만 받고 왓어요

이론 |2011.12.11 01:22
조회 26,550 |추천 51

저희는 결혼한지 일년째 접어드는 부부에요.

아직 아기는 없답니다.

오늘 시댁에 갔었어요~

시아버님은 남편이 어릴때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만 계십니다.

 

엊저녁에 시어머님한테 전화가 왓어요~

"응~어디냐?"

"네 어머니~집이에요~"

"응..별일없지?"

"네 별일없어요 어머니~별일 없으시죠?"

"어 야야~니가 저번에 사다준 신발 그거 너무 편해서 내가 너무 잘 신고 있다..

슈퍼갈때도 복지관갈때도 그것만 신어, 다른 사람들도 다 좋은거라고 하고..너 왜 그리 비싼거 샀냐?"

"아..예..어머니 오래 신으시라구..."

"어 저번에 큰아들이 사다준거는 뒷꿈치가 딱딱해서 걸을때 발이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번 신발은 발에도 딱 맞고, 오래 신고 있어도 아주 편하고..너무 좋아 야 고맙다~"

"아네...아유 별말씀을...하하..어머니가 좋으시다니까 저도 좋네요..어머니, 이번주 주말에 한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주말에 한번 들를께요~"

"어 그래 끊자~"

"네 어머니 들어가세요~"

 

이때까지 고부간에 분위기 좋앗죠...이런적 없엇는데 왠일인가 싶을 정도로 좀 신기했어요.

시댁가서 인사드리고 자리잡고 앉자마자 어머니 또 저희 오기전 미리 준비해둔 사진 꺼내 들고 자랑 시작하십니다.

"이건 복지관에서 연극하고, 춤추고..노랑 한복이 예뻣는데.." 어쩌구 저쩌구... 

어머니 저희 오면 "너네 요즘 뭐 해 먹구 사니? 저번에 싸웠다드니 잘 풀었어?" 등등..

절대 저희 걱정 먼저 해 주신적이 없으세요..다 본인위주 이야기들~

이건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쮸~욱 입니다.

 

귤까먹으면서 지금 어머님 살고 계신 아파트 시세 오른얘기며, 시세 올라서 누가 리모델링해서 몇억에 팔았네 이런저런 얘기하시다가 어머니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십니다.

"너네 애기는 안낳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신랑과 나 둘다 머뭇머뭇하다, 지금 가지면 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힘들것 같다고 말씀드렷어요.

그랫더니 힘들어도 낳아야지, 다 자기 밥그릇은 갖고 태어나는데..하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저한테 대뜸 "그나저나 니가 돈을 안 벌어서 클낫다~"이러시더군요..

제가 얼마전에 몸이 아퍼서 직장을 관뒀거든요~

한다는 말씀이, "직장은 왜 그만뒀냐? 누가 나가라고 한거야?"(저 슬슬 기분 다운됩니다. 참 같은 말이라도 어찌 이리 거슬리게 하시는지) 

그래서 저희 신랑이 "아니에요~계속 쉬는시간 없이 힘든 일 집중적으로 해서..일이 좀 힘들엇어 내가 보기에도..그러다보니까 아퍼서 내가 그만두라고 했어~"

이랫더니 어머님이 갑자기 신랑을 쳐다보시면서 예전에 너 그 아가씨랑 했으면 걱정없이 잘 살었을텐데,,.어쩌구 하시면서 우물우물 하시는거에요~

놀란 신랑이 얼굴 빨개지면서

"엄만 지금 무슨 얘길 하시는거에요?"

시어머님 신랑 반응 아랑곳 않고,

"예전에 그집이랑 우리끼리 다 알고 너 그 여자 한번 선 봤을때 퇴짜놓고 왔었잔아~"

이게 지금 뭔 말씀인가...벙....

나 어이가 없어서 "결혼전에 오빠 선본 얘기 하시는 거에요?"

당당한 어머님 나 쳐다보시면서

"어 예전에 우리 집안끼린 다 알고 아주 양반집안이고~~그 집 딸 하구 선 한번 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얘가 싫다고 싫다고 해서 한번 억지로 보냈더니 가서 퇴짜놓고 왔엇어~그 집 첫째 딸이 원룸져서 그거 갖구 시집가고 둘째 딸도 집있고..거기 갔으면 걱정없이 살잖아~"

...............................!!! (저 황당해서 잠시 침묵...)

이어 머리에 가격 당한것도 아닌 시엄머니, 아주 당당하게

"예전에 니들 연애할때 싸우고 연락안한다고 해서 그집 여자한테 다시 얘기했는데, 얘가 안한다고 해서 말았찌.." 

 

 내참 어이가 없어서...시어머님한테 바로 따졋습니다.

"어머니 그건 저 앞에다 두고 하실 말씀 아닌것 같은데요~"

벌떡 일어나면서 신랑한테 "오빠 집에 가자~"

"뭘 할수도 잇는거지 뭐~너 그렇다고 쏘가지 훽 부리냐?"

"어머니 그런얘기는 둘이 잇을때 하시던지요~저 앞에다 두고 그런 말씀 하시면 제가 맘에 안든다는 말밖에 더 되요?"

그러면서 정말 드리기 싫은데 오기전 미리 챙겨온 용돈봉투 드리면서 얼른 짐 챙기는데 또 하신다는 말씀이,

"야 너희들 오기 힘들면 다달이 용돈 부칠래?" 

이상황에서 그런 말씀 하시는 어머님이 정말 어이가 없고 .. 아주 제 이성을 지구밖으로 날려버리시더군요~

간신히 참고 "그건 오빠한테 말씀하세요~" 그러고 현관문을 나왓습니다.

나오면서 현관문에서 신랑이 어머님한테 그런얘길 왜 하시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갈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야 그런 말 할 수도 잇는거지 뭐 너무 속상해 하고 그러지 말아라~"

"아니요 어머니 그건 어머니가 실수하신 거에요~"

 

결국 저 엄청 열폭(열받아폭발)..신랑은 미안해서 말도 제대로 못꺼내고..

할말 안할말 다해서 신랑 속 벅벅 긁어놓고..

속상해서 여태까지 잠도 못 이루고 있네요...

앞으로 저 무개념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본인이 실수 하시는것도 모르시는 저 진정한 무개념을 어떻게 고이 보내드리어야 할지... 

우리 시어머니 왜 이러시는 걸까요...잘 살고 있는데 훼방놓는것도 아니고...ㅜㅜㅜ

사람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짜증나는 시어머님 때문에 신랑하고 같이 살기 싫어지네요...

추천수51
반대수2
베플000|2011.12.11 16:34
그러게요 어머니 저도 결혼전에 의사하고 선봤는데..,. 놓쳐서 아쉬워요 그사람이랑 결혼함 아무 걱정없이 평생사는건데,,, 그쵸? 그치 자기야...? 그러시죠... 시엄마가 주책이네요. 저는 원룸이 없어서 용돈 못부쳐 드려요 하시죠. 그돈은 머하러 두고 나오셨어요, 아깝게,, 당분간 발걸음 뚝 하세요,, 사과하실때까지, 그냥 넘어감 또 상처 되는 말 하시겠죠? 당당히 대처하세요
베플흐미|2011.12.11 02:07
예의있게 조근조근 따져가며 잘 하시고 오셨으니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제가 다니던 한의원 사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은 연세 드시면 할말 못할말 가리지 못하고 또 그게 잘못된지도 몰라서 계속 우기고 한다구요. 사모님 아버님께서 그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연세를 드시면서 점점 그러신데요. 어쩔때는 그런 아버님 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운적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요새는 저희 어머니도 그래요. 저희 어머니는 스스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요새 생각지도 못한 말이 그냥 입에서 술술 나가신데요. 뱉어놓고 아차! 싶을때도 있고 정말 내가 왜이러나 싶으신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시대요;;
베플이런|2011.12.11 17:34
이런시어머니들은 그거임 자기 아들은 너랑 결혼전에 이런이런여자를 만났었다 자랑하면서 자기아들 은 이렇게 잘낫으니 너랑결혼해준걸 고맙게생각해라 뭐그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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