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 도둑 얘기들이 많아져서 문득 옛날 일들이 생각나 씁니다 ^^
저도 유행 따라~ 음슴체~
도둑을 양상군자라고도 함
대들보 위의 군자(임금 군,아들자)인데, 이름처럼 요만큼만 인간적이면 참 좋으련만
요즘 도둑들은 양상군자라 부르기 쫌 그럼 ㅡㅡ;;;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개를 많이 길렀음
개털과 함께 나고 자라서 나중엔 진짜 개털 자르는 직업도 가짐 ^^ (나란 뇨자 애견미용사였음. 지금은 허리아파서 관뒀음 ㅡㅡ;; 애견미용 8년했더니 허리가 지멋대로 뒤틀림. 쉬운 직업 아님 ㅠㅠ)
1. 아주 어릴때임. 아마 학교 가기 전일거임.... 그래도 선명하게 기억은 남.
밤이었음. 우린 거실에서 엄마,아빠,어린 본인이 쒼나게 TV에 열중하고 있었음.
밖에서 울집 개도 덩달아 쒼나게 짖음. 울집 식구들 좀 무딤 ㅡㅡ;;; 지금도 그럼 ㅠㅠ
개가 그만큼 짖어댔으면 이상하다 느꼈어야 했음.......... 하지만 우린 몰랐음.....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었음 ㅋㅋ
다음날 옆집아줌마 왈
"아니 개가 그렇게 짖는데 궁금하지도 않았어? 어제 밤에 그집 개가 하도 짖어서 나와봤더니, 세상에...
밤중에 시커먼 그림자가 하나는 그집 화장실 위에(화장실이 밖에 있는 집), 하나는 담벼락 위에 앉았는데 개가 미친듯이 짖어대니까 그냥 포기하고 내려서 골목으로 사라졌자나~"
울집 식구들의 무딘 감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음
그 도둑 쫓아준 개가 울집 식구들 미련함에 저승 갈 뻔한적도 있음
여름이었는데 비가 엄청 왔음.
동네 다 잠김.
것도 모르고 잠만 쿨쿨 잠......
담날 아침에 개가 또 애원하며 짖음
나와봤더니 ........ ㅠㅠ
마당이 물에 다 잠겼음. (울집은 계단 대여섯개 올라가서 현관있는 구조. 그래서 집 안으로는 물 안들어옴)
근데 개집은 물에 잠김 ㅠㅠ
울집 개님.... 목줄이 개집에 묶여있어 도망도 못가고 허우적대며 물 위에 떠서 헤엄치고 있는데
간신히 목만 내놓고 숨쉬고 있었음 ㅠㅠ
울 어무이, 놀래서 막 허우적 들어가서 개줄 풀러 개님 구하심 ^^;;;
2. 요번 개는 아주 용맹무쌍한 진돗개님이셨음. 이름도 그 유명한 뽀삐 ㅡㅡ;;
그땐 글쓴이 고딩때임.
울집은 당시 도둑 괭이들의 천국이었음.
지나가던 도둑 괭이들이 울집 지붕에서 밤마다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로 합창을 했음
자다가 신기한 소리에 놀라 깬적 수도 없음. 고양이들의 성대가 참 궁금함 .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거기다가 쥐약먹은 괭이가 울집 담벼락 밑에서 사망하셨음 ㅠㅠ
밤마다 괭이들이 줄지어 합창했음..... 자는게 자는게 아님... 다크써클 창궐함...
그땐 잠시 울집에 개님이 없었음.
그러던 중 고양이 등쌀에 어무이가 용맹무쌍한 진도님을 데려오셨음.
첨 왔을때 3,4개월쯤이었는데 오자마자 맹 활약함!
울집 도둑괭이들 모두 이사갔음 ^^V
그리고 그 진돗개 뽀삐가 2살정도 되었을 때임.
내방이 구조상 울집 담벼락 바로 앞임. 거기 골목길이라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 말소리 들림.
지금도 야행성이지만 그때부터도 밤에 잠 잘못자고 뒤척일때 많았음.
한 새벽 1시? 그때쯤이었음.
갑자기 울집 개님 짖으심.
그리고 담벼락 밑에서 남자 둘이 하는 이야기가 들림.
"야, 이집에 개 있다."
딱 이말만 함. 그래서 그냥 두명인가 보다 함.
속으로 '개 있는데 어쩌라고? 이러면서 그냥 이불 덮어쓰고 잠'
담날..
울 앞집 털림 ㅠㅠ
도둑님이 울 앞집으로 가심.
근데 더 웃긴건 그 집에도 개 있음.
근데 그집 개... 덩치는 울뽀삐보다 더 큰데 많이 불쌍하게 사심.
그집 아저씨 개 학대함.
오다가다 괜히 자기 집 개 두들겨팸
이웃들이 말리면 오히려 화내면서 더 팸
그 집개, 한겨울에 집도 없이 찬 얼음바닥에서 잠.
우리가 몰래 그 집 개 묶어둔 데 종이상자 깔아주고 그랬음
그런데 그 개가....
자기집에 도둑 들어왔는데, 다 털어가슈~ 이러고 짖지도 않음.
심지어 두둑들 쳐다도 안봤나봄.
우린 그집 개가 은근 걱정됨. 그 아저씨 도둑 들고 더 열받아 난리침.
그리고.............
그집 개 사라짐.
ㅠㅠ
뽀삐 얘기 하나 더~
울 뽀삐 사랑받고 자랐지만 한번은 빗자루로 얻어맞은 적 있음
얘가 한 1년쯤 됐을때, 아침에 나오니 마당에 죽은 뒤 열마리가 일렬종대로 늘어서 있었음.
지딴에는 쥐 잡아서 자랑한다고 늘어놈.
ㅠㅠ
울엄마한테 빗자루로 얻어맞음.
그 뒤로는 자랑질은 안함. 그런데 쥐는 잘 잡음.
쥐 잡는거 본적 있는데, 그전부터 품었던 궁금증이 풀림.
뽀삐가 잡아놓은 쥐는 피가 안남. 물린 흔적이 없음. 다만 침만 잔뜩 묻어있음.
당췌 쥐를 어떻게 잡은건지 궁금했음.
쥐잡는거 보고 궁금증 풀림.
진돗개는 쥐 잡을때.........
그냥 앞발로 한대 후려침.
그럼 쥐님 사망하심 ㅠㅠ 그래서 피가 안나는 거임.
아, 참 울 뽀삐 얘기 또 하나 더~
어느날 오후였음.
뽀삐가 또 엄청 짖어댐. 울집엔 장독대에 올라가면 골목길이 다 보임. 거기서 뽀삐~ 맨날 집 밖 구경함
한참 짖던 뽀삐소리가 집 밖에서 들림. 엥?
이상해서 나가보니 마당에 뽀삐 없음.
대문 열어주니 얘가 밖에서 들어옴 @@
울집 밖에 학생들 가방이 막 여기저기 널려있음. ????????????
옆집 아줌마가 알려줌.
지나가던 남자 고딩놈들이 장독대에서 명상중이던 울 뽀삐를 막 놀림.
어떻게 놀렸는지는 모름. 대체 어쨌길래 그리 화를 돋운건지 궁금함.
암튼 울 뽀삐 열받아서 막 짖음.
짖다가 또 흥분해서...............
뽀삐. 집 밖으로 뛰어내림 @@ (장독대 높이가 2.5미터 정도 됨)
화난 진돗개가 골목으로 뛰어내리니 놀리던 고딩들 혼비백산해서 가방 다 던져놓고 도망감 ~ ㅋㅋ
뽀삐는 지도 흥분해서 뛰어내려놓고 지도 놀랬는지 어벙벙~
멍하고 있다가 문 열어달라고 짖음 ㅋㅋ
3. 아파트에서 기르던 요키
세월이 많이 흘러 우린 아파트로 이사옴.
요새 아파트 우유구멍으로 도둑님들 활개치는 사건 있잔음?
그게 울집에도 있었음.
단,
그땐 울집에 요크셔테리어 두마리 계셨음.
얘들이 평소엔 참 조용하고 시크하심
근데 그날.
조용히 뭘 하고 있었는지... 암튼 그땐 TV도 꺼둠
덕분에 빈집 같았음.
갑자기.........
우유구멍으로 손님이 쑤욱~ 들어오심.
보고있던 나, 순간 머리카락이 쭈뼛 섰음.
그때.
울집 개님 두마리는?
ㅋㅋ 그 손을 향해 전력질주하며 쒼나게 짖으며 달려가심.
다다다다~ 짖는 소리가 전력질주로 문앞으로 가까워지자
손(?)님 당황하심.
막 손 빼려고 이리저리 비트심. 근데 당황하니 손 안빠짐.
개님들 목표를 향해 쒼나게 달려드심.
정말 찰나의 순간.
손님은 우유구멍에서 탈출하심.
ㅋㅋ
그리고 복도 계단을 우렁차게 울리며 막 달려내려가심
4. 이번 개는 울집 개가 아니라 동물병원에서 일할때 손님 개임
앞에도 얘기했든 나란 뇨자 애견미용사 엄청난 경력자임 ㅋ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얘 진짜 미친거 아닐까? 하는 사나운 개님들 있음
그런 개들중 top 3 안에 드는 잡종개 한마리 있으셨음.
이름도 '감자'임 ^^
감자는 울 병원에 파보 장염으로 입원했었음.
주인이 개를 첨 키워 예방접종 이런거 몰랐다 함. 그래서 병 걸리심.
근데 이녀석은 지 치료해주겠다고 돌봐주는 수의사건 애견미용사건 미친듯이 물려고함.
이녀석 주사 맞히고 밥주면(밥 주는데도 물려고 함) 하루가 다 감.
톰과제리 같은 만화영화 보면 아아주 싸나운~개들 있지 않음?
상어이빨하고 앙앙앙앙~빛의 속도로 다 물어뜯는 장면...
난 그게 그냥 웃기려고 과장해서 표현한 건줄 알았음.
근데 아님. 감자는 진짜 그렇게 뭄.
진심 '세상에 이런일이~'이런데 제보 하고 싶었음.
치사율 높은 병에 걸려 다 죽어가면서도 그렇게 뭄.
원장님이 저정도 성질 드러운 녀석이면 안죽고 나을거라 함.
그리고 진짜 병 다 나음 ㅋㅋ
그 감자 퇴원하고 병원에 옴 (예방접종하러~)
근데 감자 주인 왈
"감자가 도둑을 잡았어요"
"네? 아,,, 도둑을 쫓았다고요?"
"아뇨. 진짜 잡았어요. 막 물어서 ...."
ㅋㅋㅋ 상황 진심 이해감.
그 도둑 진짜 불쌍함.
감자.. 몸집은 참 작음.덩치 큰 시츄 보다도 작음.
하지만 그 성질은.......... 우리가 당해봐서 잘 암.
근데 그 도둑님은 몰랐던 거임.
진짜로 작은 개한테 물려서....
사망 직전까지 가서.............
경찰서로 끌려감 ㅠㅠ
쓰다보니 넘 길어짐.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생각나서 씀.
근데 보니 요 밑에 베네님 글 있음
언능 마무리하고 글 읽으러 가야겠음
^^
ㅃㅃ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