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 어이없는 일을 겪은 뒤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뭐 그런 일 가지고 이러냐는 분들도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화가 나서요...
저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올해 수능을 친 수험생입니다.
현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적표는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적표가 나온날 친구로부터 어이없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 재수,N수생들 수능성적표를 모두 뽑아놓고
(올해부터 수능성적표를 주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교무실에 있는 간식 테이블에 놓고 알아서 뒤적거려서 찾아가게 한다는 전화였습니다.
이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6월 9월 모의고사를 보러 학교에 갔을 땐
고3담임선생님들 아무리 바쁘셔도 애들에게 던져주고 알아서 찾아가란
소리 절대 하지않으셨구요, 이름확인하고 성적표 뭉치속에서 찾아서 전달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바쁘신 고3담임선생님들도 이름확인해주시고 본인확인하셨는데
정작 진로상담부라는 아무도 바빠보이지않았던 그곳에서
엄청난 N수생들의 성적표를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간식테이블에 던져두고
알아서 찾아가라니요...
전 정말 놀라서 바로 옷입고 학교에 정말 뛰어갔습니다.
정말이더군요
심지어 교무실 문앞에는
성적표는 다 출력해놓았으나 원치 않으면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는 글이.........
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다 적힌 그 성적표를요............
갑자기 번뜩 생각이 들어서
휴대폰 동영상을 켜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녹음이 잘되더군요)
교무실을 들어갔더니......
(아참 선생님5분계시는 아주 작은 교무실입니다 교실반만한 교무실요.)
헐....들어가자마자
간식테이블이 뙇!!!
거기에 겉표지도 없이 맨 처음부터 어떤 아이의 성적표(그냥 적나라한 성적과 주민번호가 뙇!!!)
설마.. 전 담당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이거 그냥 본인이 알아서 찾아가는 거냐고...
그러라고 하시고는... 어딘가로 나가버리시더군요...
제가 거기 5분은 넘게 있는동안 안들어오셨구요..
제가 제성적표를 찾은 다음 시험해봤습니다
성적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번넘겨봤습니다..
물론 실험이었기때문에 자세한 개인정보는 보지않았습니다.(이름만봤습니다)
아무도 제재를 안하더군요
본인 반애들과 히히덕거리거나 자기일하시더군요 느.긋.하.게.
너무 화가나서 다른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본인확인안하시냐고... 그냥 가져가도 되는거냐고..
뜬금없이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본인꺼 없냐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물었습니다.
이거 남들이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확인안하냐고..
남들이 왜 가져가냡니다
주민번호 다써져있는데 왜 가져가냡니다
거기 고2들이!!!!!!!!!!
지나 다니면서 주민등록번호 유심히 보던것을 본 저에게!!!!
어차피 메일로 발송 다되어서 없어도 상관없다고!!!!!!
그럴거면 처음부터 모든 N수생것을 뽑아놓지를 말던가!!!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라도 남의 걸 가져가면 어떡하실거냐고
남의 것을 왜 가져가냐고 되물으시더군요
그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가장 잘 아실 선생님께서 말이죠..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정상적인 개념을 가진애들 정말 찾기 힘든 고등학교였습니다.
아마 구리시에서 천국의 계단이라고하면 다 아는 고등학교일겁니다..)
아참, 심지어 지방에 내려가있어서 성적표를 바로 찾으러 오지못하는 친구가
그얘기를 듣고 그친구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성적표담당 선생님 딱 한마디 하셨다는군요
"OOO것만 빼놓겠습니다"
정말.. 저는 그후에 간건데 그친구 것만 쏙 빼놓으셨더군요..
왜 개인정보 함부로 다루냐했더니..
그애 것만 빼놓으셨더군요...
항의전화를 받고.. 성적표 지급방식을 바꾸신게 아니라
그.애.것.만. 빼놓으셨더군요...
나머지 애들것은 개인정보도 아닌가보죠?
요새 네이트와 메이플에서 개인정보 유출되어서
집단소송한다고 할 정도로 난리가 났었는데
막 성인이 된 아이들의 개인정보는 그렇게 유출되어도 상관이없었나봅니다.
아니면 이미 네이트에서 유출되었다고 함부로 다뤄도 되는걸까요?
뉴스를 안보신건지 뉴스를 보면서도 그런생각들은 안하신건지..
간식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던져져서
지나가는 고2들이 성적표뭉치 맨앞에 나온 아이것은 다보고 제 앞에 왔던 성적표가지러온 애들 다 남의성적 훑어봤다고 지들끼리 남의 성적 이야기하더라고 미리갔다온 친구가 다 말해주던데..
개인정보 유출의 생각은 학부모 전화를 받아도 생기지 않았나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는 일이 여기서 끝이 아니더군요?
화가나서 경기도 교육청 민원실에 전화걸었습니다.
친절히 응대해주시고
제 연락처, 주소, 이름 다알려달래서 말해주었습니다.
일주일안에 답변(??)갈것이고 원한다면 전화로 결과 설명해주신다고하더군요
서면으로 오는 답변은 늦으니까요
기다리다가 딱일주일 되는날 전화했습니다
처음 걸었을때는 031-249-0321로했고
두번째 확인전화는 031-249-0320으로했습니다.
어차피 컴퓨터에 입력되면 어느 상담원이던지 확인가능하니까요
ㅋㅋㅋ두번째 건 전화에서 남자분이 받으셨는데
접수가 안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읭?????????????
그럼 처음 여자분은 제이름 연락처 주소 어디다가 입력하셨대요????????
민원요청이 왜 접수가 안되어있나요???????
저 수험생이라고 무시합니까?????????
그남자분 제가 처음 민원접수했던 분으로 전화 돌려주시더군요
여자분 서면으로 하는 답변늦는다고 그러셔서
전화로 해주기로한 답변은요 라고 물어봤더니
아직 결과가 안났대요
뭔소리........
그럼 서면도 아직 안부쳤단소리아닌가요...
그리고 물어봤습니다
왜 민원요청에 제 민원없냐고
결과가 안나와서 컴퓨터로 찾을수 없답니다
그러면 결과가안나면 다른 상담원들은 검색해도 찾을 수 없는 민원이 되는건가요?
그땐 멍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상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개인정보 함부러 막다룬 선생님과
민원요청이 접수안되는 민원실...
도대체 공기관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