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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시리야그~*부전녀전..*오늘은 나여~~

뭉시리 |2003.12.17 19:39
조회 2,785 |추천 0

열분~~모두덜 즐퇴하셨는지욤...

아공~~울 호빵은 오늘더 친구들이 모여서리 맛난 아귀찜 먹고 있답니당..아띠 맛난 밥해서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야그하는 멋진 호빵의 월차를 계획했건만..역쉬나 과부신세네여..

즐건 시간보내라거 편하게 웃으며 전화받아주었지여..근데 솔직히 짜증나는건 어쩔수 엄찌만..

린다언냐~~~~~~~~~~~난 아직 멀었나버~~~~~~~~~~~~~잉잉..

어제의 모전자전에 이어 오늘은 부전녀전임다..

부전녀전?누굴 말하는 거냐거여..

당근 저여~~!뭉시리와 울 아부지야그입니당..

독자셨던 울 아부지 아들한번 나아보시겠다거 딸만 내리 넷을 나으시고 욕 보시던중 성공하셔찌여.

뭉시리는 위,아래도 절대 구박당하지 않던 둘째 딸이었쑴당..

여기서 차분하고 여성스럽고 지금도 늘씬한 몸매유지하시는 울 어무이의 성격을 닮지 못한것이 28년간 한으로 맺힌 뭉시리는 울 아부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서글프지만 현실인걸 어쩌겠습니까...

나이 먹어서 울 아부지 뻐꺼~~~까정 닮아질까봐 심히 걱정스럽니당..

울 아부지의 엽기적인 행각..또 뭉시리의 엽기적인 행각을 잘 들어보시고염..정말로 울 아부지랑 닮았나 평가해주세용~~울 아부지는 떡같다고 하시지만 머 별러...혼자서라도주장하고 싶습니당..

울 집은 시골입니다.. 나??CITY SIDE GIRL~~~!!

엄마가 식당을 하시고 아빠는 회사생활을 하시는 주말부부..

우리집은 넓은 텃밭이 있어서 거기에 파,배추,고추 ,기타등등 식당에서 쓰는 부재료를 자급자족하구여..

닭장에는 닭이 (정말로 날라다니는 토종닭입니당..)12마리에 토끼가 8마리..멍멍이가 6마리..(그것도 엄청나게 큰 놈들로만...울 아부지 여름이믄 입맛다십니다..)

닭은 생산능력이 엄청 실한 넘들이라소 달걀을 마니 낳더라구여..근데 녀석들이 날라다니느라 새끼 부화시킬 생각은 안해서 울 어무이는 양계장에 부화시켜달라고 부탁을 하시지요..

작년여름엔 40마리의 병아리가 한꺼번에 오는 바람에 집에 가서 밤새도록 병아리 소리만 듣다가 잠도 설치고 오기도 했었지여..

울 아부지의 엽기적인 행각 슬슬 시작합니다..

여름에 왔으니 장마가 지나도 갑자기 소나기도 오고,폭우도 오고..해떳다가도 비가 오는 날이 많은건 아시지여? 그런 어느날 비가왔더랬지여..

닭장안에 병아리 깔려죽는다고 성심성의껏 병아리 집을 만들어 놓고는 마당한 가운데 닭장을 놓고 그안에 병아리를 넣어놓았지여..비를 홀딱 맞은 병아리들..감기에 걸린건지..병든병아리마냥 앉아서 꾸벅 졸다가 쳐박히고 누워서 꿈쩍도 안하고 있는 병아리들 다반사..

그런 병아리들에게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주는 작업에 돌입했지여..

집안에 있는 드라이기에 스텐드까지 동원해서 병아리들을 살리려고 하는데..울 아부지 하시다가 귀찮으니까 어차피 먹을살도 없다 싶으셨는지...한 놈의 병아리를 살살~드라이해주다가는 에이~~이놈은 죽었네..하시면서 막 던져버리시는 겁니다..허걱~~ 던져진 병아리는 꿈쩍도 하지않더라구여..

그렇게 몇놈을 다 던져버리시는데...정말 울 아부지 아니였음..주워온 아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딱 맞았음 하는 그런 소망이~~~~ 그렇게 아침까지 널브러져 있던 병아리...몇놈은 정말 하늘나라로 갔구여..몇놈은 삐약삐약 지 신분을 밝히며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여..

그런 울 아부지에게 눈물이 많다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당...

눈물 많으신 울 아부지는 아침마당 사람찾는거만 보믄 우십니다..

엄마랑 아빠랑 수저들고 울고계시고..전 안보려고 노력하지여..왜냐믄...저도 눈물이 많걸랑요..

우정의 무대 어머니 보고시포여..봐도 우시고..

한번은 **일보 마라톤대회에서 프로선수들을 물리치고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한적이 있었어여..

결승점에 골인한 선수를 부등켜안고 엄청나게 펑펑우는 감독의 모습이 풀샷으로 잡혔지여..

그 모습을 보고도 감동을 하셨는지 우시는 거에여..

눈물을 뚝뚝..

짖궂은 우리 딸들은 아빠~~숨겨논 아들이쥐??하믄서 키득거리지만..그렇게 따스한 아빠가 좋습니다.

여름이면 형부하고 개목걸이 끌고 뒷산가셨다가 이쑤시게 꼽고 내려오시지만..명절이믄 모여서 아자고를 열심히 두들길때마다 슬쩍 슬쩍 딴걸로 바꿔가는 아빠지만.(아빠 다 알고 있었으~~)돈 마니 잃었다고 새초롬히 삐쳐있는 아빠지만..그래도 난 울 아빠 따랑하지여..

울 아부지 술 거래시거든여..

워낙 우리는 형제하나가 잘못해도 전체가 다 기합을 받았어여...손들고 서있기..그외 원산폭격??헉스..매는 드시지 않았지만 벌을 주셨지여..언젠가 한번은 다들 군기가 빠져써~~하시더니 주신 벌이 운동장 10바퀴씩 돌라하시던 일도 있지여...그때가 겨울방학이었는데 추워서 나가서 놀지도 않고,방에서 채널가지고 싸우는 형제들 운동시키려고 하셨던거 같아여..

술이 얼근히 취해서 들어오시면 다 불러내서 혼을 내십니다..

엄마를 안 도와준다..동네어른들께 인사를 안한다...그외 형제들끼리 싸운다..등등이여..

그리고 손을 들고 30여분 있으면 아빠는 우리를 가만히 노려보시다가 화장실로 가십니다..

아빠는 10분이 되도 20분이 되도 안 나오십니다..변기에서 주무십니다..

정말로 주무십니다..코까지 골면서..엄마가 각자 방으로 들여보내십니다..

정말 주무셨을까여??

이제 저의 엽기적인?? 사고뭉치 뭉시리 야그입니다..

어렸을적 살던 집에 벽돌로 지어진 담벼락이 있었지여..

구멍난 그곳에 새가 집을 짓고는 새끼를 깐거에여..넘 이뻐서 갖고 싶던지라 아빠를 쫄라찌여..

아부지가 주십니다..하루종일 파리채 혹사시키며 파리잡으러 댕기지여..

새 먹이를 주믄서도 어미같은 심정..조그만 부리로 낼름 받아먹던 그모습이 귀여워 100마리도 넘게 잡아줍니다...

그리고 밤에도 함께 잡니다..이뻐라 이뻐라..쓰다듬으며 스르르 잠이듭니다..

아침에 일어났습지여..새가 없어졌네여..이런..어디갔을까여??

한참을 찾았지여...헉~~~새가~새가~~~내 등짝에 찍혀서 만화에서 보던 모습이 되어있는데..

그걸 안고 펑펑울고...뒷산에 묻어주며 잘가라고 기도하고 십자가 꽂아주던 기억...흐흐흐..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있습지여..

울 아부지에게 정말 엄청나게 크게 피를 보게 된 사건...

병아리가 살았던 울집에 도사견이 한마리 있었는데여..(초등학교 시절이었던거 같네요..)

넘 이쁘고 귀여워서 학교에서 남자친구넘들이 축구공 차자고 해도 안차고 일찍 집에 오던 그런 나의 이쁜 병아리였거든여..

학교에 갔다오니까 병아리가 안보입니다..

날 반기는건 도사견...그넘의 입가에는 노란 닭털이 보입니다..반갑다거 헥헥대며 쫓아오는데 정말 총이라도 있음 빵~싸주고 싶었는뎅...

그 넘에게 울 병아리의 천천지 한...복수를 계획했지여..

무를 준비하구여..무를 삶습니다..식혀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꽝꽝 얼어붙거든여..

그 무를 도사견에게 던져줍니다..이빨이 몽창 나갔습니다..

울 아부지 난리났습니다..이빨값만도 십마넌이 넘는다나여??

몽둥이 어디갔냐고 찾으시는데..아부지 잘못했다거 뒤에서 아부지 팔을 잡다가 팔꿈치에 부딪혀서 코가 맞았습니다..그때가 첨이자 마지막으로 코에서 피를 봤습니다..

순간 울 아부지는 놀래시믄서 마루에 있던 걸레로 내 코를 움켜쥐십니다..윽~~곰팡이 냄시~~

그리고 전 1주일을 학교를 못같습니다..코가 빨간것도 아니요..퍼래서여..

그 후로 전 코가 넘 낮은것을 아빠탓으로 지금까지도 돌리며 큰소리를 칩니다..그럴때마다 울 아부지는 눈가에 또 주름잡아가며 웃으시곤 방으로 내빼시지여..

ㅇ ㅏ...아부지가 보고싶습니다..

첨에 이혼하고 울 아부지가 젤루 많이 우셨다고 합니다..

독한 딸년은 아부지하고 1년동안 연락도 안했습니다..

1년 지나고 명절되는 날 ..언니가 전화를 했지여..같이 가자고..

아빠가 연휴 첫날 부터 대문을 활짝 열어놓으시고 수시로 대문밖에 나가서 이제오나..저제오나..기다리신다고...그렇게 아부지에게 대못을 1000개도 넘게 쾅쾅 박았습니다..

지금은여?? 아부지 컬러링 트로뚜..꽃을 든 남자로 바까주며 잼나게 통화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제 아픈 얘기는 아무도 꺼내지 않습니다..

근데..울 아부지랑 저랑 닮긴 했나여??

얼굴은 저만 틀리게 생겼습니다..울 집에서 주워왔단 소리 정말 그런갑다 심각하게 고민한적도 많았는데여..저하고 닮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울 호빵 어무이~~~~남들이 같이 시장가면 딸인줄 압니다..

정말 제가봐도 닮았습니다..

인연이라는거...운명이라는거 오늘도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히히~넘 길다거 욕하지 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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