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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 훔쳐보는 시어머니

순두부 |2011.12.12 04:56
조회 50,477 |추천 94

 

 

올해 31살 여자에요 지금 저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요

시어머니가 제 일기를 훔쳐보세요....

제가 20살부터 일기를 쭉 썻어요

매일 매일 쓰는건 아니지만은 꾸준히요

결혼 생활하면은 이런저런 일들로 남편한테 불만도있고 짜증도 나고 그러자나요...

지금 저랑 남편 가장 많이 싸운다는 결혼 1년차에요...

그래서 남편한테 서운하고 짜증나는일 있으면은 일기에다가 쓰거든요...

 

근데 지난달부터 시어머님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제가 일기에다가 썻던 내용들을

말씀하시는거에요

"00이 그런일로 너한테 잔소리 했다고 서운해하고 짜증부리지 말거라..."

이런말씀들이요

처음에는 시어머니도 지나가는 말씀처럼 하시니  제가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렸었나하고 착가했었죠

 

그리고 어느날은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회사에서의 일은 니 잘못이다 니가 좀더 꼼꼼히 해야하는거 아니겠니??

 상사한테 먼저가서 커피도 사드리고 부드럽게 구는게 좋겠더구나"

저 시어머니한테 절대로 회사이야기 안하거든요....

이 이야기 듣는데 그때부터 시어머니가 제 일기 훔쳐보시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일기에는 제가 막 상사한테 깨지거나 실수한거 적기도 하거든요

 

또 한번은 제가 도련님이랑 쫌 싸웠는데 물론 밖에서요...그리고 남편한테도 말안하고

시부모님한테도 말안햇죠 딱 제 일기장에만 적엇죠

근데 도련님이랑 싸우고 하루 이틀 후에

"작은애랑 왜 싸웠니? 윗사람이면은 좀 너그럽게 이해해줘야지 니가 아직 철이 덜 든거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런말씀 하시는거에요

 

이때부터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더군요...

그래서 일기장사이에 찻잎을 넣어놧어요 작은걸로요 제가 일기장 계속 안건드리고

며칠지나서 보니가 일기장 사이에 찻잎이 없군요...

그래서 일부러 일기장에 남편욕을 막 써놨어요 진짜...없는욕 있는욕 다 썻지요

남편한테는 미안하지만은...

이혼하고싶다는 식의 내용까지도요 물론 시어머니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요

3일즘 지나니까 시어머니가 제가 퇴근하고 오니까 저를 보자마자 막 화내시면서

안방으로 끌고가서 혼내시는거에요

"00이가 얼마나 잘못했다고 니가 이렇게 욕을하냐? 남편 어렵고 무서운줄 알아야지

니가 얼마나 못된애인지 지금알았다 "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 어머니가 제 일기장 보시는거 같아서 일부러 남편 욕 쓴거에요 근데 제 일기장 보시는거

맞으시나봐요? 저 어머니한테 한마디도 안했는데 어머니 다 아시는거 보니까요"

제 이야기 들으시고 잠시 아무말 없으시더니 인정하시더군요 일기장 봤다고

하지만
" 내가 며느리 일기 좀 볼수도 있는거지 왜 과민반응하는지 모르겠구나 딸 일기 보는 엄마들도

잇지않니/ 그리고 내가 나쁜 마음으로 본것도 아닌데 왜 그러니??"

이런말씀하시면서 당당하게 나오시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정말 ...그래도 시어머니까 정말 다시는 제 일기장 훔쳐보시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나왔어요

근데 지금 잠시만 안보시고 금방 다시 제 일기장 훔쳐보실거 같아요...

시어니한테는 제 사생활은 본인이 아무렇게 훔쳐볼수 허접한거라고 생각되시는건지...

자물쇠가 달린 일기장을 구입할까봐요...못보시게요...

 

 

 

 

 

추천수94
반대수7
베플123|2011.12.12 13:37
그다음번 일기에는 커다랗게 어머님. 보고계세요? 왜 약속을 안지키세요? 하고 쓰세요.........
베플박하사탕|2011.12.12 09:09
아무도 없는방을 들어가서 뒤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소름이 끼치네요. 생각 자체가 글러먹었어요~ 자기가 친엄마도 아니고..그리고 세상천지에 다 큰 딸 일기를 훔쳐보는 엄마는 또 어디있대요? ㅉㅉ 신랑분께 말하세요~ 이런건 혼자 끙끙 앓는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그리고 서랍은 꼭 잠그고 다니셔야겠네요. 늙으려면 곱게 늙던가하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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