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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는 나... 남친이 알면 어떨까요?

고민중 |2011.12.12 14:13
조회 118,912 |추천 137

제일 먼저 많은 조언과 댓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말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네요ㅠ

정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남자분들이 이 글을 보고 저에게 상처가 되는 댓글을 남기지 않을까 

두려워 여자들끼리만에 일부로 쓴것인데

아이러니하게 베플들 두개다 남자분들이네요! ㅎㅎㅎㅎ

댓글들을 읽어보니 많은 여자분들이 아픈 기억을 써주셨더라구요...

아무리 익명이지만 저를 위로하기 위해 용기내어 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할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됬습니다.

 

제 얘기를 더 하자면, 저는 13살때 제가 가장 믿고 따르고 존경하던 분에게 정말 바보같이 당했습니다. 13살...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저는 정말 미련하도록 아무것도 몰랐고 순수했던 나이였습니다.

저는 그게 성폭행인지 오랜 시간이 지나야 알았습니다. 그 인간이 저에게 그 끔찍한 일을 다하고 절 집 앞에 내려다 줬는데 전 안녕히 가세요 라고 예의바르게 꾸벅 인사한게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칠 노릇이죠... 하아...

그리고 몇칠동안 그 곳이 너무 아팠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저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그냥 기분이 우울해져서 밤마다 자주 울어었네요.... (가족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그 나쁜 놈보다 그때 너무 미련했던 제 자신 때문에 더 화가 나고 분이 납니다. 저는 어려도 너무 어렸어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디 착한 사람입니다..

오히러 제가 상처를 주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착한 사람입니다.

제 아픈 기억을 말한걸 주윗 사람들에게 떠벌릴꺼라는 걱정은 전혀 안됩니다. 그 만큼 믿음직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죠. ^^

많은 분들의 의견을 봤는데 반은 말하지 말라 반은 지금이라도 꼭 말해라

라고 갈라지네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말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말할 마음은 없네요...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고 아직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ㅠ

네, 성폭행 당한건 제 잘못이 아니죠...제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구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은 자꾸 우네요.

분명한건 제겐 너무나도 아픈 기억이고 상처라는겁니다.

나중에 이 얘기를 듣고 남자친구가 변심하거나 바뀐다면

전 미련없이 보내줄 생각입니다. 잡을 생각 없습니다. 

댓글에서 읽었지만, 떠날 사람은 어떻게든 떠날거라는거 제 경험에서 압니다. 

그것때문에 마음이 변했다고 원망하지도 않을꺼예요.  

전 이미 남자친구에게 너무나도 많은걸 받고 있고 감사하고 있어요. ^^

 

많은 분들이 심리 상담을 받기를 권해주셨는데 저도 그런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도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오는데

그때마다 와르르르 무너지는 절망감을 느끼네요..

잘 버티고 있었는데..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 스치는 기억에 한순간 매번 무너집니다.  .

 

긴 글, 긴 후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오빠

이 글을 읽게 될 일은 없겠지만...ㅎㅎㅎㅎ

내가 오빠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는걸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이렇게 상처가 많은 내가 오빠를 사랑해서 한편으론 너무 미안하기도 해.

그치만 나 이런 아픈 기억에 붙잡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열씸히 노력하고 있어. 난 내가 이겨낼꺼라 믿어!

언젠가 내가 용기를 내어 이 얘기를 오빠에게 말해주면...

여기에 써있는 댓글들처럼

오빠가 날 그냥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말해줬음 좋겠다...

오빠는 내가 왜 아픈지 모르지만,

나랑 만나면서 내가 갖고 있는 상처들을 하나둘씩 지우고 잊을수있는

나의 쉼터가 되고 싶다는 오빠의 고백처럼

나도 오빠의 쉼터가 되주고 싶어.

너무 사랑해 ♥

저에게는 만난지 이제 6개월이 되가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 사랑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깨달을 만큼

저를 너무나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입니다. ^^

근데 저에겐 아픈 과거가 있지요... 제목 그대로예요... 저는 성폭행을 당했었습니다.

그때 가 13살이였습니다...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갖고 있는것같아요..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그 기억이 어디선가 툭 튀어나와 절 괴롭히네요.

예를 들어 데이트 잘 하고 기분좋게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그 기억이 생각나

급 우울해지고 나도 모르게 눈물도 뚝뚝 흘려내리기도 했네요.  

악몽도 가끔씩 꾸는데...너무 끔찍합니다. 저에게 그짓한 나쁜 새끼 얼굴도 보이고

다시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악몽도 꾸면 일주일 내내 똑같은 꿈을 꾼적도 많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모릅니다..

저는 제가 성폭행을 당했었다는 것을 남자친구한테 언젠가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6개월 되가는지라 아직 말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언젠가는 말해 줄 생각입니다. (아직 말해줄 마음의 준비가 안된게 더 크기도 하구요)

저를 불쌍히 여기라는 의미로 말해주고 싶은게 아니라...절 불쌍하게 볼것같으면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아픔도 있는 나를 알아주고 사랑해줄수있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해서 입니다.

절때 자랑은 아니지요. 하지만 제가 믿는 사람이라면 굳이 숨기고 싶진 않습니다. 성폭행을 당한건 제 잘못이 아니니깐요. 

그리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평생 저와 함께할테이고 앞으로도 이 상처를 아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것같습니다. 어쩌면 평생 걸릴지도 모르지요.

저는 원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절대 생각 안하고 잊을려해도

정말 느닷없이 어디선가 툭 튀어나와 절 괴롭힙니다 ㅠ

남자친구와 너무나도 행복하게 예쁜 추억 만들며 잘 지내고 있지만

이 사실을 말하면 남자친구 반응이 어떨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한편으론 제가 남자친구를 속이는것같다는 기분도 들구요...

지금 남자친구가 생기기전에 혼자 생각하면서 만약 이 얘기를 털어났을때 남자친구가 혹여 저에 대한 마음이 바뀐다면 미련없이 떠나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치 않구요 ^^

하지만 망설여집니다.. 이 사실을 숨겨야하나?? 하는 질문도 생기구요...

남자친구는 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까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 여자분들이 있지 않을까,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글재주가 없는데 이런 서툰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추천수137
반대수11
베플시험진짜싫어|2011.12.13 12:52
누나 나는 남자야 여기다가 써서 미안한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남자입장에서 한마디만 할게 누나가 지금 제일 걱정하는거, 얘기하고 난 후에 남자친구의 시선이 달라질까봐 걱정이돼서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는게 맞다면 난 그 말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 누나가 앞으로 누군가와 결혼할 예정이 있다면, 더더욱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치만 얘기하는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건 맞아 왜냐면 남자가 병1신일경우 개념없이 발설할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거든 그렇지만 만약 얘기를 하게 된다면, 그 사실을 얘기하는데에 절대로 죄책감을 느끼지 말았으면 해. 얘기하는 그 사실 자체에 절대로 죄책감을 갖지말구 누나 자신을, 그 몸을 무슨일이 있어도 더럽다고 생각하지마 당연히 말 안해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잖아 그게 누나 잘못이야? 아니잖아 따져볼 필요도 없는거잖아 누난 현명한 사람을 만나야해 그런 사람만이 누나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고, 누나가 얼마나 괴로운지 이해할 수 있고 진정한 반려자로서 평생을 함께할 때 같이 상처를 치유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해. 그걸 숨기면서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커, 연애도 마찬가지구.. 그치만 조심해 세상엔 현명한사람도 많지만 병1신이 더많거든 여기 댓글들 읽어보니까 다른분들 얘기도 많고, 진짜 속상하다 나는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런일에 관련한 여성분들 마음을 헤아릴수 없는게 사실이라 위로글 하나 남기는것도 정말 미안하네.. 그치만 정말로 위로해주고 싶은 맘만 가득한 상태로 썼어 그리고 상투적인 말이지만 희망을 가져. 정말로 누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남자는 수두룩하니까! 이건 빈말이 아니라 진짜야ㅋㅋ 좋은하루 보내 누나! ----------------------- 베플됐네요.. 제가 제 관점으로만 글을 끄적이다보니 본의아니게 다른 분들께 상처가 되는말을 했다거나 또는 뭣도 모르면서 이상론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거에요 제가 아직 어리고 많이 부족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쓰는 습관이 안되어있어요 21살짜리 철없는 어린애의 위로글이라고 취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선.. 이렇다할 정답이 존재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만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을 뿐 입니다. 또, 좋은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당연한 소릴 하고 이런 칭찬을 듣는 세상이라는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글쓴분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상처받는게 두려워 숨기고 눈치보는데 급급한 세상이 아니라 슬며시 꺼내놓고 남자든 여자든 그걸 듣고 다같이 울고 아파할 수 있는, '성폭행 당한 사람'이라는 인식보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 으로 인식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한번 생긴 상처에 누가 또 상처를 내면 그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얼마나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는지는 굳이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잖아요 으... 한참 지껄이다보니 비공개 다이어리에나 쓸만한 글을 주절주절 썼네 그나저나 후기 읽어봤어요. 큰 위로가 됐다니 정말 기쁘네요 낄낄 앞으로도 쭉 좋은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요 꼭 행복해야돼요 누나ㅋㅋ
베플Zz|2011.12.13 13:22
저도 중학교때 학교에 ㄱㄹ라고 소문돌던애한테 성폭행당한적있어요 저는 걔가그런앤줄몰랐고 그냥웃기고착한줄만알았는데 밤에만나자고하더니 사람없는골목으로 끌고가길래 뭐지 했는데 당했네요.. 무서워서 막 소리지르고 힘쓰고그랫는데도 애가덩치도크고 키도크고 남자인지라 힘도쎄서 안되더라구요 결국그렇게 성폭행당하고 몇일학교도못나가고 엄마아빠한테 말하지도못하고 그러다가 학교나가서 맨날 피해다니고 친구들이랑만붙어있고 그렇게지냈는데 언제부턴가 제가 ㄱㄹ라는소문이막돌더래요 친구들이뭔소리냐면서 달려와서 막그러는데 눈물밖에안나더라구요 이제어떡하나싶어서.. 그래서친구들한테 다말했어요 어떡하냐고 근데그때 절 되게좋아해주는 남자애가한명있었는데 걔가제얘기듣자마자 그남자애미친듯이때려주고 전학보냇어요 그러고 몇달뒤에 저한테 고백하면서그러더라구요 절대신경안쓴다고 나를좋아한지 1년정도됬다고 그리고 자기가그런거신경썼으면 지금이렇게너한테 좋아한다고고백하겠냐고 너가사귀고있는도중에 그런일을당했어도 널더럽게보거나 뭐그런거하나도없었을거라고 (제가막더럽지안냐는식으로물어봐서..ㅎㅎ)그래서 저희지금4년째연애중이에요 진짜저를너무아껴주고 사랑해주는사람이에요 제첫사랑ㅎㅎ이제 기피증도사라지고 그냥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네요 그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말을해도 안해도 상관은없지만 말해도 변하는건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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