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2~3명이 조를 이뤄서 업무를 처리합니다
점심시간도 따로 정해진게 없고 조원들끼리 오전에 처리할 업무를 끝내면
12시든 1시든 2시든 자유롭게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그렇다보니 조원들 외에 다른 회사분들과는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다들 얼굴과 이름 나이 정도만 알고 인사나 하는 정도고
하루종일 같이 얘기하는건 같은 조 직원 뿐입니다
조별로 파티션도 쳐져 있어서 더더욱 친해질 기회가 없죠
저는 저보다 3개월 먼저 입사한 여직원과 한 조로 일을 합니다
근데 이 직원이 너무 싫네요 ㅡㅡ
솔직히 지가 나보다 먼저 일한지 1년이 됐어 2년이 됐어 고작 3개월 먼저 들어와놓고
엄청나게 아는 척을 하면서 윗분들 있을 때는 일부러 큰 소리로 저를 가르칩니다
이미 제가 다 아는 내용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해서 ~하면 돼요~"
물론 말투는 사근사근 합니다만 일부러 윗분들 있을때 그렇게 합니다
저는 지금 일한지 딱 두달 됐고 같은 조인 직원은 저보다 3개월 먼저 들어왔으니 5개월 됐는데
엄청나게 아는 척을 해대면서 이미 제가 아는 내용에 대해 저를 가르치려고 들고
특히나 문제가 생기면 우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인데
자기가 실수해서 문제가 생기면 조용조용히 해결하고
제가 실수해서 생긴 문제는 큰소리로 호들갑을 떨며 선배들을 불러 모읍니다 어떻게 하냐면서
충분히 우리 선에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가지고 그러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 들어왔을때 저한테 나이도 속였죠 ㅋㅋ
제 친구 중에도 빠른 생일인 친구들 몇명 있습니다
근데 사회 나와서 빠른 생일이 어딨어요? 학교 다닐때나 빠른 생일 챙기지
한살 어려서 나랑 친구 먹는 빠른 생일도 아니고 두살 어린 빠른 생일인데
마치 한살 어린 빠른 생일인양 거짓말하다가 들키니까 어차피 얼마 차이도 안나는데 친구 먹자고 ㅡㅡ
친구 먹자고 말을 꺼내는 것도 더 연장자인 제 쪽에서 꺼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거기다가 몬스터 같이 생긴 것이 예쁜 척은 죽어라 하고
진짜 얘 때문에 회사 다니기가 싫습니다
조를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라 차라리 퇴사를 할까도 싶지만
제 주제에 지금 회사는 운이 좋아 들어온거고 연봉이나 복리후생에 만족하고 있어서 나가기 아깝습니다
얘랑 잘 지내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긴 해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는 있는데
위에 열거한 것들이 계속 반복되고 마음에 걸리니 짜증이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아 진짜 퇴사라도 해야할지
얘가 제발 회사 관두고 나가버렸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