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의 이해할 수 없는 편집
종일 북괴군단장을 톱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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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의 좌편향적 편집 때문에 조선일보를 끊어버린 사람 중 하나가 필자다. 주말이나 야간에 조선닷컴의 편집자가 일관적으로 좌편향적 편집을 해서, 조선일보와는 너무도 다른 조선닷컴에 신경질이 나서 조선일보 구독을 끊어버렸다. 조선닷컴의 정체불명성은 최근(12월 9일)에 강천석 주필의 '한나라당·민주당은 安교수에게서 배워라'는 요설에서 극명하게 확인된다. 조선닷컴은 진실도 정의도 원칙도 없는 기회주의적 선동매체라는 인상을 가끔 조선일보를 장악하고 있는 논설가들이 준다. 조선일보가 좌익세력의 숙주에 불과한 것은 우익단체들의 회견이나 강연을 일체 홍보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소위 조중동은 우익단체들이 돈을 주고 의견광고를 내려고 해도, 좌익세력의 눈치를 보는지. 글자까지 검열하는 겁약한 웰빙족들의 괜찮은 밥자리일 뿐인 게 아닌가?
사실 조중동은 우익단체들에 비협조적이다. 좌익매체들은 좌익단체들의 반란극까지 악착 같이 의우는데, 소위 우익매체들은 우익단체들의 좋은 애국집회나 회견이나 강연도 외면한다. 우익세력의 진실에 기반한 설득력이나 애국심을 담은 선동력은 좌익세력의 반란충동이나 반역선력 보다 훨씬 더 탁월하다. 좌익매체들이 3류 깽판극인 '나꼼수'를 크게 띄우면서, 마치 우익진영에는 대중을 선동할 단체나 개인이 없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익진영의 대중 설득력이나 선동력은 좌익세력의 그것들을 훨씬 능가한다. 다만 조중동이 우익단체의 보석과 같은 좋은 강연회나 집회나 기자회견을제대로 보도하거나 홍보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익단체들이 좌익여당이나 좌익단체의 패륜과 반란과 반역을 고발하는 신문광고를 돈을 주고 내려고 하면, 조중동은 건열을 통해 퇴짜를 놓곤한다.
이렇게 우익애국진영을 푸대접하는 '조중동'은 천안함이나 연평도를 북한군이 공격할 당시에도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고 부르면서 온갖 예의를 갖추어 굽실댔다. 언론계의 대북 굴종선은 고질적이다. 12월 14일 조선닷컴의 북한군 띄우기가 몹시 눈에 거슬렸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어업을 하던 중공의 어부가 한국의 해경을 칼로 살해한 사건을 외면하고, 조선닷컴은 북괴군단장을 하루 종일 띄웠다. 조선닷컴은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좌익성향?)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작년 김정은과 함께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진입한 최경성 상장(중장에 해당)이 11군단장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최경성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왜 이 시기에 정성장이 북괴군당장을 언론에 띄울까를 주목해야 하는 게 제대로 된 언론의 정치감각이 아닐까?
한국의 대북 정보가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북괴군 11군단장의 얼굴과 동태가 뭐 그리 대단한 정보라고 자칭 '1등신문'이라고 떠벌이는 조선닷컴이, 해경의 피살이나 정치권의 요동을 밀어내고, 하루 종일 톱뉴스로 게재한단 말인가? 정성장이 최경성에 대한 정보를 이 시기에 제공해서 조선닷컴의 톱뉴스로 대대적으로 게재하게 만드는 것는 오히려 김정은의 군부 핵심을 남한사회에 홍보하기 위한 역공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다. 조선닷컴은 '최경성은 작년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단행된 장성 인사에서 상장으로 진급한 뒤 같은 해 9월 28일 제3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인민군 최고 지도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오르며 북한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당중앙군사위 19명 중에) 일선 군단장 신분으로는 최경성이 유일하다'고 홍보했다. 북괴군 특수부대장에게 조선닷컴은 너무도 친절하다.
정성장 연구위원의 '작년 4월 군 승진 인사는 김정은 시대의 '뜨는 별'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경성은 당시 상장 진급자 5명 중에서도 가장 먼저 호명돼 김정은과 각별한 사이임을 짐작하게 한다'는 주장한 전한 조선닷컴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은 1969년 창설된 특수 8군단을 모체로 한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특수부대다. 북한은 1983년 이 부대를 경보교도지도국으로 개편하면서 다른 특수부대들을 통합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군단급으로 승격시켰다. 대외적으로 제630대연합부대라는 단대호(單隊號·노출을 꺼려 숫자로 표시한 부대명)를 쓴다'며 자세하게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군단을 조선일보가 이렇게 자세하게 그리고 좋게 소개한 적이 있었던가? 조선닷컴을 밉게 봐서 그런데, 나에겐 잘 기억이 없다.
조선닷컴은 '11군단은 한국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규모가 훨씬 크고 임무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적게는 4만명, 많게는 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하에 '번개'로 불리는 경보병여단과 '우뢰'로 불리는 항공육전단, '벼락'으로 불리는 저격여단 등 10여개 여단을 두고 있다. 전쟁시 저공 비행하는 AN-2기를 이용해 우리 후방에 침투해 교란작전을 펼 부대들이 11군단 소속이다'라며 '김정일은 평안남도 덕천에 사령부를 둔 이 부대를 매년 한 차례 이상 방문하거나 이 부대 소속 군인들의 예술 공연을 관람해왔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11월 23일) 이후 '청와대 불바다'를 운운하며 대남 비난과 위협의 강도를 높여 가는 가운데 김정일은 지난달 30일 11군단을 방문해 종합전술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국방일보도 한국군을 이렇게 좋게 소개할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닷컴은 노동신문처럼 자세하게 북괴군 11군단을 소개하면서, 어떤 부정적인 뉘앙스도 풍기지 않았다. 정성장 연구원이 제공한 김정은 측근 군단장 최경성에 관한 기사에 어떤 특종의 의미가 있다고 조선닷컴은 14일 하루종일 톱뉴스로 띄웠을까? 조선닷컴 관리자를 이해하기 힘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조선닷컴은 밤 9시가 넘어서야 ''국경경비여단' 북 군인 8명, 무장한 채 집단 탈북'이라는 기사를 톱뉴스로 교체했다. 심지어 정성장 연구위원이 '북괴군 집단 탈북'을 알고 조선일보에 북괴의 특수군 군단장에 관한 정보를 주고, 조선닷컴은 북괴군 특수부대의 위력을 선전하는 기사를 톱뉴스로 띄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까지 든다. 물론 조선닷컴의 편집을 불신해온 나의 신경과민적 망상일 수도 있지만...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