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전21살의흔녀에요^0^~~
음슴체대신 난 진지하니깐 궁서체를 사용할게요! 좀 길어도 차근차근 읽고 대답해주세요ㅠㅠ!
우린 썸기간까지 2년을 사귄 커플이에요
하지만 썸 기간만 8개월정도 되는듯합니다..
오빠를 처음 만난건 대학OT를 가서 만났어요, 처음엔 오빠한테 별로 마음에 없었고 오빠도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린 연락을 하고 지낸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4월달쯤 오빠가 여자친구랑 깨지고 오빠랑 연락하기 시작했어요. 연락하면서 하루에 한통정도 연락하기 시작했고 전 남자를 사귄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고, 오빠가 정말 좋았어요!
썸기간이 되면서 데이트도 하고 자주 만나기도 하던 도중 작년 10월달부터 저희는 정식적으로 사귀는 커플이 되었습니다. 오빠도 저도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서로 서툴었어요. 근데 오빠는 친구와 술을 좋아하는 그런 남자였어요. 그래서 전 오빠가 술을 자주 먹고, 집에도 자주 늦게 들어가는 편이었는데, 전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에 그런것에 터치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이렇게 저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을까요?
그리고 1월달에 오빠가 사관학교로 군대를 갔어요, 전 오빠를 정말 좋아했고 그래서 오빠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오빠가 군대를 가고나서 부터 하루에 편지 한통은 기본, 오빠가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보내주기도 했어요.
그러다 오빠사정으로 인해 사관학교에서 나오게 됬고, 오빠 아버님께서 편찬으셨어요. 처음엔 오빠도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줄 몰랐는데,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셨고, 저도 병문안을 갔었어요. 이러면서 저희는 한번 깨졌다 다시사귀고 , 이러던 도중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일도 도와주고 했어요. 솔직히 오빠친구들 정말 많았어요 그래도 오빠가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친구랑같이가서 저녁때 손님들이 많아지기 전까진 할것도 없는데 그냥 뻘쭘하게 앉아있어요. 그때 어머님은 지인분들과 친구분들께 절 며느리라며 소개하셨고, 전 모든사람들에게 며느리라고 소개되었어요. ㅎㅏ...ㅠㅠ
사건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되면서 시작되었어요. 오빠는 가장이 되었기 때문에 어머님과 함께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고 오빠가 일하면서 만날시간이 줄어드게 되니깐 저도 오빠가게에 가서 오빠도 만나고 일도 돕고 하면서 어머님도 만나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머님이 절 좋아하신거 같아요.
이렇게 오빠가 바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저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자주 나오기도 하고, 오빠가 궂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함께 참여해주기도 해서 정말 고마웠어요. 그런데 항상 밖에서 만나도 제 자취방에 들어가자고 했고, 전 단지 오빠가 가게에서 일을 늦게까지 하니깐 피곤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빤 자꾸 저에게 그런일(?)을 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점점 느끼게 된 것은 이럴려고 날 사귀나? 이런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도 했고,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어요.
이러면서 오빤 군대에 다시 가게 되었어요. 전 다시 고무신이 되었어요.
사관학교때 편지를 써줘도 오빤 고마워하지 않았고, 쓴 편지가 반송되서 다시 줬을 때도 집으로 가져가거나, 다시 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편지를 쓰지 않게 되었어요.
이게 진짜 오빠와의 사이를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인데요. 그건 오빠 어머님이었습니다.
오빠가 군대를 간 후로 어머님에게 계속 연락이 왔어요. 한번은 우시면서 전화하셔서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매일 '딸, 가게좀놀러와. 보고싶어' 하시는데, 감사하기도 하지만 너무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오빠와의 통화에서도 오빤 제마음 보단 어머님을 더 많이 걱정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인데 그럴수도 있겠지만, 통화 할 때마다 오빤 저에게 어머님을 찾아뵈서 외로하라고 얘기해요. 전 오빠와 사귀는 건지 어머님과 사귀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절 예뻐하는 건 정말 감사하지만, 오빠와 결혼할 수도 있겠지만 전 아직 21살이기 때문에 결혼보다는 연애가 더 하고싶어요. 어머님을 자주 뵙는것도 저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오빠한테 얘기를 안해본 것도 아니에요, 오빠한테 얘기하면 서운해 하기도 하고 그 이후론 돌려서 얘기하기도 했는데, 이럴때마다 전 오빠와의 좋았던 추억마져도 안좋은 추억으로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기념일에도 좋은 추억은 있지 않았어요, 100일땐 오빠가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챙기지 못했고, 200일땐 군대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낮엔 어머님과 삼촌뵙고 밥을 먹고, 저녁엔 함께 있을수도 있었을 텐데 친구만나러 간다네요. 그리고 300일땐 제가 그렇게 갖고싶다고 말했던 곰인형은 커녕 제가 좋아한다는 마카로니를 사왔더라구요. 마카로니 아세요? 뻥튀기인데 갈색 동글한것인데 가운데 구멍뚤린거에요. 네 그래요..저 마카로니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300일선물로 마카로니 받았을때 제심정 아시겠나요? 아쿠아리움 가는날 마카로니 선물받은여자에요. 400일땐 군대에 다시 가서 오빤 없었어요.
오빠가 저한테 해준것도 많은데, 저희는 안맞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살고있는 환경도 생각도 모두 달라요. 그렇지만 오빠가 정말 정말 좋아요. 그렇지만 어머님 얘기하는건 참을수가 없네요.
결국 오늘 통화에서 어머님인지 저인지 선택하라고 얘기했고, 오빤 저보단 어머님이 더 좋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생각 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제가 나쁜건가요?
이렇게 두서없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한 대답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