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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저보고 꼴통 페미 라네요,, 헤어져야할까요?

꼬부기 |2011.12.16 14:52
조회 6,462 |추천 12

전 20대 중반이고 남자친구는 20대 초반이에요 연상연하 커플이지요

제목 그대로고요,, 전 제가 꼴통페미라든가 그런생각을 안해봤고, 그냥 정당하게 내 의견을 말했다고 여겨왔던 일들로, 이상한 남자친구한테 저런 말을 들으니 어이없어서요.이 글을 남자친구한테 보여줄거예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애교를 과하게 많이 부리고, 만나서 장난도 잘치고 닭살스럽게 만나는데, 싸울땐 고집이 세고 이성을 잃어서 화를 심하게 내요

저랑 데이트하려고 알바까지 하는거 보면 저 마니 좋아하는것 같아서 헤어지기 쉽지 않아요ㅠ

 

남자친구가 술먹고 저한테 행패를 부린 적이 있는데 저더러 꼴통 페미 라네요 ㅋㅋㅋ어이가 없어서

저는 사회관련 전공이라 가끔 사회 이슈에 대해 남자친구랑 얘기를 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인지 토론형식으로는 안되고, 걍 제얘기를 듣고 거기에 자기 의견 말하는 정도로 대화가 진행되는데요 자주 그러는건 아니고 가끔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되는일에만 이런대화를 해요..

저도 사귈때 초반에 대화를 하면, 남자친구도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수있는 유교사상을 가진 남자구나-_-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래도 겉으로는 "누나말이 맞아" 라고 겉으로 수긍을 하니, 아 아직 어려서 깨어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지요 ㅋㅋ근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 같아요

 

1.사귀기 초반에 자기 부모님은 자기가 모시고 살거라고 했습니다.

남자만 셋 있는 집이구요, 전 외동딸이에요. 그래서 제가 어느날, 왜 너네부모님만 모셔?그럼 우리 부모님은 누가모셔? 너네부모님 모실거면 우리 부모님도 모셔야지. 너랑 나는 맞벌이하는데~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생각좀하고나서 "아 그러네..ㅎㅎ" 라고 하더라고요

아 생각이 꺠어있구나!ㅋㅋ느꼈는데 나중에 싸울때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우리부모님 꼭 모실거라고. 자기 아니면 모실사람 없다고.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이랑 함께 모신다는 말은 절대 안하더라고요 ㅎㅎ자기 부모님 안모실거면 헤어지라는 투로 말해서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초반에,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남자친구한테 양가 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한적이 있는데, 그 말 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는건지..

 

근데 최근에 싸울때 꼴통페미라고 하더라고요 ㅋㅋ아니 어이가 없어서,

자기네 부모님 모신다고 할떄 우리부모님도 모신다고 한게 꼴통 페미인가요? 남자친구가 오히려 병맛 찐따같이 느껴져요 저는-_-

제가 평소에 했던 말들은,

- 남자가 군대다녀오는거에 대해 나라에서 보상을 더 많이 해줘야하지만, 군가산점은 공무원시험보는 사람이나 혜택있으니 불공평하다. 차라리 군인들한테 돈을 더 마니 주거나 제대 후 사회보장으로 혜택을 줘야한다. 그래야 자영업하는 군필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 여자ROTC반대

- 남자친구가 한미FTA 무조건 해야된다고 하길래,(남자친구는 무역학과에요) 제가 난 잘 모르겠다고, FTA가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좋은거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리 없지않냐고 했떠니, 아 그건 사람들이 무식해서 그러는거래요. 그래서 전 말 안통하는데도 싸우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제 눈치를 보고 "좋게 FTA해야지"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답답해요. 자기주관도 없고 맨날 판에서 베플에 따라 자기 주관이 달라져요 ㅋㅋ제가 이거 지적을 했었는데,,안고쳐지더라고요 꽉막힌것 같고.나이도 어린데

FTA는 자기 수업듣는 교수가 해야된다고 했나봐요~그니까 그말믿고 무조건 해야된다고 ㅋㅋ답답해요

 

 

 

2.사람들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면서 둘이 있을때는 행패를 부려요

남자친구는 평소에는 잘해주는데 화만 나면 미쳐 날뜁니다. 맨손으로 벽을 치고, 발로 보이는건 다 차고, 쌍욕을 하고, 진짜 미쳐 날뛰어요 사람들이 못말릴만큼. (남친네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아서 어릴적부터 거의 매일 싸우셨다고 하더라고요..요즘도 싸우시고요)

근데 웃긴건요 남친이 다른 남자들이 있을때, 타인이 볼때는 그 화를 엄청 잘 참아요 ㅋㅋㅋ자기 스스로 열받아서 집에 가는 정도로 싸움이 끝나죠

근데 그친구가 자취를 해서 그친구 집에서 싸운적이 많았는데, 그때는 물건을 던지고, 절 밀치고, 최근에는 힘을 쓰더라고요..보는 사람없으니까

예전에 딱 한번 밖에서 싸우다가 제가 집에가는데 못가게 힘으로 막은적이 있어요. 지하철이었는데.

그때 지하철관계자분들이 와서 말릴정도로 싸움이 컸는데, 공익요원분이 남자친구한테 쌍욕을 하면서,

"힘쓸데가없어서 여자친구한테 쓰냐, 저 여자분이 너랑 같이 있기 싫다는데 왜 강제로 끌고가냐" 라고 하면서 말을 하시니까, 진짜 어이없게 찍소리도 못하고 혼자 꿍시렁 대는거에요 ㅋㅋ전 공익요원분들 도움으로 집에 잘 갔구요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외동이고, 어머니랑 둘이 살아요. 아버지는 일때문에 지방에 사시고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에요. 그래서 제가 만만한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저만 있을때는 자기 분대로 화를 다 내잖아요. 이거는 제가 좋게 이해해줄수록 더 심해지더라고요 상태가,,

근데 웃긴건 사람들이 있으면, 진짜 이성잃어서 못참겠다던 사람이 잘만 참아요 ㅋㅋㅋㅋ

진짜 열받아서 눈에 초점도 없어졌는데, 길거리에서는 행패도 안부리고 씩씩거리면서 참더라고요<<행패부리면 사람들이 욕하고 뭐라고 하니까요 ㅋㅋ예전에는 뭣모르고 길에서 소리지르고 날뛰었는데 사람들이 쳐다보고 욕하니까 요즘에는 안하더라고요

또 길에서는 저한테 절대 손도 못대요 공익요원한테 당한게 아직도 효과가 있나봐요,,

제가 그래서 어느날, "너는 내가 만만해보이는것같다"고 했더니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뭐 그런가보지"

이러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남자친구 잘못한거 많이 용서해주고 그랬는데, 그래서 상태가 나빠진것같아요

저한테 든든한 오빠라도 있으면, 싸울떄 일방적으로 힘써서 절 제압하고..제말 무시하고 그럴것같지 않아서요..속상해요

말로하면 안되니까, 싸울때 열받으면 무조건 힘쓰더라고요 이제. 팔로 두팔을 잡고서 누른다음에 자기 할말 다하고..힘안쓰면 내세울게없는건지..

 

 

 

 

 

흠..이 글을 남친에게 보여줄거구요..남자친구가 너무 고집이 세고 주장이 완고해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전 제가 보수적이거나, 예민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혹시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언 들좀해주세요

추천수1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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