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이 있는데..아무데도 마땅히 털어놓을 때가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리게 되었네요.
저에겐 고2때부터 교제해 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런 계산도 조건도 없는 정말 순수하게 시작한 사랑이었고 서로에게 첫사랑이네요.
어린 나이였지만 참 자상하고 배려심이 많은 모습이 좋았고
서로에게 방해되기보단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이가 되자며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잘 조절해가며 처음에 걱정하던 선생님들도 나중엔 인정해주실 정도로
예쁘게 만났습니다.(남녀공학 같은 학교였어요)
시간이 흘러서 남자친구는 의대에 진학하고 전 교대에 진학했습니다
전 5년 차 초등학교교사고 남자친구는 2년 차 레지던트입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그리고 얼마 전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아직 결혼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친구가 빨리 결혼하길 원하고 있고
저 역시 너무 기뻤습니다.
저희 아빠는 경찰공무원이시고 엄마는 회사 다니시다가 그만두셨고
대학교 1학년짜리,4학년짜리 동생이 한 명씩 있네요
저희 집은 여유가 있는 집이 아니에요. 저 초등학생 때 큰 일이 하나 터져서 정말 금전적으로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지금은 예전보단 괜찮아졌지만요
남자친구도 저희 집안 사정은 잘 알구요..
제가 지금 모은 돈은 5천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 좋은 분 이십니다
그치만 어머니는 고등학생 때부터 절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저라서 싫었던 게 아니라, 제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는걸 싫어하셨대요
결혼하면서 뭐 크게 해가는 게 없어서 싫어하실까 봐 부딪히기도 전에 무섭습니다
결혼을 미루고 돈을 더 모아야 할지 아님..뭐 어떡해야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