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사는 공대유리상자 (<여친이 공대생들 다 요렇게 생겼다 함) 스물다섯 남정네임...
방금 전 완전 민망한 일을 겪어서
이건 꼭 남겨야 겠다 싶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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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드디어 제게도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음
너무너무 예뻐서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스키장에 가고 싶다는 여친님 말에
냉큼 크리스마스는 스키장에서 보내기로 하고
두근두근 이것저것 준비하던 차에!
CD (<요고 뭔지 다 알듯?)를 혹시나 챙겨가자는 생각이 들었음......![]()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야릇한 뭔가가 있으려나 싶어서.............
알아보던 도중.......
싸구려는 싫어서
인터넷으로 성인인증 거쳐가며 고급 CD를 잔뜩 주문했음...
무려 40여개....
게다가 나를 좀더 어필하고 싶은 마음에 페로몬향수도....![]()
근데!
오늘로서 주문한지 3일째인데 왜 안와!
하루종일 기다리다 잊고 있었는데
저녁에 광주에 계시는 엄마한테 전화가 옴...
"아야~ 이게 뭐시다냐~~? 이거 엄마 선물이라고 보낸 거시냐??"
"응? 뭐가? 왜그래?"
이때까지 전혀 감 못잡음... 설마 싶었다는...
"아따 니 이름으로 택배가 하나 왔는디야...........
뭔 상품명도 안쓰여 있고 어디 상사라길래 이놈시끼 또 뭔 게임하는거 샀는갑다 싶어서 열어봤는디
뭔놈의 콘도ㅁ.....이랑 뭐 향수가 왔는디..........이거 니가 산것이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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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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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아,,,,,,,,,,,,,,,,그,,,,,,,,,,,,,,엄마,,,,,,,,,,,,,,,,,,,,,,
그게,,,,,,,,,,,,,,,,,,,,,,,,,,,,,
음,,,,,,,,,,,,,,,,그게 뭘까,,,,,,,,,,,,,,,,,
그거,,,,,,,,,,,,,,,,,,,,,,, 경품,,,,,,,,,,,,,,,,,,,, 경품 보내줬나봐......................
그게 왜 거기로 갔을까..................................
며칠전에............ 무슨 전화가 와서,,,,,,,,,,, 일년동안 감사하다고 하던데.................................."
일년동안 감사는 개뿔 진짜 뭐라 둘러대야할지 머리 회전수 RPM이 장난 아니었음....
"난,,,,,,,,,,,,쓸일 없으니 그냥 주변에 아는사람 뿌려요,,,,,,,,,,,,,,,,,,,,,"
뿌리긴 뭘 뿌려ㅠ 내 고귀한 CD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따 알았어야~~ 근디 아들아~~~~ 남자가 스물다섯 먹고도 여자를 모르믄 그게 더 못난거다야
대신 처신 잘하고 책임질 행동만 해야 된디야~..................................."
"네,,,,,,,,,,,,,,,,,,,,,,엄마,,,,,,,,,,,,,,,,,,,,,,,,, 알았어요,,,,,,,,,,,,,,,,,,,,,,,,,,,,,,,,,,,,,,,,,,,,,,,,,,,,,,,,,,,"
나를 다 자란 아들로 생각해 주시는 엄마 마음이 은근 고마웠음...
그래도 끝까지 극구 부인하고 아닌척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난 우리 엄마한테
끝까지 착하고 순진한 아들로 남고 싶었는데.........................
아........... 집으로 와서 같이 자취하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진짜 넌 정신병자라고,...................................
아 어떻게 그게 거기로 간 것일까..ㅠㅠㅠ
그랬다는..................
그럼.................
이만....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