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올해 수능 본(ㅜㅠ) 여고생 입니다.
가끔씩 판에 보면 로맨틱하고 달달한 선생님과의 연애 얘기 올라오잖아요
근데 저는 좀 달라요 너무너무 힘듭니다.
그선생님을 만난건 고삼 올라와서 이월 쯤.. 학원에 새로운 수학선생님이 오셨는데
처음엔 아무 감정없었습니다. 오히려 싫어했어요 제가.
그런데 같이 수업을 하면할수록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많이 친해졌구요
그때 까지만해도 그냥 친하고 좋은 학원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문득문득 선생님이 나를 좋아하나 싶게 만드는 말이나 행동들이 느껴졌습니다
학원 같은반 애들이 저 선생님이 여자로서 너 좋아하는것같다라고 할 정도로..
그리고 그게 느껴질수록 저도 선생님이 남자로 느껴지고 좋아지게됐지만
전 김칫국 마시고 그런거 싫어해서 그냥 내 착각이다 라고 넘기고 혼자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일뿐더러 나이는 저랑 띠동갑(31살)이고 되게 무뚝뚝해보이는 스타일이기 떄문에,,
그래도 설레이고 좋았습니다. 짝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슬프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계속 저에게 했던 행동들때문에 좋았던것 같습니다.
학원끝나면 매일 저한테만 카톡을 하신다던가.. 수업중에 얼핏하는 의미심장한 좋아한다는 표현 등..
그러던중 6월 모의고사를 본후 저는 성적이 엄청 떨어졌고 학원에선 위로의 의미로 학원 옥상에서
고기파티를 했는데 선생님들도 함께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술을 마셨고 그선생님도 그자리에 왔습니다.
제 맞은편에 앉으셨고 그렇게 자리가 끝난 후 집에 갔고 새벽에 계속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술기운 때문에 전화하신것 같아서 받았더니
공부얘기 사적인얘기 다른선생님들얘기 고삼인데 미안하다는얘기 등,,
그렇게 밤새워 통화를 하고.. 그렇게 뭔가 일어날듯 말듯 미묘한 기류속에서 몇일 지내다가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카톡으로 공부얘기 하다가
"그나저나 내가 요즘 너 혼란스럽게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네.. 나도 강사생활 하면서 이런적 처음이라
너무 혼란스럽다." "너무 나 따르지 마라 안그래도 요즘 너때메 미치겠다."
"선생님을 남자로 생각하지만 않으면.." 등등 저도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방같은곳으로 공부하러 오라고 밥사주겠다고 부르셔서
갔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은 수업하시고 잔 옆에서 자습하다.. 선생님 수업끝나시고
저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그 날밤 통화했던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기억이 안난다고 무슨얘기를 했냐고 물었습니다.
기억안난단 말에 좀 서운했지만 아무말 않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혹시 .. 자기가 널 학생으로 안본다..라는 얘기를 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얘기는 안했지만 아무말하지 않고 있었고 제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여자로 보이세요?"
그랬더니 머뭇머뭇 거리시더니..
"어?...어.어..."
그렇게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교제가 시작됐습니다
같이 한강도 가보고 공부하다 선생님 수업끝나시면 같이 밥먹고 카페도 가고 이런식으로
데이트도 해보고 밤에 전화하면서 닭살스런 얘기도 하고.. 선생님이 공부 가르쳐주고..
전 원래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연애를 못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던애가 고백해도 차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그럴정도로.. 그렇지만 선생님은 나이도 있고 어른스러워 보였고 믿음직스러워서
저도 마음을 열었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초등학교때부터 우울증에 자해에 자살기도에..
너무너무 힘들게 살아왔는데 살면서 그렇게 행복했던적 처음이였습니다.
행복이 깨질까 불안했지만 선생님이 해줬던 믿음직하고 달콤했던 말들에
불안함은 점점 수그러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하셨던 말들이 너무 믿음이 갔습니다.
"선생님 다 걸고 xx이 만나는 거야..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줄 알겠니"
"선생님 어디안가. xx이 대학갈때까지 xx이 옆에 있을거니까 그때까진 쌤 믿어도 되요."
"나중에 너 대학가고 나서 마음 변하면.. 쌤 정말 마음 정말 많이 아프겠다.."
등등 많았지만.. 아무튼.. 그랬는데.. 불안함이 점점 실현되더군요
몇주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 연락 애정표현... 그랬는데..
몇주가 지나니까 언제부턴가 연락도 잘 안하시고 만나자는 소리도 안하시고 애정표현고 안하시고..
너무 불안했습니다. 하루종일 24시간 선생님에대한 불안함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바쁜가보다..바쁜가보다.. 이렇게 생각하며 억눌러갔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똑같이 연락을 안해보니 일주일씩이나 연락을 안해주는겁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좀 .. 틱틱댔더니..
"xx아. 아무리 그래도 세상엔 지켜야할 선이라는게 있는것 같애~ xx이가 수능보고 성인이되고 대학을 간
후에도 쌤이 좋다면 그떄 만나는게 맞지 않을까? 지금은 쌤도 널 제자로써
좋아하고 xx이도 선생님으로써 날 좋아해주면 안될까?"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저도 제가 학생이고 수험생인데 사제지간에 이런관계가 부적절하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줄 알면서도 시작했고 그것도 쌤이 먼저 시작했고.. 이제와서 이러는게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 이후.. 몇달간을 서로 연락도 없이 아무 말도 없이 .. 지내다가
제가 먼저 답답하고 화나서 연락했습니다. 화를냈더니 반응이 와서 그렇게 싸우다가
선생님이 이러셨습니다
"xx아.. 쌤은 너한테 도움이 되고자 했던건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니?
그래,, 인정할께 내가 너한테 좋은 감정이 있었던건 사실이고 진심이였다.
그런데 내가 너한테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부러 멀리하려했고..
지금도 그 결정 후회하지 않는다."
이후엔 제가 답장을 하고 아무리 연락을해도 전화도 안받고 답이 없습니다.
그렇게 수능전날 선생님은 학원선생님들과의 잦은 다툼.. 관계 악화 등으로 학원을 관두시고.
저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원 여자 선생님과 밥을 먹다가 그 선생님 얘기가 나왔는데
여자 선생님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모의고사 끝나고 고기 먹은날 애들 돌아가고 선생님들끼리 남아서 술마실때
그때.. 그선생님이 다른 여자 선생님 손을 잡았다고.. 그리고 다른 선생님이랑 싸울때
쌍욕에다가 반말까지하고.. 아주 미친놈이라고..
전 솔직히 다른것보다 다른 여선생님 손을 잡았단거에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그래서 다 얘기했습니다
그선생님과의 관계 학원에다 전부 얘기했는데
전부 그 선생님들과 사이 안좋았던 선생님들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부 그 사람 질이 안좋다..
뭐 그런 말이였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서 미칠것같은 마음에 입시좀 도와달라고.. 연락을해봤지만..
답이 없습니다.
저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하루도 안 울고 넘어가는 날이 없는 생활은 다시 찾아왔고
건강도 너무 나빠져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쓰러지고 헬쓱헤져가고 수능도 망쳐서 입시스트레스도..
선생님만 있어도 다 잘할 수 있을것 같은데..
저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사랑하면서도 선생님이 너무너무 밉고 싫고..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원망스럽고
미워 죽겠습니다.. 어떡할까요..
선생님이 너무너무 미워서 미칠 것 같아요
물론 대학가면 시야도 넓어지고 좋은 남자들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선생님에 대한 원한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