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째 접어드는 26살 새댁(?)입니다.
신랑하고 저는 4살차이구요~ 사이도 넘 좋고~
허니문베이비까지 생겨 더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시어머니, -_-
시어머니만 아니면 저희는 별로 싸울일이 없을 정도로 잘 지내요.
5개월만에 벌써 2번이나 뒤집히는 일이 생겼는데
여러분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실런지 보시고 현명한 방법 알려주세요 ㅠㅠ
좀 길어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첫번째는,
결혼 후 얼마 안되 있었던 어머님 생신이였습니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오래전 이혼하시고 지금은 각자 따로 살고 계시고,
저희가 사는곳과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계세요.
결혼 후 신혼여행 다녀오고 일주일정도 후에 있었던 시어머니 생신인데,
하필 신랑 회사 식구 집들이 날짜와 겹쳐 주말에 맞춰 찾아뵐 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전화로 생신축하드리고, 다음주에 올라가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 신경쓰지 말라고 안와도 괜찮다고 그러시면서
오히려 집들이때 못도와줘서 미안하다고 그런말씀까지 하시길래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선물도 못드리고 해서 온라인으로 현금을 드릴까 했지만 첫 생일인데 그래도 늦더라도
직접뵙고 식사라도 같이하고 직접 드리는게 낫겠지 싶어 그 다음주에 간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게 아니셨나봐요.
저희가 입닦았다고 생각하신건지, 다음주에 갈려고 연락을 드리니 올필요없다고 바쁘다고
집에 안계실꺼라고 하시면서 안만나주시는 겁니다 -_- 이미 화가 나신 거죠.
그때 어찌어찌 우겨서 뵈었어야 됬는데 신랑이 가지말자고 해서 일이 커져버렸어요.
그러고 본의아니게 그렇게 넘어갔는데 2달쯤 지나 야밤에 술 드시고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결혼하고 있는 내 첫생일에 니네가 감히 이럴수가 있냐는 이유로 -_-;
새벽에 일가야되는 아들한테 전화를 해서 이새끼 저새끼 욕을 하시며 ㅠㅠ
내가 이혼했다고 날 무시하냐고 내가 농약먹고 오늘밤에 죽을꺼라고 -_-;;;;;;
그렇게 한참 하시더니 다음엔 절 바꿔서 내 아들이 무시한다고 니까지 날 무시하냐
내 첫생일인데 감히.. 니가 .. 하시며 저한테도 농약을 운운하시고 ㅠㅠ 자기 독하다고..
신랑은 바보같이 울고.. 어머니는 죽을꺼라 협박하시고 ..
아무튼 전 그날 너무 충격을 먹었죠.. 그렇지만 어머니 입장에선 서운하시겠다 싶어서
저희가 잘못한 일이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찾아뵐려고 연락드리고.. 그럤는데
어머님이 너무 완강히 거부하셔서 저희가 생각이 짧았다고 계속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요새 온라인이 얼마나 잘되어있는데 그걸 핑계라고 대냐고..계속 온라인 타령 -_-;
했던말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욕하시고 ,,,,,,,,,
아무튼 그날 전 잠도 못자고 쿵쾅거리는 심장을 다스려야 했지요..
그러고.. 어찌어찌 지나가 조금은 사태가 진정이 되고 겨우 연락을 다시 하고 지냈어요..
그리구 저번주 일요일.. 신랑 생일이였어요..
여기서 두번째가 터집니다..
신랑 생일 있기 몇일전에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내가 못챙겨주니 돈 10만원 부칠테니 5만원으로 잘 해먹이고
5만원은 너 임신했으니 과일이라도 사먹으라고 하시면서 계좌를 물어보시더라고요.
망설이다가 계좌 알려드리고 10만원 감사히 받아 생일상 차렸어요.
그날 저녁.
우리집에 친구들 불러놓고 조촐히 생일을 즐기고 있는데 신랑폰으로 어머님 전화가 옵니다.
옆에서 들으니 왜 전화안했느냐 하루종일 니 전화 기다렸다. 니가 누구땜에 태어났니?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 해야 할꺼 아니냐. 뭐 이런거 같았어요..
또 우리 신랑은 쩔쩔 매면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릴라 했다고 그러고 있더군요.
저는 생일날 꼭 아들이 먼저 전화해야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그런 신랑 태도가 더더 싫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절 바꾸라시더니.
니가 지금 아들하고 엄마사이 갈라놓을려고 작정했냐고 다짜고자 몰아붙히십니다.
총각때는 늘 먼저 전화해서 고맙다고 하던 아들이 니랑 결혼하고 첫생일에
이따위로 전화도 안하는게 니때문이 아니면 뭐때문이겠냐는 억지를 부리시더군요..
저는 그 자체를 몰랐어요.. 생일이라고 먼저 꼭 전화를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희집은 제 생일이면 엄마가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하고 그럼 제가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하는게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왜 역정을 내시는지도 모르겠기에 황당했어요.
그렇지만 다시 맘 고쳐먹고 그래.. 살아온게 다르니 그럴수 있겠지 싶어 저도 죄송하다 했지요.
그런데 계속 저때문에 아들하고 사이 멀어진다고 하시면서 조심하라는 뭐 그런 어조로
저를 협박 하시고..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전화하는게 당연하다고 하시며
너 친정에 전화해서 물어볼까? 내가 사돈한테 따질래다 참는다시는거에요...
전 거기서 정말 빡돌거 같았어요.. 전화해서 당장 물어보시고 정신차리라 하고 싶었어요 ㅠㅠ
그런데 신랑이 쩔쩔매는 태도가 저한테도 전염이 된건지 ㅠㅠ 말이 안나오더군요 ..
친정부모님까지 운운하시며 화를내실일인지..
그런 자기 엄마한테 쓴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는 신랑이 정말 밉고 눈물이 났습니다.
친구들이 있어 신랑한테 화내지도 못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신랑 잘못도 아닌데 볶아봐야 뭐하나 .. 우리 신랑도 불쌍타 싶어 또 그렇게 넘어갔는데..
자꾸 생각이 나고 꿈에도 시어머니가 나오고 이젠 공포의 대상이 되어갑니다.
저는 우리 부모님하고도 아니다 싶으면 쓴소리도 하고 화도 내고 할말은 하고 삽니다.
그래서 이런게 너무 적응이 안되고 자꾸 홧병이 생기는거 같아요.
이렇게 또 넘어가지만 제 성격상 하고싶은말을 못하니 자꾸 쌓이고..
여기서 끝이라면 잊고 넘어가겠지만 앞으로 계속 생길일이 될거 같아 그게 힘듭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이제 5개월된 새댁이 평생 자식한테 왕비대접받고 산 시어머니께 바른소리 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ㅠㅠ
우유부단한 신랑은 세뇌교육이 단단히 되어있어서 쉽사리 고쳐지지가 않을거 같아요.
신랑은 또 어떻게 고쳐나가야 될지........ ㅠㅠ
현명한 조언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