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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인데 이혼해야하나요?

미치겠네요 |2011.12.24 19:20
조회 4,021 |추천 3

아..

 

첫애가 21개월 다음달 출산앞둔산모입니다

 

다른건 다 짜르고 결정적인것만 말할께요..

 

신랑은 지금까지 백수로 놀다가  보험회사 콜센타에 취직했습니다

 

12월 초에 입사해서 열심히 돈벌라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물론 가정을 위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거 좋아요..

 

그래서 이해하려고했는데..

 

그동안 백수생활도 길었고 해서

 

밀린공과금.. 밀린방세 여러가지 생활고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이추운 엄동설한에 가스도 끈겼었고..

 

티비도 끈겼네요..

 

임신해서 우울하고 예민해진것도 있지만

 

일단 이런 상황자체가 너무 짜증나고 힘이들어요..

 

첫애는 내맘도 몰라주고 투정부리고 담달출산이라 몸도무겁고 하니 첫애 육아도 힘들어지더라구요..

 

몇일전엔 감기까지 걸려서..

 

신랑한테 일찍좀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래저래 몸이 힘들고 티비도 안나오고 집에서 애랑 둘이 멀뚱멀뚱 이러구 있을라니

 

우울증도 오고.. 일도 좋지만 출산얼마 안남았으니

 

몇일만 신경써서 일찍좀 와서 애좀 봐주고 해달라구..

 

감기걸려서 몸도 말이아니라구..

 

근데 제말을 듣는건지 아니면 이런집구석이 자기도 싫었던건지..

 

출근했다하면 너무 늦게 퇴근합니다..

 

꾸미는걸 좋아하는 신랑이라 아침일찍 일어나서

 

머리 만지는거에 한시간 옷입는거 포함 치장하는데 2시간 걸립니다..

 

제불만도 거기서 나오구요.. 피곤하다 피곤하다 하면서 왜저렇게 꾸미고 나가는지..

 

그냥 애랑 좀더 놀아주고 잠을 더 자고 대충하고 나가도 될꺼같은데 말입니다..

 

오늘감기걸려서 일찍좀 와달랬는데 왜그렇게 늦었어?

 

이렇게 좋게 물어봐도 " 아 놀다왔냐? 내가 고등학생도 아니고 집에들어오자마자 그딴소리들어야겠냐?"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주말입니다..

 

어제도 낼 회사가야한다고 하길래

 

콜센타고 주 5일근무라고 취직해놓고 내일같으날 꼭 출근해야겠냐고 안하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그냥 아무말없이 자더라구여

 

자고 일어나니 출근하고 없네요..

 

그래서 제가 문자를 했어요

 

티비도 안나오고 크리스마슨데 진짜 우울하다고

 

오늘같은날 보험회사라고 전화해서 보험가입하라고 하면 가입하는 사람도 있냐고..

 

일없으면 그냥 일찍오라구

 

그렇게 문자까지 보냈는데

 

주말엔 원래 빨리 끝나는데 더 늦게 오더라구여

 

너무 서운해서 오자마자 한마디했습니다

 

"내문자 못봤어? 오늘같은날 좀 일찍와서  애랑 놀아주면 어떠냐고.. 사정이이래서 선물도 못사주는데

 

그냥 좀 신경좀 써주면 안되냐구.. 내가 좋게 문짜까지했는데 어떻게 평소보다 더늦냐고,.."

 

그말했더니 우리딸래미 장난감을 집어던지면서

 

아 씨.발 어쩌라고!! 돈벌고 온사람한테 내가 놀다왔냐?  돈이없으니까 한푼이라도 더 벌라고 그런거자나!

 

니가 지금 돈없어서 짜증내고 시비걸라고 하는거 알겠는데

 

그래서 돈벌겠다고 일하고 온거자나!! 이러면서 물건을 집어던지네요..

 

담달에 태어날 애를 품고있는 산모한테 또 아직은 잘모르고 놀래서 울고있는 딸래미앞에서

 

오늘같은날 저렇게 할수가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나가서 담배를 한대피구와서 나랑 눈마주치더니

 

멀쳐다바 확 밟아버릴라.. 이러는거있죠..

 

ㅇ ㅏ.. 진짜 어이가 없어서..

 

물론 돈벌라고 늦는건 아는데..

 

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러더니 밖으로 나가버리고 아직까지 안들어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무거워서 애데리고 어디가지도 못하겠고..

 

크리스마스이브날.. 정말 최악이네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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