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일도 채 안된 아기 아빱니다.
장모님이 오셔서 육아를 도와주고 계시구요. 아기는 모유량이 충분치 않아서 혼합수유중입니다.
오늘 아침에 먹을 시간이 돼서 유축해둔 모유를 데웠는데, 아기가 짜증을 내고 먹질 않았어요. 110밖에 먹지 않고 네시간째라 배가 고파야 정상인데 아마 아침에 노느라 피곤해서 잠이 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안아서 한시간 십분쯤 재우고 이제 다시 먹이려는데 어머님이 모유를 다시 데우시길래 입 댄 거라 그냥 분유타서 먹이자고 말씀드리고 분유 타서 먹였어요.
와이프가 일어나서 모유 버렸다고 짜증을 내네요. 한시간쯤 지나도 괜찮다고 왜 힘들게 짠 걸 안먹이고 버리냐고 화를 냅니다. 물론 힘들게 짠건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혹시 상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걸 애한테 먹이나요? 말하는걸로 봐서 지금까지 먹여왔던 것 같아 더욱더 화가 납니다.
냉장고에서 모유를 꺼내면 중탕하느라 10~20분 걸립니다. 그리고 애한테 먹이려고 시도하는동안 시간이 또 가구요. 오늘은 애를 재운 시간만 한시간 십분이니 한시간 반이 넘은건데 애 키우시는 분들 데워서 애가 입에 댔던 모유를 한시간 반 지났는데도 먹이시는 분 있나요?
와이프랑 장모님은 오히려 저보고 유난하다고 난리니 기가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