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저렇게 하면 마니들 본다고 해서 이렇게 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겉으로만 보이는 영화관의 알바가..
직접 해보면 많이 다르다는걸 보여(?)드리고자..말씀드리고자..
할일도 없고 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도 요즘 대세인 음슴체를 쓰도록 하겠음
난 2년정도 C사에서 영화관 알바를 했었음처음엔 부푼꿈을 안고 알바를 시작하게 됐지만..생각과는 너무 다른 세계였음처음에는 스텝들만 가는곳에도 가보고 신기했지만..그 설레임은 일주일도 가지 못함그냥 집에만 가고 싶을뿐임......ㅠㅠ
그냥 이런 저런 일들을 써보겠음..
1.팝콘 받고 탁!! 탁!! 털지 말아주세요!!!!!
난 남자임
고로..주로 매점에서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음
보통 콤보로 마니 주문하게 되고 주문받으면 콜라 버튼 눌러놓고 팝콘부터 잽싸게 퍼줌~
다른 영화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C사는 스피드를 좀 중요시 여김
쏜살같이 갖다줌
팝콘 갖다주고..음료를 가지러 돌아서는 순간!!!!!!
뒤쪽에서 팝콘통을 매대(테이블)에 탁!! 탁!! 터는 소리가 들림..
아무래도 팝콘통을 털게 되면 팝콘이 밑으로 좀 가라앉고
아주 약간의 여유공간이 생김..
그걸 가지고 팝콘 왜 이거밖에 안주냐며 정색하는 손님들이 많음
특히 나이드신 분들일수록 이런 성향이 아주 강하게 나타남
손님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더 받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함
차라리 그냥 더 달라고 했으면 좋겠음..
난 열심히 다른거 준비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탁탁 털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님..
자기가 털어놓고 또 화내는건 무슨 경우??
그리고 털진 않지만..손으로 꾹!! 꾹!! 눌러넣는 손님들이 간혹 있음
이러면서 마찬가지로 더 달라고 함..-_-;
더 주는거야 문제되지 않는데..이렇게 해서 생긴 부스러기는 고스란히 우리들 책임이 되는 거임..
영화 다 끝나고 와서 부스러기 보여주며 어떡할꺼냐는 손님들이 있는데..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퍼준경우도 있겠지만 위처럼 자기가 해놓고 나중에 먹다보니
부스러기 나오니까 끝나고 나와서 클레임 거는 경우가 있음..
모든 손님 얼굴을 다 기억하진 못해도 생각보다 많은 얼굴을 기억하게 됨..
내가 주문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기억함..
이러지 좀 말았으면...하아...
2. 아이들이라도..소변은 화장실에서......
영화가 끝나면 다음 영화 시간 10~15분전까지는 청소를 끝내야 함..
이때 주어지는 청소시간은 전 영화가 매진인 경우에는 10분도 안됨..
그만큼 사람들 빠져나가는 시간이 길어지고..그럼 우리들의 청소시간은 그 만큼 짧아지는 거임..
째뜬 재빠른 움직임으로 청소를 시작하는데..콜라를 비롯..여러가지 많은 음식물들이
먹다 남겨진채로 자리에 그대로 있음..
뭐..그럴수 있음..다 먹을 순 없으니..
그런데!!!!!!!!!!!!
정말 아주 드물지만 이런 경우가 있었음
여느때처럼 나는 서둘러 컵홀더에 끼워진 콜라컵을 빼려고 잡아 들었음
콜라컵에는 음료가 남아있었는데..
맙소사..그것은 음료가 아니라..소변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음....!!!!!!!
아..이럴순 없는거 아님?? 아무리 게을러도..아무리 화장실이 멀다해도..
다른 사람들 관람중인데..분명 졸졸졸~ 시냇물 비슷한 소리도 났을터인데..
이러면 안되는거 아님??
째뜬 많은 추리영화를 봐오면 쌓아온 나의 추리력으로 유추해보건데..
아마도 그것은..영화관람중 소변이 마려웠던 아이의 오줌이리라..
그러나 부모는 화장실까지 같이 가기가 귀찮거나..아님 그 어떤 다른 이유에서든지..
가기가 싫었던거임..
그래서 콜라컵에 소변을 보게 했으리라...하아..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않음?
난 2년동안 한번 있었고..다른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내 친구도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음..
심지어 화장실 대변기가 아닌 바닥에 그냥 큰일을 보고 그냥 가버리신분도 계셨음..
아바타(3D)가 한참 상영중일때는 상영관안에 토를 한 손님도 굉장히 많았음..
모두 우리가 치워야 함..
티켓만 팔고 팝콘만 파는게 아님.. 보이지 않는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음..
평생 손님으로만 영화관에 갔더라면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했겠음??
볼일만큼은 제발 화장실에서.....
(PS : 팝콘컵, 콜라컵 안가지고 나가셔도 괜찮습니다..
제발 흘리지만 말고 제자리에 잘 놔두셨으면 좋겠어요..그것만 해주셔도 정말 감사)
3. 하루가 없어진다!?
우리는 오픈 미들 마감 이렇게 3교대임
오픈은 그날 그날 첫 영화 시간에 따라 출근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통 오전 7시 30분~ 8시정도에 출근을 하게 됨 그리고 2시 퇴근
미들은 2시~오후 8시
마감은 오후 8시~ 마지막 영화 입장 다 끝나고 매점 청소가 다 끝나면 집에 갈 수 있음
아무래도 오픈을 하면 거의 오픈만
미들을 하면 거의 미들만..마감만 하면 거의 마감만 출근하게 되는 식인데..
물론 본인 의사에 따라 변경 가능하지만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음..하는대로 해야지
안그럼 사이클이 마니 바뀌니까..
문제는..예를 들어 마감하면 담날도 마감이 보통인데..
지점마다 다르지만..우리 같은 경우는 빠르면 새벽 1시 늦으면 3~4시에도 끝나는데..
집에 가는 시간과 씻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취침시간은 퇴근 시간 +1시간 정도임..
당연히 늦게 일어날수밖에 없음.. 담날 일어나게 되면.. 뭐 좀 하다보면..또 출근해야 되는 시간임..
미들인 경우 더 심함.. 방학같은 경우엔 보통 잘만큼 자고 일어나면 오전 10~12시쯤 일어나지 않음?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 해야 되는거임..8시 퇴근하고 집에오면 9시쯤..밥먹고 뭐하면 금방 10시 11시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또 10~12시..또 바로 출근준비..
째뜬 이런 생활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일하는 날은 그냥 하루가 없어지는 거임..
4. 시급은 쎄다!?
시급은 다른 알바보다야 쎄긴 하지만..
영화관 알바는 출근일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음..
방학같이 바쁘고 할때는 근무 팍팍 집어넣어서 일 많이 하긴 해도
비수기때는 출근 적게 시키는데..비수기 주말 같은때는..
그래도 주말이니까 일단은 많은 인원을 출근시킴
그러다 한가해지면..휴식을 보냄..인건비 줄이려고..-_-
억지로 '너 휴식 가라!!'라고 하진 않지만..거의 억지로 보냄..
솔직히 돈 벌러 와서 누가 가고 싶음?
그러고선..또 조퇴는 잘 안시킴..왜?? 이따 또 바빠질수도 있으니까..-_-
다들 휴식갈바엔 차라리 조퇴를 하고자 하는 마음인데..그렇게는 또 잘 안해줌..
그럼 휴식 조퇴 둘다 첨부터 보내지 말던가...
아주 자기들 멋대로임..
평균적으로 다들 일하는 일수가 한달 15일 정도 됨..1달에 90~100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임
그렇다보니 생각보다 월급이 많지가 않은데..
근무시간이 애매하니까 일하는 날은 하루 몽땅 날아가고
시급은 쎄도 월급을 많이 받게 되진 않는거임..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진상 손님과..보이지 않는 영화관 알바의 고충이 있지만..
4가지만 했는데도 너무 길어지다보니 이만 쓰도록 하겠음..
혹시 톡이 된다면..이 외에 몇가지 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하루가 없어진다는건..일하면서 서로 다들 공감하며 한 이야기여서 쓴거고
물론 본인이 시간잘짜고 계획적으로 생활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음
휴식과 조퇴 이야기도..그렇지 않은 지점도 있는데 적어도 우리 지점은 그랬음
내 친구네쪽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해서 적은것임.. 큰 오해 없기를
혹시 영화관 알바를 생각하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쓸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