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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원하는 새엄마란...?

냥이 |2011.12.27 14:21
조회 582 |추천 0

2년 전 남자아이가 있는 한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을 만나면서 회사 일에 바쁘면서도 17살 아들을 챙기는 모습이 또 나의 부모님을 배려하는 모습에 끌려 결혼을 했습니다

나는 육아의 경헙이 없었지만 중고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서 남편의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게다가 유학을 가고 싶어했는 아들녀석은 아빠가 저를 만나면서

이모와 삼촌이 있는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갈 수 있었고

저도 한국에서 뭐 큰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관점이 너무 달랐던게죠..

저는 입시생들을 가까이 하고 있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엄마의 자리를 어려서부터 채워주지 못한 미안함에 무조건 감싸고 뭐든 다해주려 합니다

 

저는 아들이고 이제 성인이 되어가므로 조금은 남자답게 키우고 싶고 또 실제로 우리는 조금 편하게 지내는 관계입니다 아이도 새엄마랍시고 자상한척 느끼한것보다는 선생님처럼 친구처럼 이런게 편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하는 행동이 자기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제가 아이를 미워하거나 너무 강하게만 밀어붙인다고 생각하고 서운해하더군요...그래서 그런게 아니라고 해도 마음 깊숙히 그런 생각을 깔고 저를 보니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감시하고 서운해 하고 짜증을 냅니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거면

차라리 새엄마라고 막 대하고 욕먹으면 억울하지나 않을 것 같습니다..

남들은 다 저보고 애쓴다...잘하고 있다...하는데

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정말 저를 격려해줘야 하는 사람이 저럴까요...

 

저는 아이 키우는 것을 너무 부담스러워하는 남편 때문에 임신중절도 한번 했고

아마 앞으로도 나의 아이는 가져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 맘도 있습니다만 남편이 조금만 중립을 지키고 저를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이런 얘기하면 자기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하더군요....

 

새엄마라고 항상 조심만 하고 살수없잖아요...시대가 달라졌는데 전 쿨...한 새엄마...젊고 밝은 새엄마가 되어주고 싶어요....아이도 그걸 원하는데 왜 애 아빠만 모를까요....

 

세상에서 남편 한명만 알아줘도 이렇게 힘들진 않을텐데....이 세상에서 저를 오해하는 건 남편 뿐인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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