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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22세, 인생을 포기하고싶습니다.

지옥같음 |2008.08.05 15:26
조회 85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의 대학생입니다.

지금 가정형편때문에 휴학을하고 있는 상태이구요, 현재 너무 많은 고민때문에 마음에 멍울이 든 것 같습니다.

가족문제,연애문제,학교문제,금전문제 뭐 무엇하나 제대로 되어가는게 없어서 점점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22살의 나이에 뭐가 그리 힘드냐고 윽박지르는 분도 계시지만

네. 저 정말 힘듭니다......그래서 글이 길어질 것도 같네요...

 

가족문제부터 말하고싶네요...

일단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한 상태입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이후로 가출을 밥먹듯 하셨어요.

집에서 자식과 마누라가 고생하는게 보기 힘들어서였겠지만.

제가 고2, 남동생이 고1일때부터 아버지의 가출은 정말 수시로 였습니다.

사업에 실패하셨지만, 당신이 몰고다니던 비싼 SUV차량마저 없어지면, 더 주눅들까봐

동생과 제 학비조차 못내던 시절에도 그 차량을 몰고 다니셨습니다.

부모님은 공립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저를 억지로 학비도 비싼 사립고등학교에 입학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집안이 기울던 시절에 진학을 하게 되어서, 공립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저는 공부를 할 정신도 없었습니다....

제가 좀 외진곳에 살아서 늦게까지 공부하지 못하는데 막차를 타고 집에들어오면

어머니는 자신이 식당일 하시는게 부끄러우시다면서 저녁마다 술드시고 우시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가 진 빚때문에 그 조폭같은 사람들도 들낙달낙 거렸구요...

 

동생도 한창 활기차게 놀고 공부할 나이에, 학비를 내지 못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거짓말 밥먹듯이하고, 나중엔 도벽기질까지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춘기시절이 너무 빠듯한 나머지 어머니와 제가 신경을 써주지 못해서

지금까지 사회부적응자같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툭하면 물건부수고, 돈달라고소리지르고.....

유리창 부셔서 집은 피범벅으로 만들고 울부짖고...

제명의로 만들어준 핸드폰 요금도 40~60만원씩 밀려놓고는 내가 왜 그걸 내야되냐면서

21살이 된 지금까지도 그렇게 지내고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허세를 부리듯 해병대 수색대에 들어갔다가 부적응자라고 훈련소에서 돌아왔더군요...

자기가 힘들다고 자기입으로 정신질환이있고, 집안이불우해서 그랬다고 거짓말까지 하더이다...

 

아버지는 결국 그렇게 떠돌아다니시다가 음주운전으로 크게 차사고를 내시고, 보호감찰소에서 계시던중

어머니와 이혼을 하시고 지금 소식도 모른채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가끔씩 보고싶다며 집에오시지만, 그럴때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울부짖음과 세상에대한 한탄이라던지

그런 얘기를 들으면 머리가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

 

벌써 5년째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는 피해의식에 찌들어서, 집안 구성원 누구하나 배려하지않습니다.

저라도 잘해야겠다는생각에, 잘웃고, 서로 짜증내도 저는 받아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우스갯소리도많이하고 하지만....

오히려 가족들에게 봉이나, 화풀이의 대상만될뿐, 나아질게 없네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알콜중독처럼 매일 술드시는 어머니에게 그러지말라고 말씀드리면

인생이 더럽고 힘들어서 잠이안온다고...이렇게라도 먹어야 돈이라도 벌거 아니냐고 그러십니다..

거울보시면서, 내가 왜이렇게 살아야되냐고 일한다고 쭈그러들었다고 우시고...

 

동생은 허우대도 멀쩡한놈이 백화점같은데서 일하더니, 눈만높아져서 월급110만원 타면

20만원 생활비라고 주고, 나머지 돈으로 여자들만나러다니고 옷사고, 신발사고 흥청망청 씁니다.

그리고 매니저들이 뭐라고 할라치면 소리지르고 그만두고....툭하면 힘들어서 일 못나간다고

매니저한테 전화로 엄마가 아프시다고 거짓말합니다. 무슨일이든 한달이상 한 적이 없구요...

공장같은데는 폼안나고 일하기 힘들다고 안한다그러구요...

대학교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자기가 죽었다고 거짓말한거 들통나서 쪽팔려서 못다닌다고 그만뒀습니다...

 

저요? 저는 이런상황에서도 열심히 살려고 나름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뚱뚱한 몸때문에 사람들 대하기도 어렵고....외모때문에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어서 이리저리힘듭니다.

얼마전에 얻었던 마트에서 아줌마들 상대로 귀금속파는 일은

직원이 정말 정신적으로 저를 너무 심하게 괴롭혀서 그만두었습니다....

욕하고 때리고 뚱땡이라고 하고

저희 어머니가 아픈걸 제가 이용해먹어서 좋겠다는둥.... 하지만 일자리가 안구해져서

그 직원이 그만두게되어 사장이 다시 일해줬으면 좋겠다고해서 다시 일하러 갈까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한지..잠조차 못자겠어요...막막합니다...

눈물밖에 안나는 생활이라서....어찌해야될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3학년을 휴학중입니다.

여자나이 22살에 3학년도 못 마치고 1년째 휴학하고있지만, 돈을 벌어도 학비조차 모을수 없게 가난한집이라

밑빠진독에 물붓듯 돈을 모을수가 없습니다.....

공부하고싶어요 정말...성공해서 마지못해버는 100여만원이 아니라.

전문직을 얻어서 제가 원하는 돈을 벌고싶습니다...

 

하지만 학비가없어서 빌린 학자금대출 이자조차 내지못해서 신용불량자가 된 제가...

어떻게 공부를하고 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아무고통없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남자친구도 자기 발등에 불이떨어진듯 공부하는 상태라

제 얘기는 입밖으로도 못꺼냅니다. 그렇지만 남자친구가 어느순간 그러더군요.

자기는 성공할건데, 너도 빨리 성공해라. 안그러면 우리 서로 만날 이유가없다 는 투로요....

 

다시 돌아가서 일하려고하는 그 곳은 주간/야간 교대근무라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곤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집이라도 화목하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집에들어가기 조차 힘들어서, 자취하는 친구들집을

일주일에 3~4일정도 전전할정도로 힘들고 괴롭습니다...

 

공부하려고 학원에 등록할라쳐도...학원비도없고....

집에들어가면 술 취해 몸부림치면서 주무시는 엄마와....

백수로 하루종일 담배피면서 게임만해대는 동생에...

체납독촉 고지서만 쌓여있는 우편함...

 

발디딜데도 없는 깊은물에 혼자 떠있는것처럼 마음이 공허합니다......

누구에게 말로 한번도 털어놓은적없는 고민이라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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