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라고 외치며 도와달라고 했는데…, 각박한 사회를 직접 체험해보니 씁쓸합니다"
여성의 비명을 듣고 집을 뛰쳐나온 20대 남성이 달아나는 강도범을 뒤쫓아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용감한 이 남성은 강도범과 격투를 벌이다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은 매정하게 발길을 돌렸다.
자동차정비업소 직원인 장경철(27)씨가 광주 서구 쌍촌동 원룸으로 귀가하던 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장씨는 원룸에 다다랐을 때쯤 한 여성을 주시하던 수상한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
눈길을 피하는 남성을 지나쳐 귀가했지만 불길한 예감은 불과 5분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빵~ 빵빵~ 빵~" 다급한 경적소리에 2층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여성이 탑승한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던 것.
망설일 여유도 없이 슬리퍼를 신고 뛰었다. 승용차 안에는 괴한에게 머리채를 잡힌 여성이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보조석 문을 열자 동시에 괴한도 운전석 문을 열고 달아났다. "모르는 사람이에요" 공포에 질린 피해자의 말을 듣고 괴한을 쫓았다.
원룸촌 골목길을 100m쯤 뛰어갔을까. 주차장의 자동점멸등이 들어온 것을 보고 몸을 숨기고 있던 괴한을 찾아냈다.
괴한의 멱살을 잡고 나올 땐 행인 7~8명과 한 운전자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둑입니다. 도와주세요" 하지만 장씨의 부탁에도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순순히 따라나선 괴한도 행인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자 돌변했다. 15분간의 격투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체격이 왜소한 장씨는 건장한 괴한을 당할 수가 없었다. 눈 밑이 찢어져 피가 흘렀고 치아 일부도 깨졌다.
장씨는 일방적으로 맞으면서도 괴한을 놓칠 순 없다는 생각뿐이었다. 괴한과 거리가 벌어지면 "어이 양아치, 도망가냐"라고 말하며 약을 올렸다.
그때마다 괴한은 다시 돌아서서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괴한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해 차량과 금품을 빼앗으려던 강도범은 그렇게 쇠고랑을 찼다.
얼굴을 5바늘 꿰매고 온몸에 타박상까지 입은 장씨는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장씨는 "위험에 빠진 여성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무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의로운 행동을 하고도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경찰은 현행범으로 붙잡힌 이모(25)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장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이리 도와줘는데 당사자 그여자분은 연락 한통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에 생각좀 말좀 해주세요
전 이렇게 몸이 아픈데도 출근해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안도와줘쓰면 큰일 날뻔 했던
여자분인데 왜 연락한번 없는거죠
경찰서에서 물어보니 학원 강사라는
말을 오늘듣고서는...아 진짜 배운 사람이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빨값은 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