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뇌종양 때문에 오래 남지못하는 남자친구...

워너비 |2012.01.01 01:23
조회 32,161 |추천 233

추가)

댓글 하나씩 다봤습니다. 자작이라고 언급 하신분 한분 계시고 항암제로 태클 거시는분 몇분 계시네요. 답 달아드릴게요.

항암제요? 오빠는 항암제랑 진통제랑 같이 있는 한개의 알약을 먹습니다. 이제 됐나요?
수술요? 수술도 악성이라 못합니다.
오빠 군대 가기전에도 종양은 있었구요. 전역하고서 병원에 들렸는데 많이 심각해졌다고 했구요. 한달전에 검사 받았다했나? 아니면 전역하고 병원들렸다 했을때인가 무튼 길어야 4개월 짧아야 3개월이라고 했구요. 수술이요? 4개월 남았다고 시한부 판결받았는데 무슨 수술입니까. 그리고 항암제 비싸죠, 근데 항암제 살만한 돈 된거 같다고 무턱대고 수술하라니요. 차라리 심장병이면 좋겠어요. 돈없어도 어떻게든 빌려서 수술하면되고 심장은 구할수도있잖아요. 맞을지 안맞을진 모르겠지만 제 심장이라도 줄수있잖아요.

 

 

그래요. 자작이요? 저도 오빠가 새해되서 거짓말한거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심심해서 한 거짓말이라고 했으면 좋겠는데요. 오빠가 흘린 눈물을 거짓말이라고 본다면 그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리고 거짓말한 사람이 생명보험에서 나오는 보험금 제 이름으로 바꿔놨다고 그렇게 말해줄까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실명 인증이 안되서요. 댓글 다 봤는데.. 댓글을 못다네요.. 실명인증이... 제일 와닿는 분들 한번씩 추천 눌렀어요. 진짜 다 감사하다고 댓글달고싶네요.

 

사정상 오빠 고시원에서 같이 지냈는데.

저희 오빠랑 내일 원룸으로 이사가요.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오빠 일도 오늘이 마지막이구요.

내일부터 한 10일정도 쉴거 같아요. 이후엔 같이 일하는곳 구해보려구요.

걱정 많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cyworld.com/L0veing_J

 오빠사진있어요. 같이 찍은건 하나밖에 없네요.

 

 

베플중에 글씨키우고 짤방넣은게 하나도 없어서 고맙네요

 

 

 

 

-----------------------------------------------------------------------------------------------------------------------------------원문--------------------------------------------------

 

 

 

 

 

 

네이트 판에는 글만보다가 상황이 쓰게 되었네요.. 조언같은걸 들을수있을거 같아서요.
남들 다 음슴체로 쓰지만 저는 진지한 얘기를 하려하는거라 음슴체 사용하지않겠습니다.

 

 


나이 먼저 밝힐게요. 18살 여자사람입니다.
네이트 판 쓰는게 실명인증이 됐다면 1탄 이런식으로 해서 순서대로 소설같은일을 겪었던것을 썼겠지만.. 말했듯이 실명인증 땜에.. 더이상 시간도 없어서 안되겠네요..

 

 

일단 가정얘기부터 해드릴게요. 그게 귀찮으신분들은 아래 두꺼운 글씨부터 읽어주세요.


친엄마와 친오빠랑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때 오빠와 같이 친아빠가 계신 곳으로 가서 살게되었습니다.
친엄마와는 그렇게 헤어졌죠. 친아빠가 계신곳으로 가니 아줌마와 어떤 오빠가 한명있었죠.
저는 그저 어린 마음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라 생각했죠. 근데 그분이 새엄마였고, 오빠는 새오빠였던거죠.(5살차이)

처음에는 그런게 없었는데. 날이 지날수록 아빠가 저에게 매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와 새엄마는 지방으로 가서 일을 했는데, 아빠랑 새엄마가 집에 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전화만 자주했을뿐..

저는 그렇게 초등학교 4학년때 새오빠,친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집에서 지냈어요.
근데 아빠와 새엄마가 일가시기 전에 오빠들한테 제가 청소 안하고 집에 늦게오면 때리라고 시켜놓고 갔죠. 아빠 말은 법이다 이런식의 가정이었으니까요.
그렇게 거의 맨날 맞듯이 했어요. 청소안하면 20대, 늦게오면 20대 이런식으로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왜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였을까요. 원래는 그 뒤에 몇년이 있어야했는데.

어느날 새오빠가 RPG게임을 시켰어요. 게임 키워서 팔거라고. 근데 그걸 저한테 시킨거죠. 때려가면서. 시간 내에 렙업 못시키면 맞고, 근데 제가 하고있는 상황에 그 게임상에서 오빠친구를 사칭한 사람이 사기를 친거에요. 실제돈으로 팔면 60만원 정도 하는 아이템을요.
오빠는 그때 다른 방에서 드라마 보고있었구요. 오빠가 알고서 바로 손찌검을 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일때요. 친오빠는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때문에 집에 없었구요.
새오빠는 태권도 선수 생활도 했었구요. 그렇게 2시간 넘게 계속 맞았습니다.
태권도 기술같은 거로도 맞고, 구석에 몰려서 같은곳만 계속 때렸었죠.
그 다음날 일어나니까 숨도 제대로 안쉬어지고,멍도 심하게 들어있고 그래서 친한 친구한테 얘기했죠. 담임선생님이 돈 주셔서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왔구요.

그 일 때문에 저는 아빠와 새엄마가 일하시는 곳으로 그쪽 집으로 옮겼지요.

옮겨서 끝이 난게 아니었어요. 아빠와 새엄마랑 살때도 계속해서 갖혀살았구요. 그때는 아빠한테 맞으면서 살았죠. 청소안한다고 때리진 않았지만, 집에 늦게온다고 때렸어요.
그러다보니 아빠한테 친구랑 어디 놀러가면 안되냐고 묻는거 조차도 무서웠구요.
핸드폰도 요금 많이 나온다고 가져가기 일쑤였고, 시도때도 없이 핸드폰 검사에 남자랑 문자만 해도 그 남자한테 바로 전화해서 뭐라고 하시거나 안받으면 문자로 협박메세지 같은거 보내시고 그러셨죠. 남자랑 다닌거 들키면 때리시고, 용돈도 못받고, 거짓말한거 들키면 때리시고, 거짓말 안했는데도 “입만 쳐열면 거짓말이야” 이러시고, 사소한거로도 욕 자주하셨어요. 핸드폰 스마트폰으로 바꿔 준다고 전화오잖아요. 그거 부모님 확인 있어야 한다고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갔는데 바로 저한테 전화해서 “니가 뭔데 그런거 막 말해줘.” 이러시면서 미친년이다 뭔년이다 하시면서 욕하시구요. 그런 사소한거로도 그렇게 하시구요.

그것보다 많은일이 있는데 더 쓸 시간이 없네요. 그래서 참다가 참다가 지금은 집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집 나오기 전에도 친구들한테 1년만 참으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요.
그 소리 제일 싫어합니다. 이제껏 참았는데 1년만 더 버텨 하면서 말해주는데 진짜 그 말이 제일 위로 안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 나와있는 상태에서 어쩌다가 22살의 남자를 알게되서 남자친구가 되었어요.
사귄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몇년 사귄사람처럼 그렇게 지내고있구요. 근데 그 남자친구가 뇌에 종양이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고통을 호소해서 제가 아프냐고 물었는데 안아프다고하면서 계속 눈만 감고있었어요. 그런데 그 감은 눈 끝에서 눈물이 흐르고있는걸 보았고, 오빠는 “물하고 항암제 한알만 갖다줘”하면서 저한테 말했죠.

항암제를 먹고 물을 마시고도 오래동안 아파하는걸 보았어요.
그때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아팠어요. 오빠가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일 끝나고, 오빠랑 집에서 얘기하는데 진짜 심장 멎는줄 알았습니다.

 

 

 

“원래는 다 적응 됐는데... 오늘은 너무 아프더라....”
“아까 항암제 다섯알 먹었는데 근데도 너무 아파, 머리가 너무 아파”
“가끔은.......집이 어딘지 기억이안나”


제일 슬펐던건.....


“너 이름도 기억 안날때가 있어...”
저 그말 듣고서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나 없어도 혼자서 잘버텨야돼.. 혼자서 잘 참아야돼 약속...."

약속하자면서 손가락 걸자고 하는데... 진짜 걸기가 무서웠어요.
제가 우울증도 있어서, 자해도 몇번 해본 상태라 장담 못할거 같았거든요.
안 걸려고하니까 오빠가 억지로라도 걸더라구요........

"이제는 이제는 너무 아파서 못 버틸것같아......"
"감기 걸리지말고, 아프지도 말고...."

제가 너무 슬퍼서... 울면서 오빠한테

"오빠도 아프지마.." 라고 하니까 오빠도 결국엔 울더라구요...
저 진짜 너무 무서워요 아침에 오빠가 눈을 못 뜰까봐서.............

"나 죽으면 울지마.. 알았지?" 제가 울면서 싫다고 고개질 치니까...
"그러면 나 죽으면 3일만 슬퍼해.. 더 슬퍼하기엔 시간이없어.. 너가 해야할거도 많고..너도 일해서 먹고 살아야지.."

 

 

...............진짜 오빠가 지금까지 말한게... 거짓말이였으면 좋겠어요..
의사가 해줬다는 말이 거짓말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오빠가 갑자기 제 손 잡고서 배로 가져가더라구요.
손바닥 피게해서 하는 말이 “나 여기가 너무 아파.. 왜 이렇게 위가 아프냐...”
“아픈데 좀 계속 짚어주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꼭 마지막인거처럼 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하더군요.

"내가 너 지켜줘야 되는데 떠맡기만하고 끝까지 못 지켜줘서 미안해"
"울지마 이런거에 울면 어떡해.. 집 나온애가 독하게 마음 먹어야지.."
"앞으로 울어야될때는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 낳을때 그때 우는거야.."
"너는 성격이 활발해서 사람들하고 잘 어울릴거야.."
"서울 사람들 믿지말고... 믿을 사람은 너....너밖에없어.....나랑..너밖에없어..."
"XX이한테 너 번호 알려줬으니까 나중에 너한테 문자하라고 할게... XX이처럼 순박한 애 없어.... 얼굴은 호빵맨이지만 지구만 지키면되지.."
"나 죽으면 여행도가고..."
"나중에 돈벌어서 너보다 힘든 사람 꼭 돕고살아.. 그게 맞는거야... 꼭 도와야되...약속.."
"너 먹고싶은거도 많았는데 다 못사줘서 미안해.... 맨날 티비보고 허기진거 달래게 해서 미안해"
우느라 아무말도 못하겠어서 아니라고 고개만 그저 흔들기만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때 너랑 이렇게 지낼지 몰랐어. 진짜 너무 재밌었어. 아... 크리스마스때 너 브레이킹던 보여줬어야 됐는데.. 못보여 줘서 미안해.. 근처에서 그거 보여주는 영화관이 어딨는지 못찾겠어”

 

오빠가 계속 제 이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데 눈물나서 “나도 사랑해”라고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원래 사람은 자기가 죽을때가 되면 딱 안다잖아요. 오빠가 계속 먼저 갈것처럼 말하고 하길래 울음 꾹 참고서 “아침에 일어나야되. 아침에 일어나서 눈떠야되” 이렇게 얘기했더니 오빠가 계속 아무말 안하는거에요. 진짜 너무 두려웠습니다. 안일어날까봐. 계속해서 제가 눈떠야된다고 했더니 오빠가 “내일도 일가야 되니까 일어날거야 걱정마”라고 하더군요.

 

 

“22년 짧은 인생 살면서 내 마지막 작품이 너구나.... 넌 나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 내가 너 아픈거 가지고 갈테니까 넌 아프지마....”

 

 


할수만있다면 제 목숨이라도 주고싶네요...........

 

남자친구 살면서 착한일 많이 했거든요. 부모님 잘못만나서 빚갚는다고 노래방 같은데 가서 일하는 애들 빚 다 갚아주고... 남자친구 착한일도 많이하고, 나쁜사람도 아닌데....
날개만 없지 진짜 천사인데.......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 이렇게 먼저 가는지 모르겠어요.


언제 갈지모르는 남자친구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톡커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금만 더 보고싶어... 조금만 더 듣고싶어... 조금만 더 가까이 있고싶어........... 조금만 더 손 잡고있고싶어... 조금만 더 안고있고싶어...

 

 

지금까지 오빠한테 내가 투정부린거 전부 다 미안해....
맨날 투정부려서 미안해 지금에서야 뉘우쳐서 미안해 말 이쁘게 안하거 미안해 오빠 이해 못하고 애처럼군거 미안해....... 사랑한다는 말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 남은 날이라도 투정 안부리고 말 이쁘게하고 이해하고 애처럼 안굴고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줄게.....
진짜사랑해......죽어도사랑해.........

 

 

 

긴글, 비루한 글솜씨로 써봤는데요. 아마 글이 좀 끊기는 느낌이 있을것 같아요.
비루한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와 남자친구에게 댓글이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추천수233
반대수9
베플똥글이|2012.01.01 04:50
....차라리 이글 가짜였으면 진심 좋겠다...///// 제첫베플이네요.. 힘내세요.. 사랑하는마음이 기적을 만들길 기도하겠습니다..
베플박슬애|2012.01.01 10:13
글쓴이친구에요 초등학교오학년때부터친구였고 새오빠랑같은태권도장다녀서 잘아는오빠였는데 친구가매일같이 책상에엎드려있는게 이상했어요 알고보니 오빠가매일같이때리더라구요 전좋은오빤줄알고있다가 신선한충격을받았죠 친구가 항상 엎드려있는날은 갈비뼈쪽을맞고 숨을못쉬는날이였어요 항상같이기도하고 집가기싫다며울기도했는데 친구몸에있는 멍은 없어지는날이없었어요 여자애한테너무심하다생각이들었죠 어린나이에 상처치료도못하겠고 해서 보건실갔는데 보건선생님께서 sos에신고해야한다고 상처들을 사진을찍어놓은시더라구요 중학교가서는 괜찮아지겠지하며 항상기도해는데 아빠가계시는곳으로가게됐다고 정말기뻐했어요 근데 오빠한테서 벗어나니까 아빠가괴롭히시더라구요 핸드폰도연락할수가없어서 학교가기몇분전 십분도안되는시간에 네이트온으로 이야기하고그랬는데 글쓴이아버지께서 아이를가둬놓으시더라구요 그렇게힘든데 글쓴이는 좋아하는 요리하면서 긍정적으로 지냈어요 막근사한요리는아니지만 글쓴이가행복해보여서 좋았는데 집나오니까 아저씨께서 자신이하신행동생각안하시고 잡히면죽여버린다는식이셨는데 그래도 같이안사는걸로 잠시나마기뻐하던친구에게 평생이너무짧은남자친구가생겨버렸네요.. 도와주세요 힘이되는말한마디만이라도 부탁드려요
베플|2012.01.01 11:57
어머! .......놀랫네여;; 댓글읽다 너무화나서 쓴글인데ㅜㅜ 글쓴이님 힘내세요!! 기적이란게잇잔아요~ 힘내요^^ --------------------------------------------------------------------------------------- 자작같다고? 읽으면서 모르겟어? 저여자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마음아파하고잇는지 진심이느껴지지않아? 자작이라해도 누가 자기가사랑하는사람을 내세우면서 자작을하겟어 톡한번대는게 그렇게 좋은가? 톡한번대려고 저렇게말하는거같아? 조언이나 위로받고십어하는사람한테 힘내라는 말한마디 못할망정 자작이라는 그딴 말은 집어치고 그렇게 타자칠시간에 힘내세요 라고 한번해봐 그말한마디가 저사람한테 얼마나 큰위로가됄지 자작일지아닐지는 본인만이아는거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