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봉주가 감옥에 간다면 진실이 감옥에 가는 것"

대모달 |2012.01.02 00:50
조회 31 |추천 0

[머니투데이 2011-12-19]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51)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정 전 의원의 '무죄 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08년 12월 2심 선고 이후 3년 만에 오는 22일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가 내려진다. 이날 기자회견에는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효석, 이종걸, 이석현, 안민석, 강기정, 김진애 의원 등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봉주는 무죄다'라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의원들은 추운 날씨를 뚫고 대법원 앞에 속속 모여든 300여명의 미권스 회원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전 의원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유죄 판결로 정 전 의원을 저격하는 것은 사법부의 양심을 저격하는 것"이라며 "사법부가 권력자를 두려워말고 국민의 양심을 따라 파기환송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석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끝나면 선고하지 않겠나 예상했는데 급작스럽게 22일로 선고 날짜가 잡혔다"며 "결론은 파기환송이다. 정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해 유죄 확정 시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주는 진실 그 자체다. 만약 정봉주가 감옥에 간다면 그것은 진실이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운을 뗀 이종걸 의원은 "정봉주가 유죄라면 모든 국민이 유죄라는 것"이라며 정 전 의원의 '무죄'를 강조했다.

이후 "대한민국 사법부는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에 대한 판단에 있어 정의사회가 아직 죽지 않고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을, 희망을 고대하는 시민들에게 선사하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미권스 회원들은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모은 6000여장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미권스는 지난 18일 '긴급 탄원서 작성' 게시판을 새로 마련해 탄원서 작성 요령, 샘플 양식 등을 안내하며 회원들로부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받았다.

오는 22일 내려지는 대법원 선고에 따라 정 전 의원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달라진다. 정 전 의원은 16일 2시22분22초에 기호 2번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총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미권스 카페지기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본인의 대법원 선고 날짜를 선고기일을 6일 남긴 시점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알게 됐다"며 "우편 송달도, 유선 연락도 없이 당사자도 모르게 선고 기일을 결정해 이를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유명인이라고 해서 따로 선고 일정을 유선으로 알려주는 경우는 없다"며 "정 전 의원의 경우 여러차례 우편 송달이 이뤄졌지만 배달사고 등의 이유로 반송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사건번호를 검색하면 선고 날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