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톡을 보긴 하지만 글은 처음 남겨보는 24살 애기엄마랍니다.
사실 베스트톡이 될 만한 일들이 그동안 굉장히 많았지만..
그때마다 그냥 속으로 삭히거나 가슴에 묻고 지나왔는데,
(많이 안좋은 이야기라 주변 누군가가 혹시나 알아볼까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이번엔 인생선배님들께 그냥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어떻게 해야되나..혼자선 도저히 감이 안잡히네요.
20살에 결혼해서 애기가 벌써 둘이나 되고, 내내 집에서만 있다보니
저보다 나이가 많은 지인 한명조차 없고 친구들은 아직 학생에 결혼도 안했다보니
어디다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네요.
처음 쓰는 글이라 좀 떨리기도 하고..^^;ㅋㅋ
앞뒤 두서가 맞지않는 어쩌면 좀 긴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좀 굵직한 일들도 많이 있었고 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막 섞일지도 모르겠어요..
얼굴도 모르는 남이지만, 귀한 시간내어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쓸데없는 말이나 악플 다실분들은 지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음달에 큰형님께서 결혼을 하십니다.
축의금때문에 고민이 많네요ㅠ_ㅠ 물론 맘같아서야 많이 해드리고 싶고, 그래야 좋겠지만
저희 형편이 그렇지 못해서요..
남편은 저랑 동갑, 이번에 24살이 되었지요.
하하..네 창피한일이지만 저흰 20살에 사고쳐 혼전임신으로
결혼식은 못올리고 혼인신고만 한 케이스랍니다.
첫애가 돌되자마자 둘째가 생기는 바람에., 남편 외벌이로 저는 집에서 살림,육아하고
지금껏 하루살이 인생?;처럼ㅋㅋㅋ 살고있습니다.
모은돈은 한푼도 없구요. 남편 몇달전부터는 다행히 적으면 95~평균115만원 정도씩 월급 받아오구요.
그전까지는 75~85만원으로 살았습니다. 남편이 게임을 상당히 좋아해서요.
그전에 시부모님댁에서 얹혀살때는 일을 안했고 분가하면서
(이때 일 생각하니 또 북받쳐오르네요.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하겠습니다.)
그때도 일 3달하면 4달쉬고 이런식이다가 편의점 야간알바 주 5일하는거 1년하다가
다행히 몇달전부턴 같은 시급제알바지만 편의점보단 난 곳에서 합니다.
일도 잘다녀요..^^ ㅎㅎㅎ
애기키우면서 어떻게 한달 80여만원 정도로 생활할수 있었겠냐 하실거 같아서요.
살아지더라구요^^; 옷이라던지 기타 그런건 당연히 하나도 안사고 딱 쓸 공과금,월세, 장보는 비용
기저귀,분유 이런거에만 쓰니까요.ㅎㅎ
남편 몇달씩 쉴땐 제가 나가 일했고, 친정집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다행히 분가하고 난뒤엔 기초수급자 지원자격이 되서 지금도 지원받구 있구요.
저도 솔직히 결혼하기전엔 창피한거 싫고 그랬지만
애기가 둘이되고 보니 얼굴 두꺼운 아줌마가 되었네요.ㅎㅎ
4개월치 분유지원받으러 애업고 지하철 두시간거리에 홀트아동복지회 찾아가고
여타 지원받을수 있는건 다해서 지금은 전세임대주택도 들어오고 좀 편해졌어요.
어차피 LH공사에다 월세내고 사는거지만서도 집만보면 멀쩡히 잘 사는거 같아요.
남편은 결혼전엔 못 느꼈기도했고 안그랬는데 굉장히 우유부단합니다.
내성적이고 말도 없구요. 오로지 집에오면 컴퓨터부터 키는게 일입니다...ㅋㅋ
누나가 둘이고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막내라 그런지 집안일 아예 해본적이 없데요.
저도 외동딸에 할줄아는거 하나없이 결혼해서 아직도 부족하지요.
그래도 일 계속 다녀주는게 고마워서 아무것도 터치안합니다.
집안일(설거지,빨래) 저 회사다닐때 빼곤 한번도 안하구요
친구들하고 놀다 새벽 5~6시에 와도 뭐라 안합니다.(여자문제론 속썪이지 않아서욬ㅋ)
7시쯤 집에오면 컴터키고 게임아니면 애니,영화만 보고 새벽 1~2시쯤 시간되면 씻고 자요.
밥도 밥상에 다차려놓고 겨우 불러서 먹는거아님 라면이나 그런건 해다가줘야
컴터앞에서 먹고..다른건 몰라도 게임중독인지 컴터중독인거는 맞습니다.
말하는거보면 자기 가족과도 애정이 없는거같고 연락도 자기가 먼저는 절대 안하고
저랑만 거의 시댁가족들과 연락합니다.
싸우기도 몇번 싸웠는데 이혼하자는 소리도 제가 주로 했었고
남편도 알겠다고 하자고 막 그랬었는데 그냥저냥 넘어가 이렇게 삽니다.
솔직히 남편을 막 사랑한다던가...하는건 잘 모르겠네요
그냥 막상 애들 둘데리고 당장 나갈곳도 없고
(친정에 가게되면 일이 커집니다.예전에 시아버지가 술드시고 저한테 욕하시고 그랬을때
짐싸서 친정에 갔던 이후로 엄마가 시부모님을 여전히 싫어하십니다.)
저도 아빠없이 살았어서 그런지 내가 참고살면..애들한텐 아빠가 있는게 낳겠지란
생각이 크긴 하네요. 컴터만해도 가끔 담배피러갈때나 거실에 나올때 애들한테 장난치기도 하고,
아예 애들을 안좋아한다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예뻐는 합니다.
정말 애들이 이런 없어서만도 못한 아빠밑에서 큰다는 생각이 들땐
헤어질 겁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밑에서 욱하고 올라오지만..ㅎㅎ아직까진 살고있네요
참..이런 얘길 어디다 한번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사설이 자꾸 길어졌네요.
물어볼게 있어 들어왔지만 그냥 이왕 쓰는김에 저의 인생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크네요..
우선 먼저 문의드릴건 축의금인데요.
시어머님이 3달여전부터 저한테 말씀을 하셨어요. 시댁형편이 좋지않아 혼수며 예단이며
아무것도 시댁에선 해주시는게 없는지라 축의금이라도 가족끼리 모아서 500만원을 해주자구요.
시어머님 200만원,시아버님 100만원, 작은형님(결혼안하심)100만원,저희집 100만원
이렇게 말씀을 들었고 남편에게도 부지런히 일해서 백만원 모아놔라 하셨다는데
남편은 우리가 백만원을 어떻게 해주냐 내 월급이 얼만데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시어머님께서 니들이 백만원 누나한테 해주면 누나가 니들 결혼식엔 이백만원 해줄사람이라구,
또 남편은 결혼해서 애기낳고 하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그 짠순이가 퍽이나 그렇게 해주겠다
백만원 안주고 안받겠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는데
어머님은 저한테 다시 그렇게 꼬박 말씀을 하셔서
제가 준비안하기가 굉장히 뭐합니다.
사실 7월과 12월에 그런일만 안생겼어도 한달에 얼마씩이라도 모아서 준비를 했을텐데요.
말하자면 제 얼굴에 침밷기고 굉장히..슬프고 입밖으로 꺼내고 싶지않은 얘기지만
6개월동안 애기를 두번이나 하늘로 보냈습니다. 남편과 저밖에 모릅니다.
저는 양가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조언을 얻어 결정하고 싶었으나
남편은 자기만 욕먹고 혼난다고 우리 의견이 중요한거지 부모님들이 하란대로 할거 아니지않냐
이 식이었고 저도 또 일도못하고 낳아서 어려운 형편에서 애 셋한테 제대로 뭘 해줄수 있을까
사람들의 눈총도 (제가 키도 작도 왜소한지라 고등학생이 애낳았다고 수근거립니다 여전히요..) 그렇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육아를 혼자 애들 셋끌고 한다는게 힘든 상상이었어요.
결혼한지 4년차가 되었지만 장볼때 남편은 절대 같이 안가고 저 혼자 애들 유모차끌고 장봅니다.
전 어딜갈때나 애들 둘다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거기에 만삭됬을때랑 신생아때,,어떻게 살까
걱정에 두려움도 있어 7월엔 저도 그러고 싶다하여 애기를 지웠는데
남편이 술먹고와 실수하는바람에 또 12월에.. 이제 한달지났네요..
콘돔 사오라고 아님 안하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술먹으니 힘이 세지더군요
또 임신했다고 하니 진짜 우린 대박이다 말도안된다 했다하면100%다 이지랄만 하곤
뭐 어쩐다 말이 없습니다. 낳자고도 지우자고도 안하고 제 눈치만 보는거같아
제가 기다리다 기다리다 붙잡아놓고 물어봤었습니다.
몇달전에 지웠는데 또 지우라고 하기 미안해서 말을 안하는거냐
나 이렇게 어영부영하다 애커서 어쩔수없이 낳게되는거 싫다 말을 좀해봐라 했더니
몇달전에 지웠는데 지금 낳으면 그때 지운게 소용이 없지않냔 식으로 얘기하길래
그냥 알았다했습니다. 낳기싫으면 싸지르지나 말았어야지 욕이 나오는걸 참았습니다
제가 그뒤로 완전 저기압상태였어서 뭐하나 좋게안보였고 결국 이혼하자고 악을 쓰고 싸웠네요.
제가 한번 돌면 눈에 안뵈는 타입이라, 정떨어질 많이 심한말들을 했습니다
때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한번도 그런적은 없었는데.. 때리라 했습니다
당장 진단서 끊어다 소송걸테니까 제발 때리라고, 때리진않고 손가락으로 머릴 밀길래
벌떡일어나 어따 손을 대냐고 가슴팍을 후려쳤네요 생각같아선 귀싸대기를 치고싶었지만ㅎ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또 냉전이다가 남편은 참 그럴때만 눈치를 슬슬 잘살펴서
생전 안하던 짓을 막해서 풀어줍니다. 진심이담긴 편지라던지.,치킨에 맥주를 사와서
얘기를 하자고 먼저 한다던지, 참 저도 병신이죠 남편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거같네요ㅋㅋㅋㅋ
휴..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게 맞는 말같아요
저도 우유부단하니 아직까지 이러고 살고 있는거겠죠
아무튼 그 일로 병원비때문에 남편 월급 두번을 다 써버려서 당장 월세며 대출금이며
생활비없이 카드로 쓰다가 친정엄마한테 빌려서 150만원 돈 메꿨는데
이번에 100만원은 어떻게 해야되나..걱정이네요
뭐, 남편은 지금껏 그러했듯 다 제가 알아서 할거라는 듯 싶습니다.
남편한테 어찌할거냐 돈을 빌리는 어떻게든 해서 100만원을 드릴건지 물어봤더니
그냥 그때 남는돈 준답니다. 20만원 있음 20만원 준다고
뭐 그렇다고 자기가 미리 자기누나한테 연락해서 사정이 이러해서 축의금을 얼마 못하겠다
미안하다 등 얘기나 미리 해놓으면 저도 걱정안하는데
그냥 생각만 저리합니다. 그때가서 걍 20만원 던져놓음 다인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안그래도 이번에 시댁에 김치냉장고 큰형님이 사주신거 돈도 나눠서 내야 한다 하고
위에 엄마한테 빌린 돈도 갚아야 되고 겨울이라 도시가스비도 많이 나올텐데...
애들 겨울잠바 하나 사지도 못했는데 무슨 돈나갈 구멍은 이리도 많은지..월급은 그대로인데요ㅠㅠ
당장 이번달 카드값도 걱정인데 미치겠네요. 참 결혼식에 입고갈 남편 정장도 사야되는데..
지가 입을거 찾아보래도 안보내요. 상설할인매장에 같이 가자해도 갈 생각이 없어보이구요
저러다 패딩에 청바지입고 갈라는지 생각같아선 그냥 냅두고픈데 시어머님이 정장 빨리 준비하라고
저한테 말씀하신터라..아
이번 말일에 저희집에 가족들 다 모였었는데 큰형님이 그때 남편한테 정장얘기며
할거라구 하셨는데 못들었데서요. 좀 지 옷만이라도 알아서 골르면 좋으련만
저는 뭘 입어야되나요? 친정엄마가 다 연을 끊고 사셔서 친지라곤 한명도 없이
정말 엄마랑 단 둘만 살았어서요. 애기도 제가 낳은 애기가 태어나 처음본 애기구
(거리에 많은 유치원생 큰애들말구요. 갓난아기..) 결혼식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어머님이 저도 정장 마이있고 투피스 쓰리피스 이런거 입으라고 하셨는데
나이도 어리고 해서 안어울리진 않을까하구요ㅠㅠ
g마켓으로 봐도 잘 모르겠네요. g마켓말곤 보는 사이트가 없어서요.
괜찮은 사이트 아시는분은 댓글에 좀 부탁드릴게요! 참 애기들도 정장식으로 입혀가야하나요?ㅠㅠ
하.. 돈이 정말 뭔지 죽겠네요.
남편하고 평생 이런걸로 그때마다 제가 다 알아서 할 생각하니
도데체 뭐가 남편이고 어디다 의지를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나 꼬박 해주면 그러려니 할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쪽팔린거 싫어하고 기초수급자도 없애라하고
저랑 애기들이랑 같이 외출한번 제대로 한적 없습니다.
정말 4년차지만 우리가족끼리만 넷이서 어디 가본적 딱 1번있습니다.
키즈카페요..그것도 큰애 생일날 제가 지랄염병 다 떨어서 겨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좀가자고하면 벌써 얼굴에 싫은티가 팍팍 납니다
저 그래서 혼자 아니면 친구랑 가는데 남편 집에서 혼자 편하게 컴터할 생각에 좋아하구요 ㅋㅋ
이제 그건 포기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롯데월드에 가자고 했더니
낮 3시쯤 일어나서는 열난다며 기침에 개소리를 하길래 아프면 나랑 큰애만 갔다오겠다고 했더니
아 자기 몸이안좋아서 안되겠다며 자기가 둘째 보고있을테니 갔다오라더군요
여전히 손으론 컴퓨터를 키면서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글쓰다 보니 이건 그냥 제가 저 병신호구요 인증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오는데 눈물도 같이 나오네요 하하..
같이 살고는 있지만 속으론 계속 이혼할까 생각이 막 교차되고
특히 혼자 눈뜨게 된 밤엔 더욱 이러네요...어차피 아침이 되면 또 아무렇지않게 하루가 가겠지만요
그냥..하 그렇네요
저두 물론 완벽한건 아니에요. 살림이라던지 육아에 있어서요
남편도 저한테 잔소리라던지 그런건 없어요.
그냥.,말하자면 제가 가장같은 느낌?
보일러가 고장나도 집에 곰팡이가 펴도 뭔일이 나도 다 제가 해결하는.. 할줄 모르면 저도 안하겠지만
아빠없이 자라서 엄마가 아빠대신 저를 많이 의지하고 키우셔서
웃기겠지만 전 6살때부터 엄마 심부름 장보러다니고 밥이며 은행심부름이며 많이하고 커서
또래들에 비해서 생활력은 강한 편이거든요.
남편을 계속 시켜버릇하고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전 안되네요 그게
남편도 그냥 제가 다 알아서 하니까 냅두구요
그렇다고 고쳐보겠다고 저도 안하고 놔둘수도 없구요..안하고 냅두면 남편도 끝까지 안해요.
아..
쓰고싶은 이야기가 더 많은데 그건 너무 더러운 이야기라 다시 생각을 꺼내기조차 소름끼치네요.
잡소리가 많아져서 죄송합니다. 우선 축의금 저는 50만원까지라도 어떻게 만들어 드리려 하는데요
빌리던지라도 해서요.. 아님 우선 시어머님께 말씀을 그리 몇달전에 들었으니
100만원을 빚을 내서라도 해드려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우선 사는 동안은 나쁜 소리 안듣고 싶어요. 시댁 5분거리에 있구요
어떻게 해야될지 인생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또한 제가 앞으로 가야할 길에 있어 어떻게 살아야할지 조언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이혼해라 그냥 병신처럼 계속 살아라 이런 글보다
내 친동생한테 해줄 말이라고 한번만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시면
저에겐 정말 큰 힘이 될 것같아요.
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새해복 듬뿍들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