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이 월세로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집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루트가 융자받아서 빌라를 사는 거라죠...
물론 그만큼 투자가치 없고 뻔하게 손해볼 장사도 없겠지만
요즘 어머니 때문에 심각하게 빌라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대에서부터 저희 집이 무척 가난했던지라
집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20대 내내 그 빚 값고 살면서 돈한푼 모아보지 못했네요
그나마 돈 없는 것에 대해 내성이 생겨서 다달이 월세 내면서 그렇게 사는 것에 대해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빚도 얼추 거의 값아가고... 이제는 조금씩이지만 모아가면서 살아보자 하는 생각인데
요 3~4년동안 어머니가 건강이 눈에 띌 정도로 안 좋아지셨습니다
뼈가 약해져서 그냥 살짝 넘어진 것 가지고도 심각한 복합골절이 발생해서 수술도 몇 차례 하셨고
이제 나이도 많이 드셔서 하루에도 몇번씩 온몸이 아프다 힘들다
입에 달고 사십니다..
아버지랑 이혼하시고 저랑 누나 키우시면서 30년 넘게 고생만 하셨으니 몸이 성하면 그게 이상한 거겠죠..
요즘들어 짜증도 너무 잘 내시고 몸이 너무힘들다 하소연을 하시는데
병원을 가도 몸이 나이들어 상한거라 진통제 주는 것 이상은 방법이 없다더군요...
아들이 돼가지고 참 불효이지만
저도 이제 해드릴 게 더 없네요...
맛있는거 사다 드려도 그 때 뿐이고
어디 여행을 갔다 오려 해도 몸이 성치 않으시니 그도 불가능하고
제가 봤을때....
이런말 하면서 저도 참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당신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솔직히 오래 사실것 같지는 않네요
앞으로 사셔야 10년 15년인데
정말 살면서 제일 소원이 자기 집에서 살아보는 거라시는 어머니 말씀에
가진돈 2천만원에 언감생심 빌라라도 사서 남은 삶동안 편하게 누구 눈치 안 보게 하면서
살게 해 드리고 싶네요
부모님께서 남긴 빚이 워낙 많아서 벌이가 괜찮음에도 아직 빚도 다 못 갚앗지만
그거 다 자식들 먹이고 입혀고 가르치겠다고 지은 빚인데
이런저런 핑계로 마지막 소원하나 외면하면 나중에 너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사는게 어떨까 한동안 잠을 못 이룰 만큼 고민이 크네요....
사는 그 순간부터 떨어진다는 빌라값...
팔려해도 안팔리고 나중에 애물단지만 된다는 빌라...
많이 들어봐서 알고는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직접보지 못해서 그렇지 알고는 있는데
아파트는 아니더라도... 한적한 동네 빌라 사서 나중에 손해보더라도
월세 내는거에 더 보태서 융자값을 각오하고 깨끗한 신축빌라 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적당히 글 올릴만한 곳이 없었고, 주택문제에 대해서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실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고 염치불구하고 남아판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