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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살 3살 아기의 엄마입니다.

안녕하세요 |2012.01.06 23:56
조회 132,666 |추천 733

 

댓글 하나하나 정말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행동한 것들에 대하여 일침을 주시는 분들께는 다시 말씀 드리고 싶지만.

저는 꼭 이것이 옳은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후회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섣불리 한 행동은 절때적으로 아니였음에 저는 떳떳합니다.

이점 알아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혼인신고하면 군의 의무를 공익으로 허가 받을수 있다는 부분은 저도 한번 들은적이 있습니다.

알고있지만 오빠는 군의 의무를 다하고 몸과 정신이 옳바른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저의 남편이 되고싶다는 뜻을 저에게 전하였습니다.

 

또 입대 전 혼인신고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먼저 말씀을 드린 후 오빠와 조금 더 상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빠도 혼인신고 먼저 하기를 원했지만 저는 조금더 신중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ㅎ..

 

 

마지막으로 sbs방송국에서 온 연락은 아직 부모님에게도 말씀 드리지못하였고

유치원 생활을 하는 저의 아기를 방송 소재로 삼고싶진 않네요..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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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꼭 읽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

 

한참을 혼자 고민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고민을 털어놓을 곳 조차 없어 이렇게 익명 으로나마 글을 남깁니다.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14살 철 없고 어리지만 생각보다 어리지 않았던 나이에 2살 많은 오빠와 교재를 했었습니다.

어렸지만 법조계.. 높은 위치에 있는 집안과 엄한 아버지 덕에

앞뒤 꽉 막힌 생활을 하며 공부만을 줄 곧 달려왔던 14년 생활에

16살이었던 그 오빠는 저에게 참으로도 신기하고

음악을 하던 그 자유스러운 모습은 말 그대로 동경의 모습이었죠.

 

오빠가 저에게 먼저 다가왔고 먼저 고백을 했습니다.

저 에겐 첫사랑 이었기에 모든걸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이었죠.

하지만 저의 엄한 집안 턱에

남자친구를 편히 만나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꿈도 꿀 수 없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저 에겐 학교, 학원, 과외, 집이 전부였던 생활에 오빠가 틈틈이 생긴것이었습니다.

 

여차저차 아빠 몰래 1년 7개월간을 교재했습니다.

1년 7개월만에 오빠와 첫 관계를 가졌고 그 때 전 16살 고작 중3 오빤 18살이었습니다.

또한 앞뒤 꽉 막힌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는 나이였습니다.

결국 뒤로도 앞으로도 갈 수 없었기에 옆으로 빠져버리게 되었고

오빠와 전 같이 가출을 감행하였습니다..

처음엔 그저 좋았습니다. 둘이 함께 할 수있고 눈치보지 않아도 되었고

성적, 학교 생활, 지긋지긋한 공부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됬으니깐요.

 

 

오빠와 집을 나와 처음엔 모텔 생활에 전전긍긍하며 오빠와는 거의 매일 관계를 가졌고.

저는 아마 그 때 임신을 했을껏 입니다.

그 후 오빠와 집을 나온지 한달만에 아버지께 잡혀 들어갔고

관계를 가진 사실이 들어나 그렇게 저희는 제대로된 인사도 하지 못한채 헤어졌습니다.

 

집을 나오기 전 오빠와 저는 미니홈피를 모두 탈퇴했고

전 잡혀 들어와 연락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등을 모두 아버지께서 없애 버리셨기 때문에

오빠와 만남, 연락조차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선 저의 임신 사실을 모르고 계셨고 오빠 또한 몰랐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깐요.

또한 더 연락할수 없었던 이유는 아버지께서 오빠를 법으로 대응 하시겠다며

오빠가 절 이용한것으로, 이용해서 관계를 가진 것으로 그렇게 만드시려 하신겁니다.

물론 제가 아니라고 진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진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빠를 나쁜 성폭행범으로 만들어 죄책감이 너무 컷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진술을 하러 경찰서와 심각한 우울증으로 병원을 거닐며 느꼈습니다.

음식만 봐도 구토가 나오고 생리가 나오지 않고 심히 피곤해지며 성격이 예민해졌습니다.

 

외출 조차 할 수 없는 저였기에

임심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그 어떤 물건도 구입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2달 가량 이었을까요 시간은 흘렀고 결국 임신 사실을 아버지께 들켰습니다.

병원을가 임신이란 사실을 진단 받고 지우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처음으로.. 아버지께. 아버지의 말에 반대를 했습니다.

무조건 아버지의 말을 법보다 더 엄격히 했던 저 에게

제 몸안에 있는 저와 그 오빠의 피가 흐르는 이 아이를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께 맞아가며 배를 지켰고 끝까지 지울 수 없다며 그렇게 울고 매달렸습니다.

 

 

...저는 저의 아이를 지켰고 학업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렇게 17살에 아기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굉장히 슬퍼하셨고 아버지는 실망감과 저에 대한 배신감을 크게 느끼셨습니다.

 

남 들의 손가락 질은 겁나지 않았습니다 한 순간의 충동이 아니였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후회 할짓이 전혀 아니였으니깐요

 

오빠에게 연락해보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더불어 아이로 오빠의 인생을 망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아빠가 얻어주신 집으로 나와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제가 아이와 마트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 지금 21살이 된 오빠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그렇게 그리워 하던 사람을 마주쳤고 저희는 한번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걷고있던 제 모습에 오빠는 한번의 충격이 더 있었을 것 입니다.

 

여차저차 오빠의 이야기를 들었고 저 또한 저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 습니다. 오빠도 저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나려 했지만 아이의 앞에서 울고싶지 않아 그렇게 꾹 참았고

이틀후 오빠가 저에게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하였습니다.

오빠도 많이 울었고 저 또한 많이 울었습니다.

그 때 아이 가진걸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그렇게 떠나서 미안하다며

하지만 아직도 사랑한다며.. 서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만 기다려 달라고 군대만 다녀오면 식 올리고 아이랑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아버지께는 아직 말씀을 드리지 못하여 못내 걱정되기도 하지만

오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저.. 괜찮겠죠..? 이제 떳떳히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겠죠..?

 

어린 저에게 욕해 주셔도 좋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런 짓을 한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이죠

허나 절때 후회 할 행동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진심어린 충고와 잘 될꺼라는 말들이 듣고싶어서

한편으론 큰 걱정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운명처럼 다시 만난 저희는 잘 되겠죠..?

 

 

추천수733
반대수56
베플서연지|2012.01.07 00:19
베플이네요ㅠㅠ!책임감있는아빠엄마밑에서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다시 한번 진심으로 행복하세요!! -------------------------------------------------- 남자분이그렇게책임감없으신분은아닌것같아요 진심으로잘되시길바랄께요 행복하세요~~^^
베플김성은|2012.01.07 02:17
제 글보고 말들이많은데 미혼모선택은 옳은거에요 그럼 한생명이 잇는데 떳떳하지못하다 능력없다 해서 낙태시키나요? 제 글 비난하신분들은 본인이 이런상황이면 낙태시키실껀가요? 미혼모가되서 떳떳하지못함을 당당함으로 바꿀수잇다 생각못하나 -------------------------------------------------- 저 올해20살된 애기엄마에요 2살된 아들과 살구잇구요 스스로 강해지면 세상어느 비판도 여러 욕들도 다 그 사람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수잇어요^^ 미혼모는 잘못된게아니에요~ 좀더빨리 세상을알고 경험했을뿐이지요~ 힘내세요 비판은 곧 울지말고 강해지라는 잔소리일 뿐!!!!!!!!!!!!!! 힘들때면 언제든지~ 미니홈피는 활짝열려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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