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된 이유는
"위안부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인에게 어떻게??? 사실을 알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고자 함입니다.
제가 언변이 없어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이해해주세요...
제게는 친한 일본인 친구가 있습니다. 사실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 많은 편이고요...
많은 일본인 친구들도 이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데...
가끔 이야기가 나와도 일본이 좀더 적극적인 사과를 해야한다는 점에서 수긍하는 편입니다.
(사실 일본아이들은 한국과 관련된 역사 자체를 잘 배우지도 않고 저희와 너무 틀리게 배워서
가지고 있는 지식이 거의 일치하지 않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저도 비이성적으로 무조건 일본이 쪽바리다 이런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법칙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며,
만일 그것이 한국이 되었을 때..또 모르는거죠. 이것은 입장차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는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 독일의 예를 들을 수 있는데,
독일과 비교하였을 때 지금까지도 일본의 자세는 너무 비열하다는거죠.
여튼 역사적인 이야기는 일본아이들과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근데 어느날 이 친구, 자기가 먼저 위안부 이야기에 대해 얘기해보자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 친구의 주장은,
"자신이 위안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그 사람들의 진술이 다 다르다.
장소나 방법 등 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료에 있어서도 그것이 사실임을 어찌 증명할 수 있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특히나 기억은 시간이 지날 수록 변질된다.
이것은 단지 자신의 소견이 아닌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일각의 소견이다.
(아마도 극우파의 소견이겠죠?..)
본래 [역사]와 역사에 쓰여진 [과거]라는 것은 100% 필요에 의해 변형된 것이며
그것을 모두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심리이다.
과거에 위안부가 강제적으로, 아니 실제로 일어난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저는 기가 막힙니다...아니 배울만큼 배웠다는 애가 이런.. 최대한 이성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역사가 어느정도 재해석될 수 있으며 기록하는 자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얼마든지 변질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문제이다.
우린 지금도 살아있는 역사를 보유하고있다. 위안부 여성의 이야기는 너무도 충격적이며
사진을 비롯한 많은 역사적인 자료, 객관적인 해석,
단지 우리나라 뿐만 아닌 제3국의 조사결과도 일치한다.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있는가?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평생을 수치로 삼으며 신음하고 있다. 그 끔직한 방법들에 대해서는
내가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다.
(제가 여기서 조금 감성적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전 여자이니까요...)
우리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가?
그 아이의 답변은 대충 이러합니다.
나는 중립(뉴트럴)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일본인이라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사건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석연치않은 구석이 많다. 조작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래 그렇다 치고!! (그렇다 치고..................?)
일본은 그런 의심스럽고 석연치않은 것에 대하여
사과도 했고 많이 보상도 해준 것으로 알고있다.
대체 뭘 더 원하는가? 한국은 정말 뜯어먹으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
너네 맨날 왜 그래? 대체 어떻게 더 해줘? 과거로 돌아가서 뭘 해줘야하나?
저는 뉴트럴이란 말에 격분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쿨하고 이성적인 것은 좋다. 하지만 사람이 옳고 그름, 도덕적인 것에 있어서까지
쿨하게 보이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너희는 지금까지도 신사참배를 비롯한 여러가지 행동 등을 통하여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지금도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있다. 너희가 보상 뭐해줬음??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보유하고있다. 그것에 의심을 한다면
너는 세상 모든 것을 어찌 믿을 수 있는가? (여기서 제가 무너지는 것을 느낌)
... 기가막히고 이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더이상 이성적으로 제가 답변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제가 수치스러워서 입술이 떨렸습니다.
결국 제가 울어버려서 "그러므로 우리는 좀더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란 식으로 이야기는 중단되었습니다.
제 친구에 대한 실망감보다도
한국인이라면 모두다 격분해 마지않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제가 일목요연하게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잘 설명할 수 없다는 이 사실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합니다.
2주가 지난 지금도 이 굴욕적인 사건이 떠올라서
결국 이렇게 인터넷에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만큼은 꼭 일본인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게 되면 위안부의 실존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영어로 하게 되면
조금 더 직설적이고 공격적이 되는 경향이 있고 이 아이도 저에게 영어로 말하는거에 있어
지지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화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어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혹시 욕을 제외하고 이성적인 답변, 객관적인 해석 주신다면
영어로 해주셔도 되고 일본어로 해주셔도 됩니다. 그럼 제가 바로 써먹겠음. 하하
물론 한국어로도 환영합니다...ㅠㅠ
속상하네요..정말...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화내는 답변이나 쪽바리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그것이야말로 한국인 스스로 한국을 밑보이는 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는 이런 @#$%^&(*&^%이라고 하고싶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