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중순정도부터 사귀기시작해서 8월초에 깨졌습니다.
저 질린다고 눈에서 멀어져서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그러면서 절 찼던 사람입니다.
저도 그때 상황이 단답인 카톡과 무의미한 전화에 질려버린 탓에
아 내가 이럴거면 도대체 이사람이알 왜 사귈까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기에
더이상 할말없으면 일어서겠다며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개강하기 전에 폰번호도 바꾸고
(그사람 때문에 바꾼건 아니에요 하도 스팸문자가 많이와서 스팸번호지정 갯수를 초과해버렸기에 과감히 번호를 바꾸었습니다.)
CC 였기에 학교에서 마주칠 수 있으면 마주쳤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학기 내내 딱 한번 스치듯 마주친게 전부였습니다.
그사람 주변사람에게 일부러 제 바뀐 번호도 알려주지 않았고
제 친구들도 그 사람을 모릅니다.
(그사람 자체가 제 주변사람 챙기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랬기에 싫은거 뭐하러 하냐 라는 생각으로 저도 만날 자리 같은걸 주선하지 않았구요.)
근데 어떻게 알았는지 2일전 문자가 왔습니다.
XX씨 핸드폰 맞냐구요.
네 누구시죠 라고 답장을 했더니
전남친이었습니다.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했더니 그냥 어떻게 어떻게 알게 되었다 하더군요.
넌 너무 냉정하다. 헤어지고 한번이라도 연락 안할줄 알고 그렇게 번호를 바꿨냐 등등의 말을 하덥니다.
어이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소리한게 누군데 그동안 그렇게 눈에서 멀어졌으면 마음이 태평양 거리쯤으로 멀어졌겠다고 답장을 했습니다.
전화가 왔는데 한 2,3 번은 그냥 씹었습니다. 계속 울려서 거절 거절 했더니 문자로 전화 한번만 받아달라고 하기에 마음이 약해져서 받았습니다.
솔직히 헤어지자고 말하고 많이 후회했다,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 안와서 연락해봤더니 번호가 바뀌었더라 뭐 이런류의 소리를 계속 하더군요.
그럼 학교에서 일부러라도 내 과강의실에라도 찾아와서 얼굴보고 얘기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전화번호 찾아서 이렇게 겨울방학에 얘기할 정성이었으면 학기중에 직접 찾아오는게 덜 수고스럽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겁이났다, 미안하다, 후회했다, 니 소중한 걸 몰랐다. 등의 뻔한 얘기에
더이상 뻔한소리 계속 할거면 들을필요없을 거 같으니 끊겠다고 끊어버렸습니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엄청나게 외롭고 못견딜만큼 그립고 그런것도 없이 전 정말 깨끗하게 정리했거든요.
다만 그동안 나눴던 추억이 그리울때도 가끔 있고, 차였던 순간때문에 울컥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것도 지금까지 2,3 번 정도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연락온 것 때문에 당황스럽고 짜증나고 또 번호를 바꿔야하나 이사람이 무슨 의중으로 나에게 연락을 했나
이사람 의중이 궁금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