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징글징글 우리 인연 끝나지도 않는다
이 시간까지 잠 안 자게 된 것도 다 너 때문인데
넌 그것도 모르고 니 애인이랑 잘 놀고 있겠지ㅡㅡ그래
아니다 자고있으려나
니가 후회한다고 했지 나랑 헤어진거
지금 여자친구랑 오래 만나지 않았다면
나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헤어지게 된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겠냐고
1월 1일 새벽 3시쯤에 물어봤어
여자친구가 질투한다고 카톡 채팅방도 지우겠다고 했고
어쩌면 니 여자친구가 이 글을 볼 지도 모르겠지만
너인지도 모를거고, 또 상상도 못 할테니까
나는 도저히 채팅방을 지울 수가 없었어
니가 지우지 말라고 한 것도 있었고, 그냥
지우기 싫었거든
그래서 1월 1일 새해 첫 날 새벽부터 나 너랑 엄청 울었어
J야 기억나?
우리 옛 추억 떠올리면서 웃고 재밌어하다가
점점 현재와 가까워 지면서 공유하는 기억이 없다는 사실이
난 그게 너무너무 슬펐는데 넌 어땠는지 모르겠다
너는 늘 희망고문만 해오고 늘 나밖에 없다고 고맙다고 했고
정작 너의 사랑을 받은건 니 여자친구들이었잖아
난 아직도, 그리고 너도 여전히 애인을 만나면 서로를 떠올리면서 비교하고
진짜 나쁜 버릇인데 아직도 못 고쳤네
어쩌겠어 우리가 우리의 첫사랑인데
너는 지금 너의 여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어서
공연히 그 사이를 가르고 들어가 악역이 되고싶지 않았어
라고 얘기했을 때 내 친구들이 다 니 욕 했다
사실 나도 따라서 하고 싶었는데 막상 욕 하고 보니까 속상했어
그래서 취소하고 너 쉴드 쳐줬어
나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서 너한테 번호도 잊으라고 했고
연락도 하지말라고 했어 채팅방도 지우겠다고 하고
근데 그렇게 말한 어제 너무너무 후회하고
오늘 니 카톡사진을 보면서 마음 추스렸어 니가 똑똑한거지?
나는 채팅방을 지우지 못 했어 아마 앞으로도 안 지울 것 같아
니 번호도 계속 기억하겠지..? 먼저 연락 하는 일은 없을거야 이제
니가 이제 여자친구랑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어
어..우리는 다시 친구로 남자
힘들겠..나 너는? 난 괜찮을 것도 같은데
아 니 여자친구가 싫어할 지도 모르겠다 그럼 넌 에이 괜찮아 친군데
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불편하고 미안해서 안 돼
그리고 내가 너 제대로 정리 못 한거 들킬까봐, 나 그것도 싫다
너 때문에 지난 몇년간 힘들었어 죄책감 좀 느끼라고 하는 소리야
J야
너무너무 보고 싶다 정말정말 좋아한다 이제
너한테 직접 해줄 수 있는 말도 아니고
우리는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
몰래 너
계속
좋아해도 되겠지?
아무렴 짝사랑만은 나 혼자 하는거잖아
계속 지켜보고 있을거야 여자친구 힘들게 하지말고
우울해도 죽고싶단 말 하지말고
화이팅
항상 널 위해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