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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인사실 남친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까요?

고민 |2012.01.10 13:38
조회 1,103 |추천 2

10년전 25살에 결혼했었다가 1년후쯤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책임감이라곤 없는 사람이더군요.. 신혼여행 후 여기저기 일주일간격으로 터지던 남편의 빚들..

그 당시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사기결혼같았습니다. 나이도 10살이나 많은 사람이 직장도 다니다 1개월 후 그만두고 집에서 게임만 하던걸... 도저히... 죽을꺼 같았어요..

이혼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트레스에 점점 저는 말라가고 피폐해졌었습니다.

죽도록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었기에 빨리 정리하고 스스로 길을 찾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딱 10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 다가오거나 어느정도 가까워진다하면 밀어내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집에서 도저히 살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실 어떤건지도 모르겠었구요.. 그러다..

지난해 여름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것도 6살 어린 남친을요.. 몇년 알고 지내면서도 남자란 생각을 못하고 지냈는데 그땐 남자로 보이더라구요...

만나기 시작했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달쯤.. 이혼녀인걸 털어놓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결혼전제가 아니라 친구들도 만류하더군요.. 친구들도 저러다.. 말겠지.. 저 또한 내인생에 연애해보고 싶은 남자가 처음으로 생긴건데 평생 잊지 못할 사랑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추억만 가지고도 평생 마음이 따뜻할것같이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나이가 많지만 마음을 열고 남자를 만나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친구들도 니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빠질 줄 몰랐다며 의아해 했고, 저도 그런 제가 너무도 신기했죠.

서로 너무 잘통하는 생각들에 가끔 서로 놀라고 재밌어합니다. 함께 여행하기, 여가생활 즐기기, 스키타기, 등등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6개월이 된 지금...

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친은 딱 결혼이다는 아니지만 결혼 언저리로 이야기를 한번씩 꺼냅니다.

어릴때 아빠에 대한 따뜻한 기억, 아이에게 이런 아빠의 모습이고 싶다... 등등..

또,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직장때문에 능력이 부족함을 본인의 컴플렉스로 생각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전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고 있지만... 저는 제가 가진 사실때문에 맘한구석이 계속 무겁네요..

점점 이제 더이상 늦추지 말고 나의 비밀을 터놓아야 할때가 다가옴을 느낍니다.

결혼하고 싶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싶구요.. 그리고 인연이 아니라면 헤어져야 하겠지요..

이만큼 사랑했던 사람은 태어나 처음이었지만.. 그렇게... 해야하겠죠... 그의 인생도 소중하니까요..

용기를 주세요! 더이상 늦는 것보다 지금 솔직하게 말하는게 낫겠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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