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변ㅌ빂
[다각] 팬덤 수난시대
남자라고 치기엔 너무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러나 여자라기엔 체격이 조금은, 맞지 않는. 그런 중성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의 실루엣이 비쳤다. 아무리 안 된다고 내쳐보아도, 그런 매력을 한번 맛 본 이상 그녀를 억지로 말리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해결 방법은, 그 실루엣 주인공의 명령 하나.
“하지 마세요. 아버님이 허락하기 전까진 입양도 안 되는 거 알잖아요.”
“며칠 째야, 진짜. 더 있다간 정말,”
“저라고 싫겠어요, 그래도,”
웃으면서 조곤조곤 말하는 바나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예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베프는 또 한 번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다웠다. 정말 예쁜데, 정말. 이런 사람을 앞에 두고 또 얼마나 참아야 하는 걸까. 방안 분위기로 봐서는 이대로 저질러도 모자란데. 아직 늙은 취급 받고 싶지 않다며 실컷 우겨주신 바나의 증조할머님도 그렇고. 또 입양은 절대 안 된다던(그러나 아이가 마음에 찬 경우는 분명 자신이 먼저 나설 것이다) 소원과 샤월, 그러니까 베프의 부모님 덕에 베프는 이렇게 환상적인 사람을 두고 자신의 욕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조금만 참아요. 응? 음..... 이름 들어서 알죠, 비에이피라고.”
“비, 에이... 뭐?”
“비, 에이, 피. 밥 아니라, 비에이피.”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어린 자신의 낭군에 바나는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베프의 이런 면에 반해 결혼했고, 또 이렇게 순수한 맛이 좋은 거다, 바나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베프의 매력은 어리숙함, 풋풋함. 이런 것. 자신은 갖지 못해본, 그런 것.
“왜 웃는 거야.”
마치 삐진듯한 그녀의 말투에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귀엽다, 좋다.
“아니에요. 그 비에이피, 데뷔하면. 베이비라고, 알아요?”
“베.....이비?”
“응, 베이비.”
살살 베프의 뺨을 어루만지는 바나의 손길이, 꽤나 유혹적이다. 나른해짐과 동시에 바나에 대한 베프의 욕망은 조금씩 더 커져갔다. 그녀의 눈빛이 조금 피곤해 보였다.
“베이비, 데려와요.”
“정.....말? 진짜?”
금방 설레 하는 자신의 낭군이 흐뭇했다. 어린아이같이 금새 흥분해서는 기분좋아하는 모습이 자신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냥 행복했다. 조그마한 감정의 조각이, 그녀의 눈빛 깊은 곳에 피곤을 더욱 밀어 넣었다.
“여보,”
“응? 왜?”
“졸립지 않아요? 난 슬슬 잠오는데.”
“아..... 맞아. 당신 이 시간쯤이면 자야 되는구나. 미안. 푹자, 푹 자.”
천천히 눈을 감으면서도, 다시 베프를 향해 미소를 짓는 바나의 여유가 매혹적이다. 눈꼬리가 선정적인 여자. 그러면서도 입술엔 순수함을 머금고 붉은 여자.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흥겹게 하는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자. 그런 여자를 얻은 베프는, 꽤 능력 있는 사람이었고, 이렇게나 위대한 그녀를 가질 자격이 있는 단 한명의 여자였다. 그 둘은 충분히 아름다운 신혼을 즐길 축복을 받았다. 누구에게서? 그들의 인생에 관여할 수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서. 또는 그들을 만들어준, 모 신인 아이돌 그룹 둘에게서.
하지만 그 신인 아이돌 그룹들은, 이 이야기에서 그닥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았음으로, 아무도 못 들은 셈 치고 이 이야기는 다시 진행된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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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쓴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시간대는 보는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아까 팬덤부부관계 공수 어떠냐고 물어본 사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쓰느라고 힘들었어요....ㅋ
원래는 카트엘빂 학원물 중심으로 쓸려고 했는데 뭐 어차피 나이차이 얼마 안나니까 과거로 쓰면 되짘ㅋㅋㅋ아잌신낰
후하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