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3대 세습 용인 어려워"
written by. 이현오
도쿄신문, 김정남 이메일 인터뷰 보도 "2년 정도인 젊은 세습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는 의문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북한에서)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 북한의 김정남이 한 내용이다.
지난해 12월17일 사망한 북한 독재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지난 3일 자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부친에 의한) 37년간의 절대권력을 (후계자 교육이) 2년 정도인 젊은 세습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는 의문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또 "젊은 후계자를 상징으로 존재시키면서 기존의 파워엘리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정남이 북한 체제와 동생의 후계에 대해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작년 1월 중국 국내에서 있었던 도쿄신문 기자와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조차 세습을 행하지 않았다"고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비판하면서도 "내부적 사정이 있다면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유혁 전 금강대 총장은 12일 아침 한 포럼에서 "김정일 사망 후 망자의 장남인 맞 상주 김정남이 장례에 참여를 불허 했다는 것은 천륜에 어긋나는 일로 천륜을 배반하는 북한 당국자를 하늘이 용서할 리 없다"고 인륜과 도덕적 측면에서도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제대로 유지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꼬집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